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연말 모임을 위한 메뉴 중 가벼운 것을 소개해 드렸어요.
오늘은 메인 요리에 해당되는 돼지갈비 해볼게요.
흔히 먹는 진하고 자극적인 양념 대신 고기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는 가벼운 양념으로 조리해봅니다.

음식 만들면서 나오는 설거지가 차~암 많아요.
그리고 고기를 지지고 굽다 보면 스토브 닦아 내는 것도 저는 귀찮더라고요.
잡다한 뒤처리도 줄여볼 겸 오븐 요리를 권해 드립니다.

재료 : 돼지 갈비 1팩(코스코), 매실 청,맛 간장 , 된장,소금, 생강, 우유 ,마늘과 양파 파우더, 후추, 맛술,말린 빨간 고추 서너개, 돼지 갈비의 양에 따라서 양념의 분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돼지 갈비를 뼈 사이사이를 잘라서 쪽 갈비로 만들어 줍니다.
물에 된장 1스푼,술,후추,다진 생강과 다진 마늘 1스푼을 넣고 끓여주세요.
양념물이 끓으면 쪽갈비를 넣고 다시 끓어나면 2분 후에 건져서 찬물에 헹구어 주세요.
돼지 냄새가 잡힙니다.

끓는 물에 데치고 찬 물에 샤워 끝낸 후 양념하기 직전입니다.
쪽 갈비 15~17조각 정도입니다.

맛간장 4,5스푼, 소금 1스푼(소금의 종류에 따라 조절 필요), 매실청 1스푼(식성에 따라 조절),생강,마늘,양파를 갈아서 체에 걸러낸 즙으로 각각 1스푼 넣어 줍니다.

즙으로 넣지 않으면 구울 때 알갱이들 때문에 타기 쉬워요.
즙 내기 귀찮으면 모두 가루를 사용하세요. 생강, 양파, 마늘 파우더를 좀 넉넉히 넣으면 간편하죠.
쉽게 음식을 해야 ‘한번 해먹어 볼까?’하는 생각이 들잖아요.

후추, 맛술2,3스푼, 말린 고추 부셔서 넣어주세요.
약간 매콤한 맛이 혀 끝에서 느껴지면 더 맛있더라고요.
그리고 냉장고에서 3,4시간 숙성시킵니다.
중간에 위 아래 한번 뒤집어서 양념이 골고루 배도록 합니다.

일회용 알루미늄 컨테이너에 갈비를 옮겨서 400도 정도에서 45~1시간 오븐에 구워줍니다.
중간 30분쯤 후에 위 아래 뒤집어서 다시 오븐에 구워 주세요.

짜잔! 손님용이나 주말 가족 식사로 아주 좋고 일거리는 많지 않아요.
뜨거워 호호 불면서 손끝으로 들고 5,6개쯤 단숨에 먹어 치웠어요.

게다가 설거지가 없네요. 스토브도 깨끗, 오븐도 닦을 것도 없어요. 계속 옆에 지켜 서 있지 않아서 좋고요. 찜 보다는 구이가 더 맛나더라고요.


글 / 김혜경(음식 전문가)

2008년부터 최근까지 라디오 방송을 통해 ‘이야기가 있는 맛있는 식탁’ ‘정보시대’ 등 건강 요리 정보를 꾸준히 소개하는 한편, 2011년부터 김치클래스, 고추장 클래스, The Taste, 한식 비빔밥 퍼포먼스 등 미주 한인 미디어와 외국 미디어 행사에 한식 알림 행사를 주도해 온 푸드 스페셜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