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진짜로 왔네요.
조금만 움직이고 나면 “아, 더워” 소리가 절로 나와요.
더운데 또 뭘 해 먹어야 하나?
불 앞에 있는 것이 이럴 때는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그냥 단품으로 영양 다 채워서 해치워 볼까요?
냉장고에 있는 재료를 다 꺼내서 해치웁시다.

재료: 가지 1-2개, 버섯 한 주먹, 브로콜리 1송이, 소고기 불고깃감이나 구이용 부위 한 주먹, 양파 1/4개, 파 2줄
양념: 굴소스 1스푼, 간장 1/2스푼, 피쉬 소스  1/2스푼, 마늘 1스푼, 후추, 참기름

고기에 간장, 맛술, 마늘, 후추로 삼삼하게 밑간을 해요.
파를 기름에 볶다가 양파와 고기를 넣고 익혀 줍니다.

남은 채소 다 넣고 잠깐 볶다가…

양념을 넣어 줍니다.
모자라는 간은 소금으로 하시고요.
후추 톡톡.

센 불에서 볶는 동안은 채소에서 물이 안 생기지만 불을 끄고 나면  물이 생겨요.
그럼 양념이 재료에서 씻겨 나와 맛이 없어집니다.
녹말물 1, 2스푼으로 해결합니다.
녹말물은 녹말가루와 물을 같은 양으로 섞으면 됩니다.
불 끄기에 직전에 참기름 쫙~돌려줘요.

통깨로 뿌려서 완성.
이거 한 접시에 있는 반찬 꺼내어 뜨거운 밥과 한 끼 즐겨 봅니다.
이것저것 늘어놓지 않아도 이 한 접시에 필요한 영양이 다 있어요.
더운 날 조심하세요.


글 / 김혜경 (음식 전문가)
2008년부터 최근까지 라디오 방송을 통해 ‘이야기가 있는 맛있는 식탁’ ‘정보시대’ 등 건강 요리 정보를 꾸준히 소개하는 한편, 2011년부터 김치클래스, 고추장 클래스, The Taste, 한식 비빔밥 퍼포먼스 등 미주 한인 미디어와 외국 미디어 행사에 한식 알림 행사를 주도해 온 푸드 스페셜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