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좀 먹어볼까? 그저 만만한 게 제육 볶음? 삼겹살? 불고기?
고기를 준비 해도 밥 해야지, 국 끓여야지, 반찬은 또 뭘로?
한방에 해결 합니다.
아이들 도시락으로도 최고. 나들이용으로도 그만 입니다- 돼지 불고기 버거

재료: 빵,돼지 불고기,채소(로메인,양상추,엔다이브… 아삭거리는 채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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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살로 돼지 불고기 양념했어요. 삼겹살은 아무래도 기름이 많아서요.
양념하여 파는 돼지 불고기를 활용하는 것도 바쁠 때는 하나의 방법이겠지요?
저의 경우는 잘 안보게 되는 레시피는 저울에 재료를 달아야 하는 레시피더라구요.
바빠서 콩 튀듯 팥 튀듯 해치워야 하는데 그거 일일이 언제 저울에 달아요? 그래서 저는 대충 해치워요.

양념도 계량 스푼이 아니고 집에서 사용하는 숟가락으로. 밥 숟가락 크기가 거기서 거기.
불의 세기에 따라서도 다 다르고 재료의 두께에 따라서도 다 달라지는 레시피를 어떻게 표준화가 가능한지? 먹어보아서 싱거우면 더 넣고 짜면 물 더 붓고? ㅎㅎㅎ 넘 엉터리인가요?
그래도 제 이 표현에 동의하시는 분도 많을 겁니다.
돼지 고기 슬라이스 된 것(두께가 다 다르니…)12조각, 고추장 2스푼(깎아서 평평하게), 맛 간장 2스푼,마늘 1/3스푼,맛술 1스푼, 후추 조금, 생강 청 1스푼(없으면 매실청)
고춧가루 1/2스푼,설탕이나 물엿은 패스(몸에 정말 해로워요. 시판 고추장과 생강 청이 달달 해요)

돼지 고기를 펼쳐 놓고 양념을 발라요. 고기와 양념 넣고 주물럭 거려서 구우면 고기 접힌 곳은 양념도 잘 안뭍고 구울 때도 힘들어요. 하나하나 펼쳐서 양념을 발라 재우면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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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 팬에 하나 하나 펼쳐서 구우면서 토치로 불 향 입혀주고.
사진에서는 좀 컴컴한 색인데 맛은 좋습니다.
채에 올려 놓거나, 설거지 줄이려면 페이퍼 타올 두세 장 깔고 물기 빼 주세요.
고기 구워 놓고 시간이 흐르면 물기 생기는 거 아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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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하는 빵으로 준비 하세요.
한가지 팁은 소프트 한 빵은 고기에서 나오는 수분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엉망이 됩니다.
그리고 스프레드는 사용 안하는걸로. 그 또한 식품 첨가제가 들어가므로…고추장 양념으로 충분히 매력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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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위에 아삭아삭한 로메인 깔고. 그 위에 식힌 고기 네 조각을 켜켜이 올려 줍니다. 넘 뜨거우면 채소의 아삭함이 없어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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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위에 채소를 좀 더 섭취 하기 위해서 아르굴라 한 주먹을 더 올렸어요. 베이비 치커리도 좋아요. 뭐든 좋아하는 채소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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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완성 시킵니다.
어때요? 밥으로 하는 것 보다 훨씬 간편 하지 않아요? 불 향이 나는 돼지 불고기가 매력 있는 버거로 둔갑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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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먹는 식사,도시락, 연말 파티 음식으로도 손색이 없고 나름 영양도 충분하지요.
소 불고기로도 이렇게 하면 좋습니다.
매 끼니 마다 뭘 하지? 하는 고민이 참 지겹지요?
뭘 포스팅 해서 도움이 되어드리지? 하는 고민도 제게는 있습니다.
찍어 놓은 사진을 놓고 아이템을 결정 하기까지 고민.
그러다가 의외로 반응이 좋으면 행복, 나름 자신을 갖고 포스팅 했는데 반응이 저조 하면 실망.
여기에서도 인생을 배웁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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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김혜경(음식 전문가)

2008년부터 최근까지 라디오 방송을 통해 ‘이야기가 있는 맛있는 식탁’ ‘정보시대’ 등 건강 요리 정보를 꾸준히 소개하는 한편, 2011년부터 김치클래스, 고추장 클래스, The Taste, 한식 비빔밥 퍼포먼스 등 미주 한인 미디어와 외국 미디어 행사에 한식 알림 행사를 주도해 온 푸드 스페셜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