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gala2019

지난 5월 6일, 뉴욕의 대표 미술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앞은 수많은 취재진으로 북적였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매년 5월 첫째 주 월요일에 자선 모금 행사인 ‘멧 갈라 Met Gala’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코스튬 인스티튜트의 매년 다른 테마를 갖고 개최하는 코스튬 전시의 시작을 알리기 위해 1948년 처음 시작되었고, 1995년부터는 패션 잡지 ‘보그’의 편집장인 안나 윈투어가 스태프들과 함께 기획하고 게스트 리스트를 관리하고 있다.

‘멧 갈라’는 그 해 코스튬 전시의 테마를 드레스코드로 선정하고 유명 인사들을 초대해 자선 모금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해에 코스튬 인스티튜트가 지정한 테마는 ‘Camp: Notes on Fashion 캠프: 패션에 대한 단상’. 여기서 ‘camp’라는 단어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야외 활동인 ‘캠프’를 뜻하는 것이 아니다. 이 테마는 미국의 작가 수잔 손택의 1964년 에세이 캠프에 대한 단상에서 영감을 받았고, 손택은 에세이에서 ‘캠프’를 ‘인위적인’, ‘과장된’, 이란 뜻으로 설명했다.

‘캠프’ 의상을 입고 핑크 카펫에 등장한 레이디 가가 (Photo by Charles Sykes/Invision/AP)

중국의 의상, 신들의 의상, 등 비교적 의미가 뚜렷했던 지난 테마들과는 달리 참석자들도 처음 들었을 때 이해하기 어려웠다는 이번 테마는 행사 개최 전부터 많은 궁금증을 끌어냈다. 그 와중에도 가수이자 배우인 레이디 가가는 이 콘셉트를 완벽하게 이해한 듯 보였다.

레이디 가가의 두번째 의상 (Photo by Charles Sykes/Invision/AP)
세번째 의상을 입은 레이디 가가 (Photo by Evan Agostini/Invision/AP)
레이디 가가의 마지막 의상 (Photo by Charles Sykes/Invision/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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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에서도 파격적이고 독특한 퍼포먼스를 즐기는 레이디 가가는 총 네 개의 의상을 겹겹이 입고 하나씩 벗어 이번에도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그녀는 총 16분 동안 퍼포먼스를 해 그 누구보다도 긴 ‘핑크 카펫’ 입장 신고식을 열었다.

그녀의 ‘멧 갈라’ 준비 과정을 담은 보그의 영상에서 레이디 가가는 “나는 뼛속까지 나에게 ‘캠프’ 소울이 있는 걸 안다. 그래서 이번 해의 테마가 ‘캠프’라는 것을 들은 순간 나는 내 크리에이티브 팀과 내가 가족처럼 서로를 이해하고 일하기 때문에 완벽한 ‘캠프’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실제 깃털을 사용해 속눈썹 메이크업을 한 모델 지지 하디드 (Photo by Charles Sykes/Invision/AP)
백반증이란 병의 무게를 견디고 모델로써 성공한 위니 할로우 (Photo by Charles Sykes/Invision/AP)
600시간이 걸려 만들어졌다는 디올의 의상을 입은 모델 카라 델레바인 (Photo by Charles Sykes/Invision/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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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모델이자 배우인 카라 델레바인은 총 600시간이 걸려 제작되었다는 디올의 무지개 드레스를 입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그녀는 과거에 남자친구들 외에도 배우 미셸 로드리게즈, 마이클 잭슨의 딸 패리스 잭슨, 등 여자 연예인들과 열애설에 엮인 적이 있고 현재도 배우 애슐리 벤슨과 사귀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어 LGBT 성소수자들의 상징인 무지개를 입은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돌고 있다.

영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의 젬마 첸(Photo by Charles Sykes/Invision/AP)
신데렐라 드레스를 입고 있는 배우 젠다야와 그녀의 드레스에 불을 키는 듯한 퍼포먼스를 하고 있는 그녀의 스타일리스트 (Photo by Charles Sykes/Invision/AP)
조명이 환하게 켜진 드레스를 입은 젠다야 (Photo by Charles Sykes/Invision/AP)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의 배우 에즈라 밀러가 가면을 벗고 있다. (Photo by Charles Sykes/Invision/AP)
눈이 7개로 보이는 착시효과 메이크업을 한 에즈라 밀러 (Photo by Evan Agostini/Invision/AP)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의 배우 에즈라 밀러는 가면을 쓰고 핑크 카펫에 등장했지만, 이내 가면을 벗고 눈이 7개로 보이는 착시효과 메이크업을 선보였다. 그의 메이크업은 메이크업 아티스트 미미 초이가 맡았다.

착시효과를 주는 메이크업을 주로 하는 그녀는 한 인터뷰에서 평소 자다가 가위에 많이 눌리는데, 그때마다 환각으로 보이는 괴상한 얼굴들에서 메이크업 영감을 받는다고 고백했다.

배우 제라드 레토는 구찌가 지난 패션쇼에서 선보였던 본인의 얼굴모형을 들고 걷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Photo by Charles Sykes/Invision/AP)
구찌의 지난 F/W 18 패션쇼 런웨이 (Photo by Antonio Calanni/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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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제라드 레토는 작년 구찌가 Fall/Winter 패션쇼에서 선보여 관중을 경악하게 만들었던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그는 본인의 얼굴을 모델로 삼아 만든 머리 모형을 손에 들고 핑크 카펫에 등장했고, 행사에서 그의 머리 모형은 인기 아이템이 되어 여러 셀레브리티가 가지고 놀았다는 소문.

카일리 제너는 그녀의 언니 켄달 제너와 함께 깃털이 달린 드레스를 입었다. (Photo by Charles Sykes/Invision/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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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레브리티 킴 카다시안은 누드톤의 실리콘으로 만들어진 드레스를 입고 젖은 머리와 비즈로 방금 물속에서부터 나온 듯한 룩을 연출했다. 그녀는 드레스 안에 허리를 꽉 조여주어 허리 사이즈에 일시적으로 드라마틱 한 변화를 주는 코르셋을 입었다.

카다시안은 이 코르셋을 입기 위해 일주일에 6번의 고강도의 운동을 했고, 또 코르셋을 입었을 때 어떻게 숨을 쉬어야 하는지 배우는 ‘코르셋 숨쉬기 레슨’까지 받았다고 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

더 ‘카다시안’ 패밀리. (왼쪽부터) 코리 갬블, 크리스 제너, 킴 카다시안, 칸예 웨스트, 켄달 제너, 카일리 제너, 그리고 트레비스 스캇 (Photo by Charles Sykes/Invision/AP)

 


글 구성 / 정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