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는 고단백 저지방이라서 참다운 건강식품입니다.
여기에 채소만 충분히 추가되면 완벽하죠.

그런데… 오징어 볶음을 제대로 하려면 팁이 하나 필요합니다.
오징어 볶음을 먹다보면, 또는 요리 끝내고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오징어에서 물이 나와서 양념이 다 씻겨나와 오징어가 맛이 없어요.
아까운 양념맛은 접시에 흥건히 국물 속에 있으니 그 국물로 밥을 볶아야 할까요?
오징어에 양념이 쫘~악 붙어 있어야 오징어 볶음의 제맛이 삽니다.

재료; 오징어 1마리,깻잎 3,4장, 청경채 1, 빨간 고추 1/2개(또는 빨간 파프리카), 양파 1/4. 파 반 개, 그 밖의 채소는 냉장고 털이

양념장; 고춧가루 2/3 스푼, 맛 간장 1스푼, 마늘, 생강즙 1/2, 깨, 참기름, 매실청이나 설탕은 취향대로

오징어를 손질하여 격자 무늬를 넣었습니다.
오징어 껍질에 타우린이 훨씬 많아서 평상시에는 껍질을 안벗깁니다.
타우린은 우리 혈관을 맑게 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끓는 물에 샤워를 했어요.

냄비에 물을 넉넉히 끓여주세요.
끓는 물에 오징어를 넣고 1분 후에 체에 받칩니다.
이게 꿀 팁입니다.
생 오징어를 바로 볶으면 수분이 하염없이 나와요.
끓는 물이 오징어의 단백질을 순식간에 응고시켜서 막을 형성하기 때문에 오징어에서 물이 못나오니 훨씬 육즙을 많이 품고 있으면서 쫄깃거리는 식감과 양념의 부착으로 더 맛난 오징어 복음이 됩니다.
절대로 끓을 때까지 오징어를 두지 마시고 1분 정도만 있다가 건져 주세요.
끓어 버리면 오징어가 질겨지고 맛난 맛과 영양이 물속으로 풍덩.
오징어 샤워시킨 물을 이용해서 콩나물국 끓여 시원하게 함께 즐기세요.
콩나물국은 새우젓으로.

기름은 최소화해서 파와 양파를 먼저 볶아줍니다.

양파가 투명해졌으면 오징어와 양념을 투하.

양념과 함께 오징어는 센 불에서 1분 정도만 볶아주세요. 오래 볶으면 질겨집니다.
그리고 깻잎과 청경채를 넣고 섞다가

열에 제일 약한 파프리카 넣고 참기름과 깨로 끝 마무리.
채소를 넣고는 불을 바로 꺼서 잔열로 채소 숨만 죽이세요. 그래야 영양 손실을 최소화합니다.

부족한 채소는 쌈과 함께. 오징어 국물로 끓인 콩나물국을 시원하게 들이키며 즐겨봅니다.


글 / 김혜경(음식 전문가)

2008년부터 최근까지 라디오 방송을 통해 ‘이야기가 있는 맛있는 식탁’ ‘정보시대’ 등 건강 요리 정보를 꾸준히 소개하는 한편, 2011년부터 김치클래스, 고추장 클래스, The Taste, 한식 비빔밥 퍼포먼스 등 미주 한인 미디어와 외국 미디어 행사에 한식 알림 행사를 주도해 온 푸드 스페셜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