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오는 엄마의 날,생일,명절, 기념일…
주위에서 다 챙기니까 의미 없이 하루 대충 해치우는 날 보다는 조금은 진심을 담아 하루를 보내면 어떨까요?
일전에 라디오 방송에서 특별히 Mother’s Day 상차림을 남편들이 직접 해보는 이벤트를 했는데 참 좋은 추억이 되더군요.
3-4가지 하기 쉬운 요리를 소개한 후 그 요리를 남편들이 직접해서 사진을 보내오면 상을 드렸던 이벤트인데 의외로 참가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감동이었어요.

자! 이번에는 경연은 아니지만 자녀분이 되었든, 남편이 되었든 직접 한번 차려 보세요.
식당 가봐야 비싼 가격에 비해 내용은 별로입디다. 식당들은 그 날 봉 잡는 날이에요. 도와 드릴게요.

1. 브르게스타

이름은 대단한 요리같지만 정말 쉬워요.

 

 

바게트 빵 위에 스프레드(spread)를 펴 바르세요. 사워 크림이나 크림 치즈 무엇이건 어머니가 좋아하는 것으로요. 바삭한 것이 좋으면 바게트 빵을 프라이 팬에 살짝 구우면 됩니다.

스프레드를 바른 빵 위에 베이비 시금치, 아르굴라,케일, 스프링 믹스…여린 채소를 올려줍니다.

그 위에 프로슈토(prosciutto:이탈리아 햄. costco나 미국 마켓에 있어요)를 올려요.

그 위에 발사믹 비네가 balsamic vinegar를 살짝 만 뿌리면 완성.
그냥 재료를 올리기만 하면 되는 거에 비해서 맛은 보장합니다.
식당에 가면 양은 5,6조각 주고 15불 이상 하지요. 거기에 세금과 팁 생각하면…
신난다. 무지 쉽고 맛과 양도 충분하고요.

2. 또띠야 피자

작년 가을에 한번 소개했던 또띠야 피자를 두번째 메뉴로 추천합니다.
만들기 쉽고 맛있는 메뉴로 독자들의 호평을 받았어요.

시금치 또띠야를 피자 도우로 사용하니 얼마나 간편한지요.
그리고 얇으니까 다른 음식 먹을 위의 빈자리도 아직 있고.
또띠야 위에 스프레드를 발라요. 난 바질 페스토를 발랐어요.
도우가 얇으니까 수분이 없는 걸로. 위에서 만들었던 브르게스타에서 사용한 스프레드 다시 사용하세요.
그리고 그 위에 표고 버섯, sweet pea,햄을 올려요. 재료는 집에 있는 것 아무것이나 활용. 단 수분이 없는 것으로.

우리네 식성에 맞게 매콤한 피자로 만들어도 좋아요. 청홍고추를 썰어서 올려주지요.
매운 것이 싫으면 파프리카 사용하세요.

모짜렐라 치즈 듬뿍 올려서 오븐에 들어 갑니다. 360-400도에서 10분 구워 주세요.
오븐이 번거로우면 프라이팬에 뚜껑 덮어서 중간보다 조금 더 약한 불에서 10분 구워도 됩니다.

짜잔! 또 하나 완성. 맛은 화덕에 구운 피자와 비슷해요. 거기에 사랑이 들어갔으니 더더욱 좋겠지요?

고기 빠지면 서운해서 다음 주에 마더스 데이 메뉴는 계속됩니다.


글 / 김혜경(음식 전문가)

2008년부터 최근까지 라디오 방송을 통해 ‘이야기가 있는 맛있는 식탁’ ‘정보시대’ 등 건강 요리 정보를 꾸준히 소개하는 한편, 2011년부터 김치클래스, 고추장 클래스, The Taste, 한식 비빔밥 퍼포먼스 등 미주 한인 미디어와 외국 미디어 행사에 한식 알림 행사를 주도해 온 푸드 스페셜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