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얼 데이를 겨냥한 두 편의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와 ‘베이워치’가 개봉한다. 모두 바다를 주무대 삼아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하지만 유서 깊은 블록버스터 시리즈 캐리비안의 해적과 역사 깊은 TV 시리즈 원작의 코미디 베이워치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로 관객을 유혹한다. 여름의 문턱에서 바다가 극장으로 들어온다.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

감독: 요아킴 뢰닝, 에스펜 잔드베르크

출연: 조니 뎁, 하비에르 바르뎀

5번째다. 디즈니랜드에 있는 놀이공원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는 조롱을 받으며 시작한 시리즈였다. 조니 뎁이라는 연기자의 매력에 전적으로 기대고 있다는 말도 항상 따라다녔다. 하지만 디즈니의 대표적인 프랜차이즈가 돼 5번째 영화로 돌아왔다. 15년의 세월 동안 최고의 시리즈로 군림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예전과 같은 흥행이 힘들지도 모른다. 평론가들이 최악의 점수를 주면서 이번 영화에 대해 혹평을 하고 있다. 전작 ‘캐리비안의 해적: 세계의 끝’이 세운 메모리얼 데이 개봉 영화 최고기록은 1억 3980만 달러에는 훨씬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베이워치

감독: 세스 고든

출연: 드웨인 존슨, 잭 에프론

해양구조대원의 일상을 그린 TV 시리즈로 90년대 내내 인기를 끌었던 베이워치가 영화로 돌아왔다. 방영 당시에도 해양구조대라는 소재를 이용해서 선정성을 내세우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있었다. 돌아온 영화도 크게 다르지 않다.

시원한 바다풍경과 몸매 좋은 출연진들이 가장 큰 볼거리다. 크게 생각하지 않고 즐겁게 볼만한 전형적인 여름 영화다.

 

5월 19일~25일 박스오피스 리뷰

1위 에이리언 카버넌트

4680만 달러라는 나쁘지 않은 데뷔성적으로 1위에 올랐다. 거장 리들리 스콧의 명성에 비하면 조금은 아쉽지만 많은 혹평이 있었던 만큼 이 정도면 선방이라고 할 수 있다. 해적들에게 밀려서 1위에서 내려올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얼마나 롱런하느냐가 관건이다.

2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

정말 간발의 차였다. 3주차에 4650만 달러로 2위로 내려왔지만 1위와의 차가 30만 달러에 불과할 정도로 간발의 차였다. 이미 흥행성적은 3억 달러를 훌쩍 넘었다. ‘초대박 영화’의 기준인 5억달러가 다음 목표다.

3위 에브리씽, 에브리씽

로맨스 영화가 의외로 선전했다. 1500만 달러라는 괜찮은 성적이다. 전체 제작비가 1000만 달러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미 손익분기점은 넘겼다. 2800개의 개봉관수를 어디까지 유지할 수 있을까가 앞으로 흥행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4위 스내치드

지난 주 2위에서 빠르게 내려왔다. 1100만 달러는 지난 주에 반에도 못미치는 성적. 개봉관을 10개나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받아 든 성적이라 아쉬움이 크다. 4200만 달러의 제작비를 극장개봉만으로 회수하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5위 킹 아서: 검의 전설

지난 주에도 흥행성적이 안 좋았는데 그나마도 반 토막이 났다. 이번 주 흥행성적은 1000만 달러를 겨우 넘겻고 전체 흥행성적도 3000만 달러에 불과하다. 끔찍하게 망한 영화 중 하나로 기록될 것이다.

6위 다이어리 오브 윔피 키드: 롱 홀

아쉽게도 1000만 달러를 달성하지 못했다. 가족영화가 많지 않은 시즌에 개봉해서 블록버스터에  치이고 있는 모양새다. 새로 들어오는 영화들의 기세도 만만하지 않기에 과연 다음 주에도 톱10에 남아있을까 의문이 든다.

7위 베이워치

목요일 하루 동안 ‘유료 시사회’라는 방식으로 변칙개봉해서 짭짤한 수익을 벌어들였다. 하루 개봉에 460만 달러는 좋은 성적이다. 본격적으로 개봉하는 이번 주말의 흥행성적을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8위 페이트 오브 퓨리어스

2억 2100만 달러는 좋은 흥행성적이다. 하지만 이미 6주 차에 기세가 꺾인 영화가 더 이상 올라갈 수 있을 것 같진 않다. 개봉관도 780개나 줄어들었다. 4위에서 8위로 떨어졌고 다음 주에는 톱10에서 밀려날 것이 확실해 보인다.

9위 보스 베이비

롱런하고 있다. 극장도 840개나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390만 달러의 성적을 기록하며 톱10에 남아있다. 총 수익 또한 1억 6700만 달러에 달한다. 경쟁자였던 애니메이션 스머프가 부진하면서 완전히 독주를 할 수 있었다.

10위 미녀와 야수

아직도 톱10에 남아있는 것이 신기하다. 10주차임에도 불구하고 1792개의 개봉관을 유지하고 있다. 아쉽게도 5억달러에는 살짝 못미친다. 하지만 4억 9900만 달러를 넘겼으므로 이제 5억 달러 달성은 코 앞이다.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