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비숍 빵집 에릭 샤츠의 모습

캘리포니아 시에라 산맥의 동쪽 관문이자 교통 요충지인 비숍에는 1903년부터 영업해 온 에릭 샤츠라는 빵집이 있습니다.

많은 관광객이 비숍을 지날 때 한 번쯤 들러서 빵이나 샌드위치를 사서 맛보는 곳이지요.

한국분들에게도 잘 알려진 이곳은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도 영업을 잘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모든 종업원과 방문자들은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매장 안에는 약 20명 정도의 손님만 유지하는데 쇼핑을 마친 사람들이 나가면 같은 숫자의 사람들을 입장시키는 방식입니다.

예전에는 엄청 많은 사람이 모여 많이 혼잡했는데 코로나 사태 이후 오히려 여유롭게 쇼핑을 할 수 있어서 편합니다.

그렇다고 취급하는 빵 종류나 수량이 줄어든 것도 아니며, 예전처럼 수백 종의 빵, 과자, 샌드위치, 꿀, 치즈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 빵집은 유럽에서 건너온 배스크 양치기 이민자들이 고향의 맛을 못 잊어 골드러쉬 시절부터 이곳 오웬스 밸리에서 빵을 구워 팔았다고 합니다.

오늘날에도 수제 반죽을 유럽산 돌 오븐에 구워낸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파는 오리지널 양치기 빵과 모든 제품은 신선한 재료들로 만드는데 시에라 산맥에서 흐르는 물과 돌로 갈아 만든 밀가루로 만들었으며, 화학 재료는 전혀 들어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빵과 함께 파이, 쿠키, 과자 종류들도 진품 버터, AA 달걀, 통밀가루, 사탕수수 설탕, 알테시안 샘물을 사용하며

아몬드, 피칸, 호도 등의 재료들도 가게 직원이 직접 농장으로 가서 검사를 하고 구매하는 최상의 품질이라고 합니다.

비숍은 LA에서 395번 국도를 따라 약 5시간 운전하는 거리인데 킹스 캐년과 하이 시에라 산맥의 비경으로 들어가는 관문입니다.

북쪽으로 매머스 레이크와 요세미티 국립공원이 있으며 동쪽으로는 데스밸리로 연결이 됩니다.

그 외에 노천 온천, 낚시, 하이킹 등 수많은 야외 활동을 위한 천국이라고 할 수 있지요.

특히 비숍은 인근에 있는 5천 년을 산다는 브리스톨콘 소나무숲과 168번 도로를 따라 펼쳐지는 아스펜 단풍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최상품의 재료를 사용해서 만든다는 에릭 샤츠 베이커리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글, 사진 / 김인호 (하이킹 전문가)
김인호 씨는 미주에서 활동하는 등반, 캠핑, 테마 여행 전문가로 미주 중앙일보를 비롯한 다수의 미디어에 등산 칼럼을 연재하면서 초보에서 전문가까지 미주 한인들에게 유용한 실전 하이킹 정보를 꾸준히 소개해오고 있다. 저서로 ‘남가주 하이킹 105선’ ‘하이킹 캘리포니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