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th Valley in 3 days – 데스밸리 여행 3일

Day2 둘째날

Devil’s Golf Course – Badwater – Artists Palette – Zabriskie Point – Dante’s View – Furnace Creek Borax Museum – Harmony Borax Works – Rhyolite – Titus Canyon – Mesquite Campground

퍼니스 크릭 인근에는 데스밸리를 대표하는 볼거리들이 많습니다.  처음 들른 곳은 데블스 골프 코스입니다. 황량하게 넓게 펼쳐진 지형은 돌 위에 소금 성분의 하얀 가루가 앉아 있습니다. 돌같이 딱딱한 흙 덩어리들은 날카롭고 단단하여 조심스럽습니다.

1934년 발간된 국립공원 가이드 북에 ‘악마만 골프를 칠 수 있는 땅’ 으로 소개되었다고 합니다. 바위 소금으로 알려진 흰색 결정체는 맛을 보면 무척 짭니다.

다음으로 미국에서 가장 낮은 지역인 배드워터 베이슨을 찾았습니다. 해저 282피트(-86m)로 지하수가 솟아 오르는데 식수로 사용하기 어려웠는지 배드워터(Badwater)라고 불리게 됩니다. 낮은 지역이어서 비가 오면 물이 고이게 되는데 마른 후 하얀 소금가루로 뒤덮힙니다. 이곳을 찾는 많은 방문객들은 하얀 소금밭 위를 걸어다녀봅니다.

배드워터를 구경한 후 퍼나스 크릭으로 되돌아 오면서 예술가의 길(Artist Drive)을 들러 봅니다. 흙속에 섞인 광물질 때문인지 계곡 전체가 알록달록합니다. 일방통행으로 들어가는 Artist Drive는 너무 멋집니다.

예술가의 팔레트(Artist Palette)는 산허리에 여러색을 덧칠한 듯 보이는 곳입니다. 이곳은 걸어서 작은 계곡 사이를 꼭 걸어봐야 합니다. 푸른색 하늘색 핑크 회색 주홍빛 등 믿기 어려운 파스텔 컬러가 조합된 계곡은 참으로 아름다운데 저멀리 지평선까지 펼쳐지는 백색 평원과 산맥은 데스밸리의 신비함을 더해줍니다.

그 다음으로 자브리스키 포인트(Zabriskie Point)를 방문했습니 다. 각양 각색의 샌드스톤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특수한 지형으로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지명은 이곳 데스밸리에서 광산을 운영했던 Zabriskie란 사람으로부터 유래되었습니다.

계속해서 190선상의 사인을 따라 들어가면 가슴이 트이는 단테스 뷰(Dantes View)에 도착합니다. 이곳은 배드워터 바로 윗편인데 아래로 끝없는 소금밭이 펼쳐지고 건너편으로는 데스밸리에서 가장 높은 텔레스코프 픽이 보입니다.

이후에 퍼니스 크릭의 리조트 안에 있는 보렉스 박물관을 둘러보았습니다. 이곳에는 보렉스를 채굴할 때 사용했던 구조물, 장비를 전시해 놓고 이를 운반하던 웨건과 기차도 함께 전시해 놓았습니다. 인근에 식당과 기념품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190 도로를 올라가면서 1883년 보렉스를 채굴했던 하모니 보렉스 웤스(Harmony Borex Works)도 볼만 합니다. 넓은 보렉스 필드를 배경으로 보렉스 가공 공장과 멋진 웨건이 전시되어 있어 서부시대의 사진 배경을 만들어 줍니다. 참고로 보렉스는 세제나 화장품에 사용되는 미네랄로 금제련에도 머큐리 대신 사용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고스트 타운 라이오라이트(Rhyolite)을 방문했습니다. 이곳은 1905년에 금이 발견되었다는 소식과 함께 일확천금을 꿈꾸는 사람들이 몰려들어 광산이 개발됐고 1907년에 전기가 들어오면서 전화국, 신문사, 병원, 학교, 오페라 하우스가 들어서고 1908년경 5,000명에 가까운 인구의 소도시로 변모하였습니다. 하지만 광산업이 시들해지면서 1911년 광산이 문을 닫고 사람이 떠나기 시작했으며 1920년경에 완전히 고스트 타운으로 변하였습니다.

지금은 은행 건물과 감옥 기차역 등이 남아있습니다. 이곳은 데스밸리 동쪽 입구 진입로 네바다주에 위치해 있지만 데스밸리 여행중 타이투스 캐년과 함께 방문하기 좋은 곳입니다.

이후로 타이투스 캐년을 통해서 데스밸리로 들어갑니다. 네바다쪽에서 일방통행으로 들어가는 이 계곡은 4륜구동 자동차가 필요하며 데스밸리 국립공원에서 가장 유명한 백 컨트리 오프로드 알려져 있습니다.

타이투스 캐년(Titus Canyon) 은 거친 돌산과 고스트 타운, 원주민 바위문양, 진귀한 식물들 그리고 컬러풀한 바위 계곡이 모인 곳입니다. 특히 마지막 5마일은 좌우로 우뚝 솟은 대리석 계곡을 빠져나가는 기분을 줍니다.

타이투스 캐년을 빠져 나오면서 스토브 파이프 웰스에서 개스를 가득 채워 넣어야 북쪽을 여행할 수 있습니다. 북쪽으로는 사방 100마일 거리에 주유소가 없습니다.

두번째 밤은 조금 황량해 보이지만 청량한 공기가 흐르고 멋진 산세를 간직하고 있는 메스큇 스프링스(Mesquite Springs) 캠핑장에서 보냅니다. 이곳은 북쪽의 유명 관광지  스카티스 캐슬(Scotty’s Castle) 아래편에 있는데 분위기가 조용하고 데스밸리 특유의 분위기를 맛 볼 수 있습니다.

Day 3에서 계속 –>

데스밸리 3일 여행 시리즈
Day1 이럴 땐 도시를 벗어나 청정 대자연으로 훌쩍~ 데스밸리 3일 여행


글, 사진 / 김인호 (하이킹 전문가)
김인호씨는 미주에서 활동하는 등반, 캠핑, 테마 여행 전문가로 미주 중앙일보를 비롯한 다수의 미디어에 등산 칼럼을 연재하면서 초보에서 전문가까지 미주 한인들에게 유용한 실전 하이킹 정보를 꾸준히 소개해오고 있다. 저서로 ‘남가주 하이킹 105선’ ‘하이킹 캘리포니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