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퍼 비치 (Pfeiffer Beach) – 빅서 캘리포니아

많은 방문객들이 칭송하는 아름다운 해변 파이퍼 비치는 빅서 여행 중 빼놓을 수 없는 곳입니다.  넓은 해변은 고운 모래가 깔려있고 빅서 인근에서 온 가족이 비교적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해안에 돌출된 거대한 바위에 파도가 부서지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빅서(Big Sur)지역에는 파이퍼(Pfeiffer) 가족의 이름이 붙은 곳이 많이 있습니다. 1800년대 프랑스에서 이민 온 파이퍼 가족은 빅서에 정착해서 오래 살았는데 1930년에 소유지를 주택 건설업자에게 파는 대신 주정부에 싸게 넘김으로써 주립공원이 탄생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많은 볼거리 가운데 특히 키홀 록(Keyhole Rock)으로 알려진 구멍 난 바위가 있습니다. 사각형의 구멍으로 파도가 부딪혀  퍼지거나 햇빛이 통과하는 모습은 더욱 인상적입니다.

해변을 걷다가 넓은 모래 사장으로 파도가 얕게 밀려 들어오는 모습을 보면 저절로 물 속에 발을 담가 보고 싶어집니다.

시간이 허락되면 여유를 가지고 해변 안쪽으로 좀 더 들어가면 다양한 해변의 모습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곳에는 군데군데 보라색 모래가 깔려 있는데 이는 해안의 바위의 가넷(Garnet)이라는 미네랄 성분이 파도에 쓸려온 것이라고 합니다.

파이퍼 비치는 1번 국도인 PCH를 사이에 두고 파이퍼 빅서 주립공원 남쪽으로 0.5마일 지점에 있는 시카모어 캐년 로드(Sycamore Canyon Road)를 2마일 들어가면 나옵니다.

참고사항: 파이퍼 비치는 선셋이 아름답기로 소문이 나있어 오후에는 주차장 자리가 없고 1번 국도에서부터 차량을 통제합니다. 좀 더 여유가 있는 오전에 방문하면 좋습니다. 길 건너편에 파이퍼 빅서 주립 공원이 있고 이곳에 캠핑장과 빅서 랏지라는 호텔이 있습니다. 단지 예약을 꼭 하셔야 합니다.

글, 사진 / 김인호 (하이킹 전문가)
김인호씨는 미주에서 활동하는 등반, 캠핑, 테마 여행 전문가로 미주 중앙일보를 비롯한 다수의 미디어에 등산 칼럼을 연재하면서 초보에서 전문가까지 미주 한인들에게 유용한 실전 하이킹 정보를 꾸준히 소개해오고 있다.
저서로 ‘남가주 하이킹 105선’ ‘하이킹 캘리포니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