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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에 올린 온 한장의 사진이 기적을 만들었다.

‘아이스크림 장수 할아버지에게 단 하루라도 휴가를…’이라는 취지로 시작된 인터넷 모금 운동에 3일 만에 6000여명이 참여해 15만 달러 이상을 모은 것. 모금 운동을 벌인 당사자들도 깜짝 놀랄 정도의 반응이었다.

기적은 지난 8일 시카고의 리틀 빌리지라는 곳에서 시작됐다. 당시 이곳을 지나던 세르반테스 매시아스의 눈에 아이스크림 수레를 밀며 힘겹게 내리막 걷는 ‘할아버지의 모습이 들어왔다. ‘안됐다’는 생각에 곧장 차를 멈춘 그는 50달러 어치의 아이스크림을 구입하고 할아버지를 찍은 사진을 ‘진심으로 존경한다’는 글과 함께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사진이 소개되자마자 제보들이 쏟아졌다. 이를 통해 매시아스는 이 할아버지가 올해 89세의 피덴시오 산체스라는 것과 얼마전 유일한 자녀인 딸을 잃었다는 사실 등을 알게 됐다. 그런데 이같은 사연을 접한 매시아스의 동료 한명이 인터넷 모금 사이트인 코펀드미(GoFundMe)를 통해 할아버지 부부를 돕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모금 목표 금액은 3000달러로 잡았다. 아이디어를 냈던 조 로레아는 “사실 처음에는 할아버지에게 하루의 휴가라도 줄 수 있는 200달러 정도만 모아도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회고했다.

그런데 기적같은 일이 벌어졌다. 모금 시작 3일 여만인 12일 오전 현재 모금액이 15만5000달러에 이른 것. 모금에 참여한 인원도 미국은 물론 전세계에서 6000명이 넘는다. 로레아는 “할아버지가 아이스크림 수레를 미는 모습의 사진을 보고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한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며 즐거워했다.

이 정도면 산체스 할아버지가 더 이상 힘겹게 아이스크림 수레를 밀고 다니지 않아도 되는 금액이다. 하지만 산체스 할아버지는 “많은 분들의 따뜻한 성원과 관심에 감사한다”면서도 일은 계속 하고 싶다고 한다. 그리고 모금액의 50%는 지역 교회에 기부할 예정이다.

산체스 할아버지의 아내는 갑자기 많은 돈이 생기면 혹시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고 한다.


구성 / 디지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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