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다방면으로 하나하나 규제가 풀려 정상화되어 가고 있으나 아직은 방심 금물이지요.
식당과 미장원이 가장 늦게 정상화되는 것은 그만큼 위험도가 높다는 의미이니
조금만 더 기다려 봅시다.

오늘은 오징어볶음을 조금 변형합니다.
오징어에 없는 비타민C를 콩나물로 보완해 줍니다.

재료: 오징어 2마리, 콩나물 1-2봉지, 청경채 3-4개, 양파 반개, 파 2, 마늘, 연근 5-6조각, 풋고추 2개
양념장: 고추장 1스푼, 간장 1스푼, 피시소스 1/2스푼, 마늘 1스푼, 고춧가루 2스푼 (매움 선호도에 따라 조절) 맛술 2스푼, 후추, 설탕 1스푼 (조절), 생강가루
양념장을 만들어 놓고,

끓는 물에 손질한 오징어를 살짝 데쳐요.
끓일 정도로는 하지 마시고요.
끓여버리면 오징어가 질겨져요.
오징어를 데치지 않고 볶으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물이 생겨 양념이 씻겨 내려 맛이 없어요.

콩나물을 살짝 익혀서 얼음물에 퐁당.
잔열로 계속 더 익다 보면 콩나물의 아삭함이 부족해요.
콩나물의 매력은 아삭함이니까요.
그리고 양념 넣고 콩나물무침.
콩나물이 탱탱 살아있지요?

무침 콩나물을 접시 가장 자리로 뺑 돌려 담아요.
뜨거운 오징어가 콩나물로 포개지지 않게.

프라이팬에 양파, 연근 먼저 볶다가,

양념장을 넣고 잠깐 볶아줍니다.
그리고 오징어를 넣고 가장 센 불에서
볶아줍니다.
화력을 줄이고 청경채, 파, 고추를 넣고 손놀림 빨리빨리 뒤적뒤적
청경채에 있는 비타민 보호해야지요.
불 끄고 참기름 두르고 깨도 솔솔 뿌려,

재빨리 접시 가운데 빈 공간에 안착.
이거 한 접시에 영양 다 있으니 별다른 반찬 필요 없겠지요.
이 접시 붙들고 누가누가 많이 먹나?


글 / 김혜경 (음식 전문가)
2008년부터 최근까지 라디오 방송을 통해 ‘이야기가 있는 맛있는 식탁’ ‘정보시대’ 등 건강 요리 정보를 꾸준히 소개하는 한편, 2011년부터 김치클래스, 고추장 클래스, The Taste, 한식 비빔밥 퍼포먼스 등 미주 한인 미디어와 외국 미디어 행사에 한식 알림 행사를 주도해 온 푸드 스페셜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