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요리 – 단호박 카나페

가을에 단호박은 참 매력 있는 식품이지요.

우리 몸에 끼치는 효능은 설명 할 필요 없을 만큼 다~ 잘 알고 계시지요?

이 단호박으로 뭘 어떻게 해 먹을까? 닦아오는 추수감사절 음식으로 활용 해 볼까요?

재료 :  butter lettuce 1통(양상추를  동그랗게 잘라서 활용 해도 좋아요), 단호박 1통,고추 피클이나 삭힘 고추,삶은 달걀 3개, 스트링빈(string bean) 10줄,냉장고에 있는 채소 활용하세요, 그리고 알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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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호박을 잘 씻어서 통째로 전자 레인지에 4분-5분 돌리고 위 아래를 뒤집어서 4분 정도 돌리면 찜통에 오래 찌는 것보다 간편하답니다. 단호박의 크기에 따라 익는 시간은 차이가 있어요.

그런 다음 반으로 잘라서 씨를 빼고 숟가락으로 살만 긁어 주세요. 그리고 으깨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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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깬 호박에 살짝 익힌 스트링빈(string bean)을 잘게 자르고 삶은 달걀과 고추 피클도 잘게 잘라서 섞어 줍니다. 삭힌 고추의 순한 매운맛이 정말 신의 한 수 입니다. 소금과 후추 약간만 뿌려주세요.마요네즈 따위는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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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양을 잘 잡아 놓은 상추 잎이나, 엔다이브 잎에 아이스크림 스쿱으로 단호박 샐러드를 한 스쿱씩 떠 놓아요. 예쁘지요? 맛도 참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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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위에 알파파만 올리면 끝.

무지 간단 하지요? 그거에 비해 맛은? 마요네즈나 치즈 등 느끼한 맛에 길들여진 입맛에는 다소 밋밋 할 수 있으려나? 절대 아닙니다. 인위적인 단 맛이 아닌 자연의 단 맛에 은은한 고추의 매운 맛이 환상!

이 카나페로 애피타이저는 끝입니다. 냉장고에 미리 넣어 놓으면 식사 시간이 되어도 느긋하게 서빙 할 수 있어요.

아이고! 단호박 샐러드가 남았어요. 냉장고에 넣었다가 다음날 이렇게 활용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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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발 위에 시금치 또띠야를 놓고 알파파를 올립니다.(재료가 남아서 활용하는 겁니다. 얼마든지 냉장고에 있는 다른 채소를 활용하세요) 그리고 단호박을 사진 처럼 올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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짭잘한 맛을 더해야 더 맛있을 듯. 살라미를 올리고 아삭거리는 채소의 식감은 절대적으로 필요해요. 남은 엔다이브를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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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처럼 말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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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김밥처럼 잘랐습니다.

짜잔! 완전 다른 맛이네요. 도시락으로 활용?

조금만 변화 시켜도 감동의 음식을 이웃과 가족한테 선물 할 수 있어요. 이번 연말에 손님 초대 어떠세요? 한 해 함께 잘 지낸 동지들에게 섬김의 밥상 한번 준비 해 보는 것도 인생에서 해 볼만 한 일입니다.

 


글 / 김혜경(음식 전문가)

2008년부터 최근까지 라디오 방송을 통해 ‘이야기가 있는 맛있는 식탁’ ‘정보시대’ 등 건강 요리 정보를 꾸준히 소개하는 한편, 2011년부터 김치클래스, 고추장 클래스, The Taste, 한식 비빔밥 퍼포먼스 등 미주 한인 미디어와 외국 미디어 행사에 한식 알림 행사를 주도해 온 푸드 스페셜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