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도 무더운 날입니다.
밥 하는 사람은 이런 날 시원한 식당에서 한 끼 때우고 싶은데…
사실 딱히 가고 싶은 식당도 별로 없지 않아요?
밥 안한다는 즐거움으로 집을 나서는데 식당 결정하는 것도 머리를 써야 하고 밥 먹으면서도 때로는 화가 날 때도 있더라고요.
이거 먹고 돈 내야 한다고? 그러면서 후회하지요. 그냥 내가 집에서 해 먹을걸.
이번에는 손쉽게 한끼 때워 봅니다.
국 끓이고, 밥하고 반찬하고…이거 힘들어요. 그냥 한 그릇으로 땡. 이게 제 스타일 입니다.
의미 없이 벌려 놓는 밥상은 치우고 알짜 배기 한 그릇으로 끝~.

인스타그램을 보고 있노라면 참 에너지들이 넘치는구나 해요.
예쁜 사진을 위해서, 멋있게 보이려는 욕심으로 예쁜 그릇에 담아 쫘~악 늘어 놓는 한식 밥상.
이거 언제 설거지 하나? 이 사진 연출 하는 동안 식구들은 숟가락 들고 기다리고 있겠구나, 음식 다 식네…
이렇게 나이 들어 가는 티를 냅니다. 대충 간단히 끝내면서 실속 챙기는게 좋더라고요.
그대신 영양 발란스는 잊지 말고. 물론 맛도 있어야겠지요?
볶음 우동 소개 합니다.
더운 날 매콤한 것 먹으면서 땀 흘린 후 샤워 해 볼까요?

재료 : 청경채 2인분 기준에 1개, 오크라 2개, 색깔 파프리카, 표고 버섯 2장,콩줄기(string bean)6줄, 닭고기(새우, 소고기, 오징어 다 좋습니다. 냉장고에 있는 단백질 식품 이용하세요) 손바닥 크기, 우동 국수(아주 미안하지만 냉동 우동 국수를 꼭 일제로 삽니다. 국산품은 국수가 쫄깃거리지 않고 뚝뚝 끊어져 버려서 완전 망쳐 버린 경험이 있어서. 국수 만큼은 일제가 좋습니다) 2개.
떡볶이 떡이 있으면 몇 줄. 없으면 패스. 떡 골라 먹는 재미도 좋아요.

채소는 굵은 채로 썰어서 준비 하시고요.

우동 사리와 가래 떡을 끓는 아주 살짝 물에 데쳐서 찬물에 헹구어 놓았습니다.
국수는 이미 익혀서 냉동으로 판매 하는 것이므로 끓는 물에 넣어서 물이 다시 끓기 시작하면 바로 건져 내세요.
끓는 물에 국수만 먼저 넣고 다시 끓어 나기 직전에 떡을 넣어서 바로 건져 냅니다.
떡은 오래 끓는 물에 두면 다 풀어집니다.

후라이 팬에 기름을 두르고 파를 먼저 볶다가 닭고기와 string bean (익히는데 오래 걸리는 재료 먼저)을 양념장의 반을 넣고 볶아주세요.
양념장 : 맛 간장 2스푼, 굴소스 2스푼, 고추장 반 스푼(많이 넣으면 텁텁), 고춧가루 1스푼(매운 맛 선호도에 따라서 조절. 매운 고추 추가해도 좋습니다)
맛술 1스푼, 마늘, 양파 즙 1스푼,단 맛은 식성에 따라서(물론 전 사용하지 않았어요. 맛 간장과 굴소스의 단 맛으로 충분), 후추

고기가 거의 다 익어가면 채소를 넣고 숨만 살짝 죽여주세요. 채소의 아삭함이 신의 한 수 입니다.버섯도 다 넣어주세요.

바로 국수와 떡을 넣고 남겨 놓은 양념을 다 넣어서 휘리릭 빠른 속도로 볶아서 완성 시킵니다.
모든 재료에 양념장이 어우러 지면 바로 불 끄고 참기름과 깨소금으로 마지막을 장식.
참기름은 꼭 불을 끄고 넣어주세요. 발연점이 많이 낮아서 오래 불을 가하면 발암 물질이 생기고 참기름의 향이 다 없어 집니다.

완성 되었습니다.
이 한 그릇으로 영양 다 해결. 국수는 조금, 단백질과 채소를 넉넉히.
이 정도는 더워도 하실 만 하겠지요? 조미료와 단 맛의 범벅인 식당 것 하고는 다릅니다.
약간 2% 부족? 그런데 저는 이런 맛에 익숙해져서 식당에서는 못 먹겠더라고요.
자극적인 맛에 익숙하신 분은 조미료를 찾으시겠지요? 그럼 조금 넣으세요.
아무튼 조미료 넣지 않아도 이미 굴소스에 많이 들어 가 있는 조미료 때문에 즐길 수 있습니다.
또 한 주 즐겁게 보내시고 다음 주에 오겠습니다.


글 / 김혜경(음식 전문가)

2008년부터 최근까지 라디오 방송을 통해 ‘이야기가 있는 맛있는 식탁’ ‘정보시대’ 등 건강 요리 정보를 꾸준히 소개하는 한편, 2011년부터 김치클래스, 고추장 클래스, The Taste, 한식 비빔밥 퍼포먼스 등 미주 한인 미디어와 외국 미디어 행사에 한식 알림 행사를 주도해 온 푸드 스페셜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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