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색다른 요리가 필요 할 때가 종종 있지요?

색다른, 특별한 요리는 손이 좀 많이 가지요.

게으름으로 기본만 하는 요리도 있지만 번거롭기는 해도 색다른 요리 하나 소개 합니다.

오징어 순대.

일반적인 순대는 열량이 높고 영양은 완전 균형이 깨진 음식인 반면에 오징어 순대는 기름기 전혀 없이 고단백 저 칼로리 오징어에 두부와 채소를 추가해서 담백하면서도 영양 만점인 요리입니다.

재료 준비: 오징어(작은 크기), 버섯,두부,밥(반공기 ), string bean,빨간 파프리카,보라색 양배추,보라색 양파(오징어 크기와 몇 마리인지에 따라서 양을 조절. 넉넉히 준비해서 속이 남으면 달걀 풀어 넣고 전을 부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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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는 물기를 제거해서 으깬다.

버섯과 양배추는 데쳐서 잘게 썰어 물기를 꼭 짠다.

나머지 채소는 잘게 썰어서 밥과 함께 전분을 한스푼넣고 모든 재료와 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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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과 다리를 제거한 오징어 안으로 속을 밀어 넣어준다.

오징어 다리는 잘게 썰어서 남은 속과 섞어서 전으로 부치면 한끼 반찬으로 아주 훌륭.

속을 채워 넣을 때 꼭꼭 안으로 다져 밀어 넣으면서 오징어의 끝에서부터 손가락 두 마디 정도 남기고 밀어 넣는다.

오징어가 익으면 수축하므로 끝까지 속을 넣으면 길이가 짧아진 오징어 바깥으로 속이 밀려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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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끝은 이쑤시개로 꽂아서 속이 나오지 않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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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에 스팀이 올라오면 오징어를 넣고 10분동안 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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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식힌 후 이쑤시개를 빼고 얇게 썰어준다. 오징어가 크면 순대의 지름이 너무 넓어져서 먹기 힘들기 때문에 가능하면 작은 것으로 한다.

얇게 썰 때 안에 있는 속이 빠져 나오지 않도록 잘 드는 칼로 손에 힘을 빼고 썰어준다.

조금은 번거롭고 기술도 필요로 하는 음식이지만 해 볼만한 가치가 있지 않아요?

특히 5색 채소 (오방색)를 사용했기에 더더욱 건강 음식이면서 비주얼도 만만치 않아서 손님 대접에도 감동을 줄 수 있는 음식입니다.

그리고 폰즈 소스(간장과 레몬 즙)에 잣과 깨를 다져서 넣어보세요. 식성에 따라서 매운 고추 송송 넣어도 매력 있어요.

시행착오가 있더라도 두,세번 하다 보면 요령이 생깁니다. 성공하는 날 까지!


글 / 김혜경(음식 전문가)

2008년부터 최근까지 라디오 방송을 통해 ‘이야기가 있는 맛있는 식탁’ ‘정보시대’ 등 건강 요리 정보를 꾸준히 소개하는 한편, 2011년부터 김치클래스, 고추장 클래스, The Taste, 한식 비빔밥 퍼포먼스 등 미주 한인 미디어와 외국 미디어 행사에 한식 알림 행사를 주도해 온 푸드 스페셜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