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끼니 뭘 해서 드세요?
허구헌날 고기, 생선 먹어댈 수도 없고 오늘은 그냥 속 편안한 나물해서 먹어 볼까요?

재료 : 생도라지 1 팩(0.5 파운드), 국간장 1스푼, 소금 , 마늘 1/2스푼, 쪽 파 1 뿌리, 참기름 1스푼, 깨소금, 꽃소금 1/2스푼

생 도라지에 꽃소금 반 스푼을 넣고 주물럭 주물럭 비벼 대세요.
도라지가 몹시 쓰잖아요. 이렇게 해야 쓴 맛이 다소 없어집니다.

소금에 비벼 댄 도라지를 끓는 물에 삶아 주세요.
재료에 따라 삶는 시간이 달라지고 아삭한 색감을 좋아하는지 푹~무른 것을 좋아하는지
10분 이상 삶으면서 손으로 눌러 보시고 좋아하는 무르기를 확인하세요.
그리고 찬물에 반나절 담가 주셔야 쓴 맛이 없어집니다.
이 때 물갈이를 2 번 정도 해주십니다.

물기를 뺀 후 국간장,소금, 마늘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 주세요.
도라지는 두껍고 딱딱한 채소이므로 양념이 스며들려면 시간이 걸려요.

프라이팬에 식용유와 채썬 양파 조금을 살짝 볶다가 양념 해놓은 도라지를 넣어서 중간불에 볶아주세요.

거의 다 되어갈 무렵 뚜껑을 덮고 약불에서 2,3분 뜸을 들입니다.

이제 마무리 해볼까요? 불을 끄고 참기름과 깨소금 넣고 아직 남아있는 열로 섞어줍니다.
불을 끄고 참기름을 넣는 이유는 참기름은 발연점이 낮아서 센 불에서는 발암 성분이 나오거든요.
참기름의 향도 없어지고요.

도라지가 목에 좋다하지요?
손은 좀 가지만 이리 반찬을 해놓으면 2,3일 상차림에 한몫 하더라고요.
거의 비어 갈무렵 다른 나물 넣고 비빔밥으로 또 한끼 우려 먹습니다.


글 / 김혜경 (음식 전문가)

2008년부터 최근까지 라디오 방송을 통해 ‘이야기가 있는 맛있는 식탁’ ‘정보시대’ 등 건강 요리 정보를 꾸준히 소개하는 한편, 2011년부터 김치클래스, 고추장 클래스, The Taste, 한식 비빔밥 퍼포먼스 등 미주 한인 미디어와 외국 미디어 행사에 한식 알림 행사를 주도해 온 푸드 스페셜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