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세미티 폭포(Yosemite Falls)

세계적으로도 너무나 잘 알려진 요세미티 국립공원에는 수려한 폭포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요세미티 폭포는 총 길이가 2,425 feet (739 m)나 되는 다단계 폭포로 봄철에는 압도적인 수량으로 장관을 이룹니다. 

요세미티 국립공원 입구의 터널 뷰(Tunnel View)에서 요세미티 밸리를 보느라면 무언가 모를 미지의 세계로 진입하는 듯합니다.  가장 먼저 만나는 면사포 폭포(Bridalveil Fall)는 접근을 못하게 하려는 듯 엄청난 물보라를 뿌려 댑니다. 그리고 웅장한 화강암 바위산인 엘 캐피탄(El Capitan)이 눈에 들어옵니다.

넓고 아늑해 보이는 요세미티 밸리는 엘 캐피탄(El Capitan), 해프돔(Half Dome), 요세미티 폭포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고 캠핑장과 랏지 및 식당이 갖추어져 수많은 관광객들로 붐빕니다. 
 

요세미티 폭포는 수량이 풍부한 4월과 5월이 방문 적기입니다. 여름이 지나면 수량이 많이 줄어 실망스러운 폭포가 됩니다. 아래편 폭포(Lower Fall)까지는 남녀노소 모두가 쉽게 다녀올 수 있습니다. 요세미티 밸리 랏지(Yosemite Valley Lodge)에 주차를 하면 좋습니다.

폭포 윗편(Upper Fall)까지 올라가는 등산로는 왕복 7.6마일(12km)에 6시간에서 10시간까지 소요되는 힘든 산행입니다.

요세미티 폭포 윗편에는 물놀이가 가능할 정도로 평온한 시내가 흐릅니다. 여름철에는 피서를 나온 듯 물가에서 휴식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요세미티 폭포 오버룩(Overlook)에서는 급박하게 바위를 타고 내려가는 물줄기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밸리 아래편으로 스펙타클한 광경이 펼쳐집니다. 하지만 안전장치가 되어있지 않아 주의해야 합니다.

트레일은 계속해서 엘 캐피탄과 120번 도로로 연결됩니다.

요세미티 폭포를 오르는 시작점 고도는 3,967 피트 (1,347 미터) 이며 폭포 윗편 고도는 6,526 피트 (1,989 미터)입니다. 즉 요세미티 폭포를 오르는 등반 고도는 약 2,600 feet (790미터) 입니다.

등산로는 돌계단과 울퉁불퉁한 길이어서 무척 피곤하며 에너지 소모가 많습니다. 요세미티 폭포 위로 등반할 계획이라면 충분한 음식과 물을 준비하고 등산화와 모자, 선글래스를 착용하시기 바랍니다.

폭포 위에서 요세미티 밸리의 파노라믹 한 광경을 접하는 것은 특별한 경험입니다. 그러나 가족들과 함께 아래편 요세미티 폭포를 다녀 오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입니다.

참고사항: LA에서 요세미티 밸리까지의 운전 거리는 약 6시간입니다. 캠핑장, 랏지, 호텔 외에도 텐트촌인 하우스 키핑(House Keeping) 이나 커리 빌리지(Curry Village)도 좋은 숙박 시설입니다. 숙박 시설은 수개월 전에 미리 예약을 해야하지만 항상 예약 취소된 자리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캠핑장: https://www.nps.gov/yose/planyourvisit/camping.htm

하우스 키핑: https://www.yosemite.com/lodging/camping/yosemite-housekeeping-camp/

글, 사진 / 김인호 (하이킹 전문가)

김인호씨는 미주에서 활동하는 등반, 캠핑, 테마 여행 전문가로 미주 중앙일보를 비롯한 다수의 미디어에 등산 칼럼을 연재하면서 초보에서 전문가까지 미주 한인들에게 유용한 실전 하이킹 정보를 꾸준히 소개해오고 있다. 저서로 ‘남가주 하이킹 105선’ ‘하이킹 캘리포니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