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염입니다.
이렇게 더울 때는 차가운 냉면이 최고지요.
언제부터일까? 비빔 냉면은 말할 것도 없고 물냉면 조차 엄청 달달해져서 식당 냉면은 찾지 않게 되네요. 주방에서 일하는 사람은 덥지만 식구들을 위해서 이 한몸 희생해 보지요.
시원한 초계국수 소개합니다.

초계국수는 닭육수를 차갑게 만들어서 식초(초)와 겨자(계)로 간을 맞춘 보양식입니다. 식당 냉면과는 품격이 달라요.

재료 : 육수- 닭 한 마리,생강 손톱 크기 1조각, 양파 1개, 매운 고추 2개,마늘 한 주먹, 후추, 동치미 국, 물 1컵, 국수(냉면국수, 메밀, 도토리…), 식초, 겨자,간장 1 국자, 설탕 2 T
고명 채소 :  보라색 양배추, 파프리카,오이,동치미 무,상추, 깻잎

끓는 물에 닭을 넣어서 잠시 끓여주세요.( 닭을 넣고 물이 끓고나면 3분쯤)
닭 끓인 물을 버리고 끓는 물에 데친 닭을 찬물로 다시 잘 씻어 줍니다.
닭 껍질은 다 벗겨내고 큰 냄비에 닭이 푹 잠기게 물을 충분히 붓고 양파, 마늘, 생강, 매운고추를 넣고 1시간 정도 끓여줍니다.
닭을 건져서 잘게 찢은 후 간장 2T, 설탕 1 T, 겨자 반 스푼, 마늘 가루 1 T를 넣고 양념한 후 냉장 보관.

육수에 동치미 국물을 섞고 간장,맛술, 후추, 설탕 1T, 소금으로 간을 맞춘 후 식혀서 냉장고에 보관.
간을 맞출 때 약간 세게 하세요. 국수와 채소가 들어가면 조금 싱거워지는 것을 계산하셔서.
몇 시간 지나면 기름이 육수 위로 굳어 있어요. 그 굳은 기름을 숟가락으로 떠 버리시면 아주 깨끗한 닭 육수 완성. 여기에 식성에 맞게 식초와 겨자로 간을 맞춥니다.

메밀국수 삶아서 얼음물에 샤워하고 그 위에 색깔 맞추어 고명을 올려줍니다.
동치미가 포인트. 충분한 닭고기로 단백질 섭취, 다양한 채소를 충분히.

가능하면 살얼음으로 된 육수를 부어주면 폭염의 날씨에 식구들은 좋겠지요?
육수 만들 때만 덥지, 육수만 있으면 다른 것은 간단합니다.
국물을 많이 만들어서 2,3일에 한번씩 초계국수로 피서를 해 볼까요?



글 / 김혜경 (음식 전문가)
2008년부터 최근까지 라디오 방송을 통해 ‘이야기가 있는 맛있는 식탁’ ‘정보시대’ 등 건강 요리 정보를 꾸준히 소개하는 한편, 2011년부터 김치클래스, 고추장 클래스, The Taste, 한식 비빔밥 퍼포먼스 등 미주 한인 미디어와 외국 미디어 행사에 한식 알림 행사를 주도해 온 푸드 스페셜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