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일요일이 Mother’s Day입니다.
엄마! 하고 부를 수 있으면 행복이지요.
저는 그 부름을 듣기만 하지, 불러 본 지 10년이 넘었어요.
그저 불러만 보아도 가슴 시리는 분.
계실 때 잘 합시다.
올해는 어떤 계획이에요?
식당은 못 가고 배달 음식으로 접시에 옮겨 담으실 건가요?
저하고 하루 고생하여 멋있는 식탁을 꾸려 보세요.

미슐랭이 별거인가요?
어디 해 봅시다.

1. Brussels sprout (appetizer or side dish)

영양이 정말 많은 baby 양배추.

기름 없이 프라이팬에 센 불에서 구우세요. 고기를 태우는 것은 안될 일이지만 채소나 탄수화물은 태워도 해롭지 않아요.

Half and half를 자작하게 부어주고 레몬 소금(소금, 레몬, 후추 믹스), Parmesan cheese를 넣고 살짝 졸여주세요.

 

2. 알감자 (side dish)

이것은 그냥 하나 거저 생기는 side dish인데 맛은 아주 좋아요.

알감자를 깨끗이 씻어서 큰 접시에 물 2스푼을 넣고 뚜껑을 닫은 후 microwave에 5-7분 정도 익혀 줍니다. 젓가락으로 찔러서 확인하세요. 레몬 소금 넉넉히 뿌려서 휘휘 섞어주세요. 알감자 속까지 간이 적당하려면 짭짤하게 소금이 뿌려져야 합니다.

프라이팬에 식용유 넉넉히 넣고 5분 정도 볶아주면 끝.

 

3. Long bean (side dish)

마늘기름에 양파 가루, 마늘 가루 톡톡 넣고 long bean을 센 불에서 살짝 볶다가 간장 1스푼, 소금으로 간을 하고 레몬즙 한 바퀴 돌려 마무리. 어쩜, 이것도 거저먹기 요리. 맛은 좋아요.

 

4. 전 (main dish)

아주 흔한 전이지만 어른들은 좋아하세요. 소화에도 부담 없고.

대구 생선전입니다. 손질된 1 piece를 크게 두 토막 내어 소금, 맛술, 후추로 밑간하였다가 밀가루 옷 입혀서,

달걀물에 퐁당. 부추와 빨간 피망 다져서 예쁘게 수놓아요. 큰 토막이 훨씬 보기 그럴 듯해요. 포크 나이프 사용하면 식당 분위기 나잖아요.

연근에 비트와 카레로 물들여 (비트 물과 카레 물에 담가 놓으면 물들어요) 한 쪽 면에만 밀가루 옷 입혀 고기 완자 재료 (동그랑땡)를 올리고 달걀 물에 한쪽만 담그세요. 달걀로 다 뒤 덮이면 예쁜 색이 다 감춰지니까요. 번거로우면 그냥 연근으로 부쳐도 아삭함이 맛나요.

 

5. 고기 요리 

요즘 고기 사기 힘들어요. 형편 되는 것으로 한 접시. 하루 애쓰시고 어머니, 아내, 주위의 엄마들을 행복하게 해 주세요.
(사진 속 요리는 전에 만들었던 등갈비찜 레시피를 참고하세요.)

 



글 / 김혜경 (음식 전문가)
2008년부터 최근까지 라디오 방송을 통해 ‘이야기가 있는 맛있는 식탁’ ‘정보시대’ 등 건강 요리 정보를 꾸준히 소개하는 한편, 2011년부터 김치클래스, 고추장 클래스, The Taste, 한식 비빔밥 퍼포먼스 등 미주 한인 미디어와 외국 미디어 행사에 한식 알림 행사를 주도해 온 푸드 스페셜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