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DE2017

매년 6월은 ‘성소수자’들의 축제와 프라이드 행사들이 많이 열린다.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 곳곳에서도 이벤트가 열리며 ‘성소수자의 달’이라고도 불린다. 특히 6월 5일부터 11일까지는 ‘프라이드 위크(Pride week)’로 프라이드 퍼레이드 등 주요 행사들이 열린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백악관과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나이아가라폭포 등 세계적인 랜드마크에서도 성소수자의 상징인 무지개 조명을 밝혀 프라이드 위크에 참여하며 덕분에 세계 곳곳이 무지개 빛에 뒤덮인다.

AP Photo/Hektor Pustina

6월이 ‘성소수자’들의 달이 된 이유

약 50년 전에 일어난 ‘스톤월 항쟁(Stonewall riots)’에서 시작되었다. 스톤월 항쟁은 뉴욕의 그리니치 빌 크리스토퍼가에 있는 술집 ‘스톤월 인’을 경찰이 단속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당시 뉴욕 주에서는 공공시설에서 성소수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게 불법이었으나 스톤월 인은 유일하게 성소수자들을 상대로 운영을 해온 일종의 ‘게이바’였다. 경찰은 끊임없이 이곳을 들이닥쳐 단속을 해왔다. 하지만 1969년 6월 28일은 달랐다. 한 레즈비언이 경찰에 저항했고 주변에 있던 성소수자들이 같이 저항하며 항쟁은 시작됐다. 7월 3일까지 이 항쟁은 이어졌으며 수천 명의 인파가 참여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성소수자 운동이 본격화되며 1970년 뉴욕, 시카고,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첫 번째 프라이드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매년 6월 전세계에서 프라이드 퍼레이드 및 각종 행사가 이뤄지고 있다.

*프라이드 퍼레이드(Pride Parade)는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퀴어 등 성소수자들의 자긍심을 높이며 권리를 인정받기 위해 만들어진 행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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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깃발의 상징

성소수자의 상징 무지개 깃발은 1978년 샌프란시스코의 ‘게이 프리덤 퍼레이드’에서 처음 선보였다. 무지개 깃발은 성소수자 인권운동가이자 디자이너인 ‘길버트 베이커(Gilbert Baker)’가 최초로 디자인했다. 초기 디자인은 분홍색과 청록색이 포함된 8가지 색이었으나 분홍색 천을 구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지금은 6가지 색으로 이뤄진 무지개 깃발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무지개 색상은 성소수자 공동체의 다양성을 반영했다.

*분홍: 성별(Sexuality), 빨강: 생명(Life), 주황: 치유(Healing), 노랑: 햇빛(Sunlight), 초록: 자연(Nature), 청록: 마술/예술(Magic/Art), 남색/파랑: 평온/조화(Serenity/Harmony), 보라: 정신(Spir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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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에서 보는 ‘프라이드 위크’

최근 캘리포니아는 성소수자들에 대한 공립 교육을 실시하고 성소수자를 차별하는 주에 주 정부 공무원들과 주 의원, 주립대 교직원의 공무 출장을 금지하는 등 성소수자들의 차별을 반대하며 성소수자 인권운동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LA와 샌프란시스코에서는 프라이드 퍼레이드가 크게 열리며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다저스타디움도 프라이드 위크에 참여해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LA의 유명 포토존 핑크월, 자유분방한 베니스비치 등이 무지개 빛깔로 뒤덮여 주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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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프라이드 퍼레이드 Pride Parade
웹사이트 www.lapride.org/pride-2017

성소수자들의 축제 ‘프라이드 퍼레이드’가 웨스트 할리우드에서 열린다. 1970년부터 열려 올해로 47회를 맞이한다. 음악 콘서트와 각종 이벤트 그리고 퍼레이드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날짜: 2017년 6월 10일-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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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미스 핑크월 Paul Smith Pink Wall
8221 Melrose Ave, Los Angeles, CA 90046

LA에서 포토존으로 유명한 폴스미스 건물의 ‘핑크월’이 한 달간 ‘성소수자들의 달’을 기념하기 위해 무지개 색상으로 뒤덮였다. 인스타그램과 손잡고 해시태그 #kindcomments를 이용해 성소수자들을 응원하는 프로젝트이다. 무지개 벽은 6월 말까지 유지됐다가 다시 핑크색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베니스 프라이드 Venice Pride
55 N Venice Blvd #502, Venice, CA 90291

베니스 비치에서는 지난 6월 2일과 3일에 열린 베니스 프라이드 행사를 시작으로 베니스 사인 라이트와 라이프가이드 타워 등을 무지개 색으로 칠했다. 특히 베니스 비치의 상징 베니스 사인 라이트는 시민들이 무지갯빛 전구를 지원하는 이벤트로 이뤄졌으며 NFL팀 최초로 램스와 차저스가 이벤트에 참여해 무지개를 완성시켰다. 또한 베니스 비치에 있는 라이프가이드 타워는 로컬 아티스트 패트릭 마스톤과 그의 남편 마이클 브런트가 무지개색으로 칠했다. 무지개 라이프가이드 타워는 여름이 끝날 때까지 유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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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브몰, 레이든 팝업 스토어 Raden at The Grove
189 The Grove Dr. Los Angeles, CA 90036

캐리어 브랜드 ‘레이든’ 팝업스토어가 무지개 빛깔로 그로브몰에 등장했다. 성소수자의 달을 맞이하여 건물 전체를 무지갯빛으로 칠했으며 판매 수익의 20%를 아웃페스트 LGBT(성소수자) 필름 페스티벌에 기부할 예정이다. 팝업스토어는 6월 5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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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