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가 박스오피스를 완전히 장악했다. 북미 전체 개봉영화 수입의 80% 가량을 차지하면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당분간 흥행 태풍이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개봉영화는 ‘킹 아서’와 ‘스내치드’지만 두 영화가 우주의 영웅들을 막을 수 있을 것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판타지나 코미디 영화를 좋아하는 일부 관객들의 취향을 만족시켜줄 것으로 보인다.

킹 아서: 검의 전설 (한국개봉명: 킹 아서: 제왕의 검)

감독: 가이 리치

주연: 찰리 허냄, 주드 로, 에릭 바나

무대는 중세시대지만 시대 고증은 중요치 않다. 마법이 등장하는 판타지 속 중세시대다. 스토리는 우리에게 익숙한 아서왕의 전설에서 가지고 왔다. 사악한 왕의 동생이 진정한 왕이 되기 위해서 바위에 꽂혀 있는 엑스칼리버를 뽑게 된다.

정신없이 펼쳐지는 액션에 특화된 가이 리치 감독이 영국의 전통적인 설화로 돌아온 작품.  화려한 영상효과가 돋보인다. 하지만 평론가들의 평은 최악을 달리고 있다. 허술한 이야기 구조가 흥미를 떨어뜨린다는 것이다. 관객들에게도 호불호가 많이 갈릴 영화로 보인다.

스내치드

감독: 조나단 레빈

주연: 에이미 슈머, 골디 혼

미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여자 코미디언 중 하나인 에이미 슈머의 캐릭터에 기대서 만들어진 영화. 사고뭉치에 생각 없이 사는 여성을 연기하는 에이미 슈머는 웃음을 보장한다. 여기에 베테랑 중의 베테랑 골디 혼이 비슷한 성향을 가진 어머니로 합류했다.

미국의 전형적인 화장실 유머들이 가득한 코미디지만 어머니와 딸의 관계 또한 조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마더스 데이 주말에 딱 맞는 영화라고 할 수 있다. 활극에 가까운 장면들도 나오니 큰 고민 없이 즐겁게 극장을 가고 싶다면 선택할 만한 영화다.


5월 5일~5월 11일 박스오피스 리뷰

 

1위 가디언즈오브 갤럭시 2

전체 박스오피스의 80%를 차지한 영화. 2억 달러의 제작비를 고려해도 단 일주일만에 1억 8000만달러가 넘는 성적을 거둔 것은 대성공이다. 2위인 페이트 오브 퓨리어스가 3주차까지 2억 달러 고지를 넘지 못한 것을 고려하면 가디언즈의 위력이 더욱더 또렷하게 드러난다.

4300개가 넘는 개봉관을 확보하고 있는데다가 뚜렷한 경쟁작도 보이지 않는다. 이번 주말에도 박스 오피스를 점령할 것이 확실해 보인다. 이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의 목표는 같은 제작사 디즈니의 또 다른 메가히트작 미녀와 야수의 4억 9000만 달러 기록을 깨는 것이다.

2위 페이트 오브 퓨리어스 (한국개봉명: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

흥행성적이 둔화될 때라고는 하지만 너무나도 초라한 성적이다. 1위의 10분의 1에도 못미치는 1100만 달러다. 개봉관도 빠르게 줄어들고 있어서 3600여 개를 확보하는데 그쳤다. 물론 전세계 흥행성적에서 유래없는 ‘대박’을 기록했기 때문에 아쉬울 건 없다.

 

3위 보스 베이비

지난 주 5위였지만 다시 한 번 올라왔다. 흥행성적도 급락했고 개봉관도 크게 줄었지만 다른 영화들이 부진하면서 어부지리로 순위를 올렸다. 6주차에 접어들면서 1억 5000만 달러 고지를 넘어선 보스 베이비가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4위 하우 투 비 어 라틴 러버

개봉관은 85개를 늘렸지만 흥행수입은 반토막이 나서 700만 달러에도 못미쳤다. 2주차에 이렇게 가파른 하락세를 보여주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 전체 흥행은 2200만 달러로 나쁘지 않지만 그 이상 눈에 띄는 성적을 보여주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5위 미녀와 야수

마찬가지로 새로 개봉한 영화들이 부진하면서 어부지리로 순위를 한계단 올렸다. 흥행 성적은 4위와 거의 차이가 없는 660만 달러였다. 5억 달러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체 흥행은 4억 8900만 달러다.

 

6위 더 서클

지난 주 4위로 첫 개봉했던 더 서클은 평론가들의 혹평에 대응이라도 하듯이 6위로 떨어졌다. 540만 달러는 배우들의 이름값에 비해서 너무나도 낮은 성적이다. 1800만 달러라는 저예산 영화기 때문에 1700만 달러를 넘긴 흥행성적에는 그럭저럭 만족할 것으로 보인다.

 

7위 바후발리 2

지난 주 예상치 못한 인도영화 돌풍을 일으키며 3위를 차지했던 바후발리는 뒷심이 부족하다. 440만 달러의 성적이다. 그래도 전체 흥행성적은 더 서클보다도 높은 1730만 달러에 달한다. 419개에 불과한 개봉관을 어디까지 유지할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8위 기프티드

감동실화로 조용히 차트에 머무르면서 꾸준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순위도 지난 주와 같은 8위다. 280만 달러의 수입을 추가해서 2000만 달러 고지를 넘겼다. 하지만 개봉관 수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어서 다음 주에도 톱10에 머무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9위 고잉 인 스타일

역시나 조용하게 알짜배기 흥행성적을 올리고 있다. 4000만 달러가 넘는 흥행은 제작사인 워너 브라더스도 만족할 만하다. 근래에 보기 드물게 저예산 코미디 영화가 성공한 예로 남을 것이다.

 

10위 스머프: 로스트 빌리지

개봉관이 650개가 줄어서 1900개 밖에 남지 않았다. 200만 달러를 겨우 넘겼고 9위에서 10위로내려왔다. 이미 개봉 5주차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다음 주에도 톱10에 남아있을 확률은 극히 적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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