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웨이의 인기 뮤지컬 ‘왕과 나(the King & I)’가 LA를 찾았다. 뮤지컬 ‘왕과 나’는 브로드웨이의 유명 극단 ‘로저스& 해머스타인(Rodgers & Hammerstein)’이 20년 만에 리바이벌 해 호평을 받은 작품. 지금은 브로드웨이 공연을 마치고 2년 일정으로 전국 투어 중이다.
이 무대에 한인 배우가 주요 출연진으로 참여해 관심을 끈다. 뮤지컬 유학 6년 만에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라 주목받은 배우 임규진(27)씨다. 발레리나를 꿈꾸다 뮤지컬 배우로 진로를 바꾼 임씨는 ‘아메리칸 뮤지컬 드라마틱아카데미(AMDA)’ 재학 당시 아시아계 최초로 3학기 연속 최고 연기 노래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해부터 ‘왕과 나’에서 ‘텁팀’의 언더스터디(Understudy: 배역을 맡은 배우가 무대에 오르지 못할 경우 대신 출연하는 배우) 겸 앙상블로 활동하는 임씨는 “스스로 한계를 두지 않고 도전하는 것”이 성취의 비결이라고 말한다.

 

뮤지컬 '왕과 나'의 텁팀 역할
뮤지컬 왕과 나의 ‘텁팀’ 역할
디즈니 뮤지컬 알라딘의 '자스민' 역할
디즈니 뮤지컬 알라딘의 ‘자스민’ 역할
디즈니 뮤지컬 뮬란의 '뮬란' 역할
디즈니 뮤지컬 뮬란의 ‘뮬란’ 역할
뮤지컬 '왕과 나' 대기실
뮤지컬 ‘왕과 나’ 대기실

로저스 앤 해머스틴의 뮤지컬 ‘왕과 나’ 
(Rodgers & Hammerstein’s the King and I)

Screen Shot 2016-12-20 at 2.54.00 PM1944년 발표된 소설 ‘애나와 시암의 왕(Anna and the King of Siam)’을 원작으로 한 작품. 19세기 등태국 왕 라마 4세의 왕세자 영어교사로 채용된 영국인 안나 레오노웬즈가 문화적 갈등을 극복해가는 과정을 담았다. 임규진이 맡은 ‘텁팀’이라는 배역은 시암의 왕과 강제 결혼한 여인으로  안나의 도움을 받아 사랑하는 남자와 함께 궁을 탈출하게 된다. 동서양의 문화차이를 뮤지컬로 담아내며 2015년 토니상에서 ‘최고 리바이벌상(Best Revival of a Musical)’상을 비롯 4관왕을 차지했다.

지난 13일 할리우드 팬테이지스 극장에서 막을 올린 ‘왕과 나’ LA공연은 2017년 1월21일까지 이어진다.  브로드웨이에서 그대로 옮겨온 무대와 의상, 소품 하나하나에서도 수준 높은 완성도를 느낄 수 있다.

주소: Hollywood Pantages, 6233 Hollywood Blvd, Los Angeles, CA 90028
기간: 2016년 12월 13일 ~ 2017년 1월 21일
시간: 화요일-금요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2시, 오후 8시, 일요일 오후 1시, 오후 6시 30분
티켓: 35달러부터
공연정보 및 티켓: HollywoodPantages.com , Ticketmaster.com

 


송정현·김인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