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Ed Sheeran – Shape of You

7주 연속 1위. 노래가 다양해지고 빌보드 순위 선정 기준이 다양해진 최근에는 보기 힘든 기록이다. 7주 연속 1위를 하기 전에 두 번의 2위 기록과 한 번의 1위 기록도 가지고 있다. 에드 시런 본인에게도 최대의 히트곡이 됐다. 10주간 경쟁을 벌이던 미고스는 3위로 내려앉았다. 이제는 2위의 브루노 마스와의 경쟁을 해야 한다.

2위 Bruno Mars – That’s What I Like

디스코 열풍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 브루노 마스가 차트에 등장한 지 9주 만에 2위의 자리에 올랐다. 특히나 스트리밍과 라디오 방송횟수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흥행 보증수표와도 같은 브루노 마스는 에드 시런과 경쟁에서 이길 수 있을까?

6위 Kodak Black – Tunnel Vision

19살의 래퍼 코닥 블랙이 빌보드 6위를 기록했다. 나이는 아직 어리지만 이미 2015년부터 많은 선배 래퍼들의 인정을 받으면서 차근 차근 커리어를 쌓아왔다. 노래의 가사는 전형적인 힙합이다. 거칠게 살아온 자신의 인생을 이야기하면서 래퍼로서의 자신감을 나타낸다. 최근 가장 잘나가는 작곡가 메트로 부밍이 작곡했다.

8위 The Chainsmokers & Coldplay – Something Just Like This

일렉트로니카 뮤지션 체인스모커는 연달아서 메가 히트곡을 내고 있다. 클로저와 파리스의 열기가 식기도 전에 새로운 노래가 다시 또 히트했다. 초대형 밴드 콜드플레이와 함께 한 노래다. 이름값만으로도 엄청난 기대를 받고 있던 이 곡은 체인스모커의 자리를 굳건하게 해주고 있다.

14위 Nick Minaj – No Fraud featuring Drake & Lil Wayne

지난 몇 주간 힙합계는 두 여성 래퍼인 레미 마와 니키 미나지의 디스로 뜨거웠다. 레미 마의 거친 가사와 영리한 랩은 많은 사람들을 열광시켰다. 오랫동안 반응을 보이지 않던 니키는 자신의 가장 강력한 우군 두 명과 함께 반격을 준비했다. 레미를 ‘사기’라고 부르면서 ‘너를 상대해주는 것만으로도 너에게는 도움이 되겠지’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물론 드레이크와 릴 웨인의 랩 또한 날카롭다.

16위 Maroon 5 – Cold featuring Future

마룬 5가 단 하루라도 차트에 없는 날이 있을까? 그 만큼 마룬 5는 정력적으로 활동한다. 내는 곡은 대부분 당시의 트렌드를 정확히 반영해 히트할 수밖에 없는 음악들이다. R&B와 모던락을 절묘하게 섞어낸 데뷔 당시의 감각은 보기 힘들지만 애덤 르빈의 보컬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최근 가장 잘나가는 래퍼인 퓨처를 초대해 곡을 만들었다.

21위 James Arthur – Say You Won’t Let Go

에드 시런과 비슷한 영국 출신의 포크 뮤지션이 점점 더 순위를 끌어올리며 올라오고 있다. 영국의 오디션 프로그램 X팩터 출신인 그는 깔끔하면서도 호소력있는 목소리로 미국에 팬층을 넓혀가고 있다. 애드 시런처럼 차트를 정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7위 Zedd & Alessia Cara – Stay

어린 나이에 이미 일렉트로니카 뮤지션으로서 또 작곡가로서 크게 성공을 맛 본 제드의 신곡. 의식 있는 가사로 차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뮤지션 알레시아 카라가 함께했다. 유행하는 사운드를 집약해놓은 듯한 곡과 알레시아 카라의 독특한 목소리가 잘 어울리는 곡이다.

35위 Khalid – Location

지난 2월 막 19살이 된 1998년생 뮤지션이다. 텍사스 출신의 R&B 가수인 그는 2016년부터 주목을 받아왔다. 레게의 영향이 느껴지는 진득한 보컬이 귀를 잡아 끈다. 놀랍게도 이번 곡은 칼리드의 데뷔곡이다. 어린 나이에서 나오기 힘든 성숙한 감성을 보여주며 순위를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39위 Lorde – Green Light

2013년 Royals라는 노래로 혜성같이 등장한 호주 출신의 로드. 당시 16살이던 그는 빌보드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싱글 차트 1위에 오른 솔로 여가수가 됐고 9주 연속 1위의 기록도 거머쥐었다. 이제 20살이 된 그녀가 발매한 새 음악은 익숙한 듯 새롭다. 지난주 19위에서 빠르게 내려온 점이 아쉽지만 그만의 매력은 여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