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사회인이 되기 위해서는 좋은 학벌, 학교 성적 보다는 대인관계, 그리고 그 교류의 중요성과 가치를 알고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을 만나고, 좋은 인상을 남기고, 그 관계를 유지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에티켓을 지키는 것인데, 이 에티켓을 배우고 잘 활용하는데는 시간이 걸립니다.

로마가 하룻밤에 만들어지지 않았듯, 사람을 대하는 에티켓과 인성 역시 단기간에 쌓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린 나이부터 에티켓을 미리 알아두고 연습해야만 대인관계가 좋은 사회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이 지금부터 준비하고 연습할 수 있는 기본 에티켓에 대해서 알아 보겠습니다.

 

제대로 악수하기

동양에서 고개를 숙여 인사하는 것이 예절이듯 서양에서는 악수로 인사를 합니다. 악수는 중요한 인사예절일 뿐 아니라 상대방에게 첫인상을 남기는 데 큰 영향을 끼치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악수하는 법을 배우지 못한 채 사회 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학생들의 사회 생활 첫걸음은 주로 대학생 인턴십 혹은 파트타임 직업입니다. 동료나 상사와 첫 악수를 나눌 때 부자연스러운 태도를 보이면 아마추어라는 인상을 심어줄수 있습니다. 힘차고 상대방에게 좋은 인상을 남겨줄 수 있는 악수를 하려면 어린 나이 때부터 연습하여 익숙해지도록 해야 합니다.

 

아낌없이 칭찬하기

겸손을 중요시하는 아시아권 문화에서는 칭찬의 비중이 크지 않습니다. 그에 비해 서양에서는, 특히 미국에서는 칭찬이 흔한 편입니다. 때문에 칭찬이 습관이 되지 않은 아시안들이 무뚝뚝하고 차갑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사람을 처음 만났을 때 가장 쉽게 어색함의 거리를 좁히는 방법은 칭찬으로 대화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교사들에게, 혹은 대학 취업생들이 상사나 동료에게 다가갈 때 칭찬을 먼저 건넨다면 대화가 순조로울 뿐 아니라 상대방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게 됩니다.

 

이메일 에티켓 알기

대부분의 커뮤니케이션이 이메일로 이뤄지는 요즘 이메일 에티켓은 꼭 알아두어야 할 예의범절입니다. 아쉽게도 많은 학생들이 이메일 에티켓을 알지 못해 상대방에게 서툰 인상을 남기거나 오해를 만들어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메일 에티켓의 가장 기본적인 예는 상대방의 호칭을 알맞게 사용하는 것입니다. 상대방이 처음 만나는 사람이거나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일 경우 이름 앞에 Mr., Mrs., Ms., Dr. 등 알맞은 호칭으로 격식을 갖추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Hey라는 단어로 이메일을 시작한다거나 상대방의 이름을 생략하는 등, 격식을 차리지 않은 호칭은 삼가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제대로 된 문법과 철자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며 유행어나 온라인 상의 약자 (IDK, BRB 등) 역시 삼가야 합니다. 어릴 때부터 이메일 에티켓을 알아두어야 나중에 전문적인 자리에서 실수를 하지 않게 됩니다.

 

기본 상식 혹은 뉴스 이슈 알아두기

처음 만나는 사람과 스스럼 없이 대화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더구나 또래 친구가 아닌 다른 배경, 다른 연령대의 사람과의 대화는 더욱 어색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때 재미있는 상식이나 특이한 뉴스 소재로 대화로 시작한다면 어색함을 쉽게 덜 수 있습니다. 그러자면 언제나 새로운 뉴스를 접하고 독서를 하여 상식을 쌓는 것이 좋습니다. 낯선 환경에서 낯선 사람과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법을 터득하려면 어린 나이 때부터 조금씩 대화법과 접근법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적절한 시기에 감사 표시하기

감사 인사를 중요시하는 미국 문화를 경험하고 교육받는 학생들이 기억해둘 것은 감사 인사의 적절한 타이밍입니다. 타인에게 도움을 받았을 경우 그 자리에서 즉시 감사 인사를 하는 것은 누구나 당연하게 생각하는 일입니다.  나아가 도움에 대한 고마움을 더 표현하고자 하면 이메일이나 카드를 통해 좀 더 개인적인 감사 표시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학교 선생님이든 인터뷰 담당자든 도움을 주었다면 하루이틀 내로 thank you 카드 혹은 이메일을 보내는 것을 추천합니다.

 


글 / 진유미 (교육 전문가)
USC에서 저널리즘 석사를 취득 후, 미국 주류 신문사와 잡지사 기자로 활동하고 UCLA 교육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그 후 UCLA에서 카운슬러와 강사로 일한 바 있으며, 교육 스타트업을 설립하였다.
현재는 대학 입시 카운슬링 및 커리큘럼을 개발하는 Booravo Education Services의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