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VS. 떡꼬치

한국 사람들은 참으로 떡볶이를 사랑합니다.
언젠가 뉴욕에서 한식 세계화 행사를 할 때도 떡볶이를 내세웠던 적이 있었지요.
불행하게도 외국인들은 대부분 떡의 식감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명절마다 외국인들과 함께 떡 메치기를 해보면 떡을 찰지게 내려쳐 만드는 과정은 아주 신나 하지만 고소한 콩고물 묻혀서 먹으라 주면 한 입 깨물고 안 먹으려 하더라고요.
그런데…
우리가 사랑하는 떡볶이는 대부분 탄수화물만 있지요.
떡도 흰 쌀로, 양념도 설탕을 들이붓는 수준.
함께 들어가는 어묵에도 탄수화물이 많다는 것을 아시는지요?
생선살에 전분, 밀가루를 아주 많이 넣는답니다.
그래서 서민 간식 떡볶이를 귀족으로 변신 시켜봅니다. 떡꼬치입니다.

재료: 가는 떡볶이용 떡(굵은 것 보다 양념이 더 잘 스며들어요.)버섯3,4 개,미니 파프리카 2개,브르셀 스프라우트(애기 양배추)2,3알, 치즈 한장, 식용유
양념; 맛간장 2스푼, 고추장2스푼, 올리고당이나 꿀 1스푼(식성에 따라 설탕 추가),마늘 가루 1/2스푼,사이다 2스푼(없으면 다시 물로 사용),참기름

가래떡을 손가락 길이로 잘라서 꼬치에 끼웁니다.
식용유를 넉넉히 붓고(볶음과 튀김 사이) 떡을 지져내서 기름기를 빼 주세요.
기름에 한번 지져주면 떡에 양념이 정말 잘 스며들어서 훨씬 맛있어요.
블라인드 테스트 해서 기름에 지진 것과 일반적인 떡볶이와 비교했을 때 기름에 지진 것이 완전 100% 압승을 했어요.

프라이 팬에 버섯과 브르셀 스프라우트를 맛 간장에 볶아줍니다.
거의 다 익었을 때 베이비 파프리카를 넣고 30초 후 불을 꺼주세요. 파프리카는 비타민 C가 어마어마해요. 그런데 열에 약하니까 아주 살짝만 볶아줍니다.

소스를 만듭니다. 채소 볶은 프라이팬을 그냥 사용하세요.
양념 재료를 다 넣고 치즈 한 장 추가 해서 중불에서 끓여 주세요.

떡에 소스를 발라서 약불에서 다시 살짝 구워줍니다.
고추장 때문에 쉽게 타니까 약불에서 아주 살짝만 구워야 해요.

구워진 떡꼬치 위에 채소 볶은 것을 올려 줍니다.
아이들에게 대책 없이 탄수화물만 먹이지 말고 이렇게 채소와 함께 먹을 수 있게 하면 좋겠지요?
만일 한 끼 식사로 하시려면 고기 갈은 것을 불고기 양념해서 볶아 위에 올리면 완벽한 영양의 조합입니다.
눈으로 먼저 먹고 그리고 입으로 들어가요.


글 / 김혜경(음식 전문가)

2008년부터 최근까지 라디오 방송을 통해 ‘이야기가 있는 맛있는 식탁’ ‘정보시대’ 등 건강 요리 정보를 꾸준히 소개하는 한편, 2011년부터 김치클래스, 고추장 클래스, The Taste, 한식 비빔밥 퍼포먼스 등 미주 한인 미디어와 외국 미디어 행사에 한식 알림 행사를 주도해 온 푸드 스페셜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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