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선의 미를 한껏 살렸다. 나무 조각이나 나사도 사용을 최소화했다. 이런저런 공을 들인 덕인지 티테이블 하나로 거실 분위기가 부드럽게 달라졌다.

나무는 처음으로 포플러(Poplar.버드나무)를 사용했다. 은은하게 베어나오는 그린과 베이지색이 따뜻한 느낌이 그대로 거실에 옮겨졌다.
포플러 나무는 메이플(Maple)이나 오크(Oak)에 비해 단단하지는 않지만 목재의 결이 부드럽고 가벼워 원목가구의 재료로 많이 사용된다.

또 이번 작업에서는 지금까지 사용하지 않았던 새로운 도구 포켓지그(Poket Jig)을 처음으로 사용해봤다.
작업이 편리하고 깔끔하게 마무리해줘 목공작업을 할 때 많이 애용되는 도구다.

1. 재료구입 및 준비

이번에 구입한 포플러 나무는 전문목재점인 ‘가날(Ganahl Lumber)’에서 구입했다. 구입한 나무는 1.2인치 두께에 폭은 11인치, 길이는 96인치(8피트)다. 가격은 33달러(세금제외)로 소나무에 비해 좀 더 비싼편이다. 이번에 새롭게 사용한 포켓지그와 포켓지그용 나사는 각각 20달러와 5달러에 구입했다. 나무는 딱 3조각으로 잘라 준비한다. 상판과 2개의 다리. 상판 길이는 52인치, 다리는 14인치로 잘랐다. 상판 두께(1.2인치)를 감안하면 탁자의 높이는 15인치 정도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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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이 부드럽고 가벼운 포플러 나무는 원목 가구의 재료로 많이 쓰인다

2. 밑그림 그리기
자르기에 앞서 먼저 나무 위에 연필로 밑그림을 그렸다. 곡선으로 모서리 부분을 잘라내기 위해서다. 상판은 4개의 모서리에 동그란 뚜껑을 올리고 그리면 쉽다. 다리는 자연스럽게 손으로 스케치하듯 ‘U’자 모양을 그려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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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선 밑그림을 그릴 때는 적당한 크기의 둥근 뚜껑을 사용하면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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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는 자연스러운 스케치로 손맛을 그대로 살린다.

3. 자르기
곡선을 자르는 작업은 지그소(Jigsaw)를 사용했다. 다리는 한 조각이 2개의 다리를 대신하기 때문에 ‘U’자 모양으로 지그소를 사용해 안과 바깥 쪽을 부드럽게 잘라냈다. 상판과 바닥에 닿는 부분은 수평을 유지해야하기 때문에 웬만해서는 손을 대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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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샌딩

우선 나무는 자르기 전에 표면을 원형샌딩기(orbit sander) 를 사용해 최대한 부드럽게 사포질을 해준다. 나무를 밑그림대로 다 잘라준 후 다시 샌딩을 해주게 되는데 옆이나 모서리 등은 벨트형 샌딩기를 이용해 갈아줬다.

여기서 또 한번 면 부분을 샌딩해주는데 부드럽게 라인이 떨어질 수 있도록 원형샌딩기로 모서리 부분을 굴려줬다. 평소에는 모서리에 샌딩기를 45도 각도로 대고 하지만 이번에는 샌딩기를 평면에 댄 상태에서 살짝만(10~15%정도) 바깥쪽으로 기울여 샌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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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포켓지그로 구멍 내기

다리를 붙이기에 앞서 상판과 닿는 다리 가까이에 포켓지그를 사용해 구멍을 뚫어준다. 지그를 홀더로 단단히 고정하고 사용한다. 구멍은 다리 하나에 2개씩 뚫었다.

DSC09180-1나사박기DSC09184-16. 본드로 고정
우드글루다리 위쪽 부분에 목공용 본드를 바르고 상판과 고정한 후 30분 정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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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공용 본드로 고정시킨 후 나사를 박는다.

7. 나사박기

포켓지그로 뚫어준 구멍에 나사를 넣고 전동드릴로 박아 넣어준다. 나사는 포켓지그용 나사를 사용했다. 포켓지그용 나무못으로 뚫린 구멍을 막아 줄 수 있지만 외관이 깔끔한 것 같아 구멍을 막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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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지그용 나무못으로 마감하면 못자국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 할 수 있다.

8.우드피니시로 마무리

나무 표면을 마른 수건으로 말끔히 닦아 준 후 우드피니시로 마무리한다. 포플러 색감을 그대로 살려주기 위해 색이 섞이지 않은 ‘내추럴’ 색상을 사용했다. 최소 2~3차례 스펀지로 칠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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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1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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