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돌진 부일 삼계탕, 1개월 반만에 새단장 후 영업 재개

사고 소식에 “사장님 괜찮으세요?” 댓글 많아
친절 서비스 정평난 조엘 박 사장
“더 나은 음식과 서비스로 보답할 것”

지난달 차량 돌진 사고로 문을 닫았던 LA한인타운 3가와 호바트 불러바드의 ‘부일 삼계탕’이 재오픈했다. 임시 휴업 1개월 반 만이다.

조엘 박 사장은 “월요일(20일)부터 정상 영업을 시작했다. 문을 잠시 닫은 동안 병원 치료를 받으며 몸을 회복했다”고 전했다. 이어 “많은 고객들이 보내주신 걱정과 관심 덕분에 무사히 영업을 재개하게 됐다. 더 맛있고 질 좋은 음식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3일 오후 9시 쯤 흰색 BMW 차량이 주차를 하다 부일 삼계탕 가게 안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사고 직후 가게 입구가 파손되고 벽이 무너진 모습.

사고는 지난달 3일 오후 9시 쯤 흰색 BMW 차량이 주차를 하다 식당 안으로 돌진하면서 발생했다. 큰 부상자는 없었으나, 가게 입구 벽이 완전히 무너지고 건물 내부와 기물 등이 파손되었다. 박사장도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본지가 페이스북으로 보도한 사고 소식에는 조엘 박 사장과 부일 삼계탕 직원의 안부를 묻는 댓글이 150여 개나 달리는 등 LA한인들의 이례적인 관심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광고 한 번 낸 적 없이 오직 입소문 만으로 명성을 얻은 LA한인타운 맛집다운 반응이었다.

부일 삼계탕은 한인 뿐 아니라 라티노, 중국인, 일본인 등 타인종에게도 유명하다. 박 사장은 “최근에는 중국계 고객이 늘어나 전체 손님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다”며 “조금 더 넓은 공간에서 고객들이 편하게 식사하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다른 지역에 분점을 낼 계획도 있다”고 전했다.

박 사장이 LA에 ‘부일 삼계탕’을 오픈한 건 지금으로부터 8년 전. 부산에서 35년 째 동명의 가게를 운영 중인 어머니로부터 비법을 그대로 배워왔다. 박 사장은 “아내가 어머니 밑에서 20년 정도 일하면서 요리법을 전수 받았다”며 “어머니가 선보이는 맛이라면 세계 어디에서도 통할 것이란 확신이 들어 8년 전 미국에 정착했다”고 전했다. 현지 입맛을 고려해 재료를 추가하는 등 요리법을 업그레이드 하기도 했다.

박 사장은 “고객은 음식과 더불어 ‘친절’을 먹으러 오기 때문에 직원에게도 친절 교육을 가장 강조하고 있다. 다른 식당을 다니면서 불편하거나 좋았던 점을 우리 가게에도 적용하려고 노력하는 게 고객에게 사랑받는 비결이라면 비결”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사고가 초심을 되찾고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됐다”며 “정성이 가득한 음식과 서비스로 고객께 보답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으니 꼭 다시 한 번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취재 / 김지윤 기자
영상 / 송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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