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을 연구해 온 인터넷 기업 구글이 작곡하는 AI를 만드는 ‘마젠타 프로젝트’를 1일 공개했다. 구글 두뇌 연구팀은 블로그를 통해 프로젝트를 공개하면서 “예술과 음악을 창조하기 위해 기계가 스스로 학습하고 창조하는 ‘머신러닝’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날 마젠타 프로젝트가 만든 피아노곡도 공개했다. 80초 분량의 이 노래는 단조로운 피아노 선율로 시작해 드럼 연주가 더해진다. 처음 4개 음표가 주어진 상태에서 머신 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피아노 부분을 만들었다. 여기에 드럼과 오케스트라 반주는 사람이 덧붙였다.

연구팀은 구글이 공개한 오픈 소스 머신 러닝 플랫폼 ‘텐서플로’(TensorFlow)를 기반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여기서 만든 내용을 ‘깃허브’(GitHub)에 공개하기로 했다. 깃허브는 전세계 컴퓨터 프로그래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오픈소스 관리 사이트다.

개발 내용을 전세계 프로그래머들이 공유하면서 자유롭게 사용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구글 측은 “마젠타 프로젝트를 통해 예술가와 프로그래머들이 커뮤니티를 형성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정종문 기자 persona@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구글 AI가 작곡한 음악 들어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