토드스툴 후두스(Toadstool Hoodoos)

89번 국도를 따라 애리조나에서 유타로 들어서면서 국도 옆에 토드스툴스 트레일(Toadstools Trail)이라는 아기자기한 장소가 나옵니다. 출발점에서 약 20분을 걸어 들어가면 엔트라다 샌드스톤(Entrada Sandstone)으로 알려진 거대한 회색의 바위산을 배경으로 버섯 모양의 바윗돌들이 듬성듬성 서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토드스툴이라는 이곳 지명이 특이한데요, 토드(Toad)는 두꺼비고 스툴(Stool)은 다리가 긴 의자입니다. 즉 두꺼비 의자라는 의미인데요. 토드스툴은 흔히 색상이 화려한 버섯을 가리킵니다. 버섯 위에 두꺼비가 올라 앉아 있는 모양이라고 할까요?

바위가 버섯 모양을 하게 된 이유는 물과 바람 때문입니다. 좀 더 단단한 다코타 샌드스톤(Dakota Sandstone)이 소프트한 엔트라다 샌드스톤(Entrada Sandstone) 위에 있다가 세월이 흐르면서 아래편의 엔트라다 샌드스톤이 물과 바람에 침식되면서 단단한 윗부분이 모자처럼 눌러 앉아서 현재의 모양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지역 전체가 광활하지 않고 아기자기한 후두상들을 여유롭게 즐기기에 좋습니다. 주차장에서 다녀오는 거리는 약 1.6마일로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유타의 캐납(Kanab)에서는 동편으로 약 45마일 지점이고 아리조나의 페이지(Page)에서는 서편으로 약 27마일 지점입니다.

글, 사진 / 김인호 (하이킹 전문가)
김인호씨는 미주에서 활동하는 등반, 캠핑, 테마 여행 전문가로 미주 중앙일보를 비롯한 다수의 미디어에 등산 칼럼을 연재하면서 초보에서 전문가까지 미주 한인들에게 유용한 실전 하이킹 정보를 꾸준히 소개해오고 있다. 저서로 ‘남가주 하이킹 105선’ ‘하이킹 캘리포니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