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일 토픽
한인 대표할 정치인 내 손에 달렸다

한인 대표할 정치인 내 손에 달렸다

19년 만의 한인 연방하원의원 탄생 여부가 유권자들의 손에 넘어갔습니다. 캘리포니아 34지구 연방하원에 출마한 로버트 안 후보 캠페인은 마지막 한 표를 위해 막판 담금질에 돌입했습니다.

안 후보는 지난달 25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모교인 옥시덴털 칼리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빼어난 화술로 청중을 휘어잡으며 캠페인에 큰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이제 조기투표에 사활을 건 모습입니다. 캠프 측은 이번 선거 승패가 조기투표 결과여부에 달려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조기투표는 토요일(3일)과 일요일(4일) 주말 동안 한인타운의 피오피코 도서관 등에서 오전 8시~오후 4시에 실시됩니다.

다비 레빈 선대본부장은 “한인 3000명 이상이 조기투표에 참여하면 로버트가 당선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4월 예비선거 때 한인 유권자들의 조기투표 참여도가 압도적으로 높아 기대감이 더욱 큽니다. 그럼에도 이번 본선거는 여전히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입니다.

가주 34지구의 인종별 분포도를 보면 라틴계가 39%로 가장 많고, 백인 30%, 아시안 16%, 흑인 4% 등입니다. 한인 인구비율은 6%입니다. 또 고메즈는 에릭 가세티 LA시장,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 하비에르 베세라 캘리포니아 검찰총장 등 이른바 ‘기득권(establishment)’ 정치인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고메즈 후보의 후원금 내역을 보면 80%가 현역 정치인이나 특별이익단체로부터 받은 것입니다. 반면 안 후보는 후원금 전부가 주민들이 십시일반 모금하고 안 후보가 직접 융자받은 것입니다.

안 후보가 토론 때 “고메즈가 당선되면 다음 날 제약회사와 보험회사 등 기업과 특별이익단체들의 전화를 받아야 한다. 고메즈는 이들의 돈을 받았기 때문에 요구를 들어줄 수밖에 없다”라며 “나는 특별이익집단 돈을 전혀 받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오로지 가주 34지구 주민만을 위해 봉사할 수 있다”고 어필했습니다.

아웃사이더 후보로서 자신의 최대 장점을 빛낸 순간이었습니다. 여전히 우리는 미국 사회에서 변방에 머물러 있습니다. 한인을 대표하는 정치인이 없기 때문입니다.

연방상하원 535명 중 중국계, 일본계, 베트남계 등의 아시안은 있지만 한인 의원은 없습니다.

정치인들은 한인타운을 자주 찾습니다. 그런데 녹색지대 확충이나 공원 마련 등을 위해서가 아니라 후원금이 필요할 때만 찾고 있습니다.

조기투표는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실시됩니다. 장소는 LA 한인타운 피오 피코 도서관입니다. 가주 34지구에 사시는 유권자라면 오늘이나 내일 피오피코 도서관에서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시길 바랍니다.

*옵에드 Op-Ed : Opposite the Editorial page, 혹은 Opinion Editorial의 약자로 신문의 논평 페이지를 일컬음.


[원용석의 옵에드]는 미주중앙일보 디지털부 원용석 부장이 미국의 주요 관심 뉴스를 브리핑하고 뉴스의 이면을 쉽게 해설하는 영상 논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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