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셋째주 최고의 화제작은 미녀와 야수다. 해리 포터의 헤르미온느로 이름을 알리고 페미니즘 운동의 얼굴로 활동중인 엠마 왓슨이 주연한다. 특히나 주목을 받는 이유는 엠마 왓슨과 관련된 가십이 넘쳐나고 있기 때문이다. 엠마 왓슨의 세미 누드화보 때문에 촉발된 ‘페미니즘 논란’이 식기도 전에 왓슨의 사생활 사진이 해킹을 통해 유출됐다. 영화 외적인 이슈에 주목이 너무 몰려서 오히려 영화는 소외된 것처럼 보인다. 야수는 킹콩과 돌연변이를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미녀와 야수

감독: 빌 콘돈

주연: 엠마 왓슨, 댄 스티븐스

이번 주 개봉하는 미녀와 야수는 1992년 개봉한 동명의 애니메이션을 실사로 만든 영화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유의 환상적인 느낌과 뮤지컬적인 요소가 모두 들어가 있다. 애니메이션에서 모두를 놀라게 했던 ‘말 하는 촛대’나 눈부시게 아름다운 노란색 드레스 또한 충실하게 재현돼 있다. 만화가 아니면 보여줄 수 없었던 모습들을 실사로 재현할 수 있다는 ‘기술적 자랑’같이 보일 정도다.

25년 만에 돌아온 작품에 대한 평가는 높지 않다. 평론가들의 평을 모아놓은 로튼 토마토에서는 67점을 기록하고 있다. 90년대 전성기를 누리던 전통적 스타일의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향수를 가진 관객들이 몰릴 것이다.

벨코 익스페리먼트

감독: 그렉 맥린

주연: 조쉬 브레너, 아드라이 아르조나

벨코는 남미에 진출한 미국기업을 도와주는 비영리단체다. 평화로워 보이던 사무실이 갑자기 모두 폐쇄되고 서로 죽이라는 목소리가 스피커를 통해서 나온다. 당연히 농담인 줄 알았지만 사람이 하나 둘 죽어가면서 이들은 서로 다른 ‘생존전략’을 세우게 된다.

폐쇄된 곳에서 생존을 위해서 싸워야 하는 극한 상황을 설정해 손에 땀을 쥐는 스릴감과 다양한 인간군상을 보여준다. 신선한 소재는 아니다. 하지만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감독하면서 연출력을 증명한 제임스 건 감독이 제작과 각본을 맡아서 많은 기대를 모았다. 진부한 이야기를 어떤 연출로 극복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3월 10일~16일 박스오피스 리뷰

1위 콩: 스컬 아일랜드

X맨과 킹콩의 대결은 킹콩의 승리로 끝났다. 개봉 주말에만 6000만 달러가 넘는 수입을 올리면서 압도적인 기세를 보였다. 개봉 첫 주에 8000만 달러는 괜찮은 성적이다. 하지만 경쟁작 로건의 2배에 가까운 1억 8500만 달러의 제작비를 들인 작품인 만큼 아직 갈 길이 멀다.

2위 로건

지난주 1억 달러가 넘는 수익을 올렸던 로건은 이번 주에도 5000만 달러의 흥행을 기록했다. 1억 달러에 조금 못 미치는 제작비를 투여한 영화가 1억 6000만 달러가 넘는 수익을 올렸기에 이미 흥행에는 크게 성공한 것으로 볼 수 있다.

3위 겟 아웃

올해의 깜짝 흥행작 겟아웃은 3000만 달러에 가까운 돈을 벌어들이면서 가볍게 1억 달러 고지를 돌파했다. 개봉 3주차지만 개봉관을 점점 늘려가면서 3143개를 확보한 상태. 겟 아웃의 질주가 어디까지 계속 될지 주목된다.

4위 더 쉑 (한국개봉명: 오두막)

종교적 색채가 짙은 오두막은 대작 영화들에 밀려서 하락세가 뚜렷하다. 하지만 1400만 달러로 선전한 편이다. 총 36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5위 레고 배트맨 무비

개봉 5주 차임에도 1000만 달러가 넘는 성적을 보이고 있다. 전체 성적 또한 1억 6000만 달러를 넘겼다. 개봉관 수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2억 달러는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6위 비포 아이 폴

로건에 관심이 모두 쏠리며 제대로 된 흥행을 하지 못했던 비포 아이 폴은 여전히 6위지만 5위와도 너무 큰 차이가 있는 6위다. 흥행성적은 초라한 430만 달러에 불과하고 전체성적도 겨우 1000만 달러를 넘었다. 곧 관객들의 기억에서 없어질 영화로 보인다.

7위 히든 피겨스

3달이 넘는 시간을 장기간 흥행하고 있는 히든 피겨스는 이번 주에도 7위를 지켰다. 5위 이하는 비슷비슷한 성적이기 때문에 유의미한 차이를 찾기 힘들지만 여전히 1400개 이상의 개봉관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이채롭다.

8위 존 윅 챕터투 (한국개봉명: 존 윅 – 리로드)

지난주 5위였던 존 윅은 흥행수익이 40% 이상 급락하면서 8위에 자리했다. 개봉관도 444개가 줄어들었다. 8800만 달러는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목표인 1억 달러는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9위 라라랜드

아카데미 특수를 톡톡히 노리고 있는 라라랜드는 여전히 10위권을 지키고 있다. 심지어 저번 주 10위에서 한 계단 상승했다. 다음 주에는 10위권밖에 있을 확률이 높지만 1억 5000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10위 피프티 쉐이드 다커 (한국개봉명: 50가지 그림자: 심연)

피프티 쉐이드의 개봉관은 700개가 줄어든 1500개. 개봉한치 14주차인 라라랜드보다도 적다. 1억 1300만 달러라는 성적을 남겼지만 밸런타인스 데이 특수 이후에는 하락세가 가파르다.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