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전 CNN에서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 50위를 뽑았습니다.
1위를 차지한 음식은 어느 나라, 무슨 음식일까요? 다음 줄을 읽기 전에 맞혀 보세요.

발표하겠습니다.
1위 : 인도네시아의 른당( 한국의 갈비찜과 거의 비슷. 그런데 한국 갈비찜은 세계인이 알지도 못해요)
2위 : 인도네시아의 나시 고랭(볶음밥. 여기에 사용 되는 소스가 달짝지근하고 걸쭉한 간장)
3위 : 스시
4위와 5위는 태국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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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음식은?
36위(32위?)에 김치.
김치는 메인요리가 아니지요. 반찬입니다.
그럼 주 요리는 몇 위? 50위 끝자락에 겨우 불고기와 갈비가 턱걸이로 들어갔어요.

한인타운으로 몰려드는 젊은 외국인들(백인보다는 같은 아시안)에게만 초점을 맞추어서 미디어에서는 책임 없이 부각시켰던거지요.
아무튼 김치는 많이 알려져 있어요. 물론 싫어하는 백인이 훨씬 많지만.
세계화는 아시아인들에게만 인기 있어서는 안되지요.
외국인에게 자주 김치 특강을 하면서 우리 조상님들의 과학적인 조리법에 자부심을 갖는답니다.

김치를 자랑하면서 한가지 찔리는 게 있어요. 과다한 나트륨(sodium).
김치 볶음밥은 햄이나 베이컨이 환상의 짝꿍이라 이런 조합으로 완성된 김치 볶음밥은 완전 핵폭탄 급의 나트륨.
채소에 있는 칼륨(potassium)이 우리 몸 안에 있는 나트륨을 배출 시키는데 한 몫 하거든요.
그래서 채소를 듬뿍 넣은 김치 볶음밥을 만들어 보지요.
약간의 찝찝함 날려 버리고 행복하게 즐길 수 있는 김치 볶음밥 시작합니다.

재료: 찬 밥 1공기, 햄이나 베이컨 썰어서 반 공기,김치 썰은 것 반 공기, 청경채 1개, 쑥갓 1주먹,달걀 1개, 식용유, 후추, 참기름

아삭 씹히는 청경채와 쑥갓의 향이 훨씬 고급 지게 합니다.

채소를 씻어서 적당한 크기로 잘라 주세요. 쑥갓은 잎 부분만 준비 했어요.
좋아하시는 다른 채소도 좋습니다. 깻잎 향도 절대로 뒤지지 않고 숙주의 아삭함도 최고지요.

김치 볶음밥에는 스팸이 최고의 짝꿍이더라고요. 베이컨도 뒤지지 않아요.
이 와중에 조금이라도 떳떳하려고 기름기 적은 돼지 뒷다리 살 햄으로 사용합니다.

햄을 끓는 물에 담가서 염분과 식품 첨가제를 제거합니다.

깍두기 볶음밥 아세요?
아주 옛날 먹어도 배고프던 어린 시절에 신 깍두기 썰어서 밥과 볶다가 참기름 둘러서 먹어 보면…
그 시절 왜 그리 맛있던 지. 지금도 침이 고이네요.
그래서 배추 김치와 그 시절의 깍두기 추억으로 섞어 봅니다.
깍두기 씹히는 맛이 절대적이었는데.

백 선생의 파 기름은 볶음인지 튀김 용인지 기름을 너무 들이붓더이다.
최소의 기름으로 볶아 줍니다. 담백해요.

여기에 김치를 넣고 볶아주세요.
김치 볶음밥이나 김치 찌개는 김치가 오래 볶아져야 맛있더라고요.
넘 센 불에 스르륵 볶아내는 것보다 중 불에 조금 더 오래 볶는 것이 제 개인적 취향입니다.

여기에 햄 들어 갑니다. 여기서 또 기름이 나와요. 그러니 식용유는 최소로 사용합니다.
다 먹고 나서 접시에 깔린 기름을 보면 내 몸에 좀 미안해지더라고요.

찬 밥 들어갑니다. 식성에 따라 또는 김치 색깔에 따라 고춧가루 추가도 가능합니다.
식성에 따라서 소금 추가 하시고요. 저는 소금은 사용 안합니다.
불을 끄고 참기름과 후추, 식성에 따라서 깨소금 솔솔 뿌려 잔 열에 몇 번 뒤섞어 줍니다.
그래야 참기름이 온전해요. 엄청 발연점이 낮아서 열을 가하는 것은 삼가.

보통 밥 공기에 꾹꾹 눌러 담아서 큰 접시에 엎어 올리는데 밥 눌리는 게 싫어서 접시에 가볍게 공기 층과 더불어서 담았어요. 저는 눌린 것보다 더 좋더라고요.
달걀도 올려 보고요. 프라이? NO NO
식용유 없이 전자 전자레인지에 45초.
수란? 그거 언제 해요. 달걀 용 전자레인지 컨테이너에 넣고 1분에서 45초 돌리면 이런 예쁜 애가 득템이 됩니다.

비트로 곱게 물들인 연근 피클과 즐겨봅니다.
청경채로 아삭! 쑥갓 향으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거기에 곱디 고운 연근의 아삭함이 더더욱 행복하게 해요.
기름진 밥으로 입안이 묵직한데 상큼한 연근 피클이 정화 시켜주니 완전체의 짝꿍입니다.
연근 피클은 식초1,물 2,설탕1/2-1/3 소금은 짭잘 할 정도의 양, 양파 반 개 슬라이스 ,매운 고추 1개 넣고 끓인 후 식혀서 물만 비트와 함께 연근에 담가 줍니다.
연근이 푹 잠기도록 눌러 주세요. 상큼한 주말을 즐겨 보세요.


글 / 김혜경(음식 전문가)

2008년부터 최근까지 라디오 방송을 통해 ‘이야기가 있는 맛있는 식탁’ ‘정보시대’ 등 건강 요리 정보를 꾸준히 소개하는 한편, 2011년부터 김치클래스, 고추장 클래스, The Taste, 한식 비빔밥 퍼포먼스 등 미주 한인 미디어와 외국 미디어 행사에 한식 알림 행사를 주도해 온 푸드 스페셜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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