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까스는 남녀노소 다 좋아하지요?
돈까스는 일본식 pork cutlet을 말합니다.
일본 개화기 시대에 서양에서 들어온 음식이지요.
돈까스라는 이름은 pork의 의미인 ‘돈’과 cutlet의 일본식 발음 ‘카즈레쯔’의 줄임 말인데 한국으로 들어오면서 ‘돈까스’로 정착이 되었어요.
결국 일본 음식과 일본 이름인 것이지요.
돈까스를 집에서 해먹는 것은 번거롭지만 건강 챙기는 목적으로 번거로운 일을 감행해 봅니다.

재료 : 돈까스용 돼지 등심이나 안심 1판 (4,5조각),달걀 4,5개, 밀가루 2,3스푼, 빵가루 1컵 이상, 식용유
밑간 : 양파가루 2,3스푼, 마늘가루 1,2스푼, 생강 가루 1스푼,카레가루 2,3스푼,소금,후추
소스: 시판 돈까스 소스 5스푼, 머스타드 2스푼, 칠리소스 1스푼

고기가 두꺼우면 익히기 힘들어요. 고기 위에 비닐을 덮고 두들겨 주세요. 그러면 고기도 연해 집니다.
한국식 돈까스는 마구마구 두들겨서 넘 얇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고기 씹는 맛은 있어야지.
일본식은 두들기지 않고 두툼하게 튀기지요. 제 스타일은 딱 중간.

밑간을 합니다.
소금, 양파가루,마늘,카레가루,생강가루, 후추를 솔솔 뿌려서 밑간을 하면 돼지냄새 없어요.
흔히 우유에 담그는데 튀김할 것을 수분에 담가 놓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설거지와 주변 공간에 밀가루 폭풍은 거절입니다.
비닐 봉지에 밀가루를 넣고 밑간한 고기 2조각 넣고 봉지를 잡아 흔들면 깨끗하게 고기에 밀가루 샤워가 됩니다.

달걀 풀어서 (오래 저어 주세요) 밀가루 입힌 고기 풍덩

달걀물이 쪽 빠지게 잠시 들고 계세요.
달걀물이 많이 뭍어 있으면 튀김이 바삭하지 않아요.

빵가루는 얇게. 탄수화물 줄이자고요.


냉장고에서 2,3시간 보관.
이렇게 넉넉하게 준비해서 3,4일 동안 이렇게도 해먹고 저렇게도 해먹고.
가끔 번거로운 일도 할 만해요.


저는 deep fry는 사양합니다. 건강에도 치명적이고 뒷정리도 끔찍하고.
식용유를 앞뒤로 넉넉히 발라 주세요. 1스푼의 양으로 한 조각.
그리고 air fryer 등장. 400도에 15-20분(고기 두께에 따라서).
중간에 한 번 뒤집어 주세요.
이런 신 장비가 없으면 오븐에도 가능합니다. 식용유를 충분히 발라서 400도에서 구워 주세요.
옛날 일본에서 시작될 때는 프라이팬에 구웠어요. 현대에 와서 deep fry를 하게된 것이고.
이 기회에 신문물을 하나 장만하는 것도 좋아요.
기름이 적어도 맛나요. 흔히 말하는 육즙은 육즙이 아니고 기름이 쭉~흐르는건데 육즙이라 좋아하지요.

잘 되었네요. 완전 뽀송뽀송, 바삭 바삭.

소스도 준비.

지금부터는 돈까스 활용편입니다.
치아바타 빵에 좋아하는 스프레드를 바르세요.

로메인 상추를 두둑하게 올리고 거기에 돈까스 식힌 것을 올리세요.
뜨거운 것을 올리면 채소의 아삭함과 돈까스의 바삭함이 줄어요.
그 위에 소스 발라 주시고.

돈가스와 어울리는 양배추는 보라색으로 하면 좋습니다.
채 썰어서 얼음물에 담갔다가 페이퍼 타올로 물기 제거해서 넉넉히 올려 줍니다.

행여 채소가 부족할까 봐 그 위를 로메인으로 더 덮어서

완성 시켰어요.
이리 도시락으로 준비 해주면 먹는 사람은 천국이지요.
미리 전 날 밤에 튀김(실온 보관. 한여름 아니면 괜찮아요)과 채소 준비(냉장고) 해서 아침에는 빵에 넣는 것만 하면 ???
이리 보면 별로 감탄이 안 나오지요? 하지만-

이렇게 잘라보면 비주얼도 근사하답니다.



글 / 김혜경 (음식 전문가)
2008년부터 최근까지 라디오 방송을 통해 ‘이야기가 있는 맛있는 식탁’ ‘정보시대’ 등 건강 요리 정보를 꾸준히 소개하는 한편, 2011년부터 김치클래스, 고추장 클래스, The Taste, 한식 비빔밥 퍼포먼스 등 미주 한인 미디어와 외국 미디어 행사에 한식 알림 행사를 주도해 온 푸드 스페셜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