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의 비수기에는 재미있는 이벤트가 일어난다. 이번에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SF명작 ‘미지와의 조우(Close Encounter of the Third Kind)’가 초고화질로 새롭게 마스터링 돼 개봉할 예정이다. 거장의 초기작이며 충격적인 비주얼로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작품이니 만큼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다.
시대로맨스극이라는 장르를 표방하고 나오는 튤립 피버도 대규모 개봉은 아니지만 관객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할리우드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젊은 배우 둘이 시대극에 출연하며 17세기의 네덜란드를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매우 독특한 느낌을 줄 것이다. 비교적 한가한 극장을 찾아서 새로운 체험을 하기 좋은 때다.

 

미지와의 조우 (Close Encounter of the Third Kind)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리처드 드레이퓨즈, 프랑수아 트뤼포

새삼스럽게 이야기를 설명할 필요도 없을 정도의 명작이다. 외계인을 소재로 한 SF는 많지만 기념비적이라는 칭호를 붙일만한 영화는 많지 않다. 미지와의 조우는 스타워즈와 함께 1970년대 SF에 금자탑을 세운 작품이다. 가장 스필버그다운 영화라고 평가되기도 한다.

미지와의 조우는 4K의 초고화질로 다시 만들어져서 DVD 발매를 앞두고 있고 이 때문에 이벤트성으로 일주일만 개봉하게 됐다. 따라서 혁명적인 비주얼이라고 칭해졌던 40년 전의 감동을 스크린으로 보고 싶다면 놓치면 안될 기회다.

튤립 피버

감독: 저스틴 채드윅

출연: 알리시아 비칸데르, 데인 드한

할리우드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젊은 배우 둘이 시대극에 출연한다. 17세기의 네덜란드를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매우 독특한 느낌을 줄 것이다. 부유한 상인과 그의 아름다운 신부 그리고 이들의 초상화를 그리기 위해 찾아온 화가라는 구도도 진부하지만 흥미롭다.

크로스토프 왈츠나 잭 갈리피아나키스, 주디 덴치와 같은 연기력으로 칭송받는 배우들이 함께 출연해서 극을 더 탄탄하게 만들어줄 것으로 보인다.


 

8월 25일~31일 박스오피스 리뷰

 

1위 히트맨스 보디가드

높지 않은 흥행성적이지만 그래도 1위를 지켰다. 1500만 달러를 추가하면서 전체 흥행성적은 4400만 달러. 더구나 기대작이 개봉되지 않는 이번 주에도 1위를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볍게 5000만 달러를 돌파하면 소규모 영화치고는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2위 애나벨:크리에이션

3주차에도 굳건히 2위를 지켰고 1000만 달러가 넘는 성적을 거뒀다. 심지어 극장은 23개가 늘어나기도 했다. 이대로 롱런을 한다면 1억달러 고지도 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체 흥행성적은 8167만 달러다.

 

3위 윈드 리버

지난 주 10위였던 윈드 리버는 개봉관을 1400개 이상 늘렸고 흥행성적도 두배가 넘게 뛰었다. 700만 달러의 흥행성적은 나쁘지 않은 성과다. 이미 작품성은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 얼마나 길게 흥행을 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4위 리프! (한국개봉명: 발레리나)

개봉초반부터 평이 좋지 않았고 좋지 않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개봉 첫째주에 4위는 매우 실망스러운 성적일 것이다. 더구나 최악의 평가를 받은 이모지 무비도 7700만 달러가 넘는 흥행을 기록했음을 상기한다면 650만 달러는 초라하다.

 

5위 로건 럭키

많은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음에도 흥행은 좋지 않다. 3000개 이상의 극장에서 개봉중이지만 흥행은 40% 이상 하락하면서 63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흥행은 1700만 달러로 제작비인 2900만 달러의 절반 정도에 그치고 있다.

 

6위 덩케르크

4위에서 두 계단 하락했다. 610만 달러를 추가했다. 6주차에 접어드는 영화답게 개봉관 수는 500개가 줄어들었다. 전체 흥행성적은 1억 7400만 달러. 말하자면 대중적인 소재나 연출이 아니었음에도 이 정도의 성적이라는 것은 놀란이 왜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감독인지 알려주는 것이다.

7위 스파이더맨: 홈커밍

지난 주에 이어서 7위. 끈질기게 관객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8주차임에도 일주일에 420만 달러 이상 벌어들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전체흥행도 3200만 달러를 훌쩍 넘어섰다.

 

8위 이모지 무비

지난 주 6위에서 두 계단 하락했다. 개봉관은 417개 줄어들었다. 전체흥행성적은 7787만 달러. 이번 주에도 기대작이 개봉하지 않으면서 하락세는 가파르지만 어떻게든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9위 용의 탄생 (Birth of the Dragon)

이소룡을 소재로 한 액션영화는 실망스러운 성적을 받아들었다. 물론 소재나 완성도 면에서 아쉽다는 이야기가 많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다. 결국 흥행은 365만 달러. 앞으로 흥행이 늘어날 여지도 거의 보이지 않는다.

10위 넛잡2

5위에서 10위로 급전직하했다. 개봉관도 900개 이상 줄어들어서 3090개다. 물론 3주차긴 하지만 개봉관 수도 절반밖에 안 되는 용의 탄생에도 밀렸다는 것은 영화가 얼마나 부진한지 보여주는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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