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상태라는 표현이 가장 맞을 것 같다. 지난 주의 박스오피스 성적은 그 전 주와 비교했을 때 30% 이상 떨어졌다. 새롭게 개봉하는 영화도 단 하나에 불과하며 이 또한 ‘대형영화’라고 보기는 힘들다. 슈퍼보울이 있는 주말인만큼 극장가도 다소 한산할 것이다.

그래도 새롭게 개봉하는 ‘미스 발라’는 매니아들의 지지를 받을만한 출중한 액션영화로 보인다. 조용한 극장가는 소규모 영화를 즐기기에 좋은 시기다.

 

미스 발라

감독: 캐서린 하드윅

출연: 지나 로드리게즈, 앤소니 매키

주인공 글로리아는 평범한 삶을 살던 미국인 여성이다. 하지만 우연치 않은 기회에 멕시코의 카르텔 조직과 엮이면서 복잡한 범죄에 말려들게 된다. 미국의 사법부와 멕시코의 범죄조직 사이에서 본인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하는 위험천만한 임무다.

2011년 개봉했던 멕시코 영화를 리메이크 한 것이다. 트와일라잇 등으로 할리우드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감독이었던 캐서린 하드윅이 부진했던 요 몇 년간을 씻어내려고 시도를 한다. 하지만 평론가들의 평은 최악이고 관객들도 높은 점수를 주지 않고 있다.


 

1월 25일~31일 박스오피스 리뷰

 

1위 글래스

지난 주에 비하면 반토막 이상으로 흥행성적이 떨어졌지만 여전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스타들이 나옴에도 불구하고 2000만 달러라는 비교적 저예산으로 제작됐고 7912만 달러라는 짭짤한 매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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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더 업사이드

2주차에도 건재하게 2위 자리를 지키면서 롱런의 낌새를 보여주고 있다. 1583만 달러를 추가해서 전체 흥행은 6674만 달러다. 특별한 경쟁자가 없으니 다음 주에도 순위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3위 아쿠아맨

성수기에 개봉해 비수기에 걸치는 영리한 전략은 잘 먹혀들었다. 6주차임에도 3위에 자리했으며 전체 흥행 성적도 이미 3억 달러를 넘어간지 오래. 이번 주에는 953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4위 왕이 될 아이

새롭게 개봉했지만 6주차의 아쿠아맨에게도 뒤진 4위를 기록했다. 평단과 관객 모두에게 안 좋은 평을 들으면서 겨우 897만 달러를 벌어들이는데 그쳤다. 3521개라는 엄청난 수의 개봉관을 확보했음에도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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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스파이더맨 인투 더 스파이더-버스

9000만 달러를 들인 블롯버스터 애니메이션임에도 불구하고 북미매출만으로도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이번 주에는 798만 달러를 추가해서 전체흥행도 1억7000만 달러를 넘어간 상태. 7주차긴 하지만 계속 버틴다면 2억 달러 고지도 노릴 수 있다.

 

6위 그린북

소규모 개봉으로 꾸준히 입소문을 모으고 있던 영화 그린 북이 저번 주 1518개의 개봉관을 추가하면서 6위로 뛰어올랐다. 11주라는 긴 기간 동안 꾸준히 사랑받은 덕에 전체 흥행도 5000만 달러가 넘었다.

7위 독스 웨이 홈

동물영화는 역시 기본적인 흥행이 담보된다. 3주차에 7위를 기록한 이 영화는 1주일에 678만 달러를 벌었고 전체 흥행은 3000만 달러를 넘겼다. 저예산 영화라 손익분기점은 무난히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8위 세레니티

매튜 매커너히와 앤 해서웨이라는 스타파워가 무색하게도 처참하게 실패했다. 안 좋은 각본과 최악의 연출 때문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2561개라는 개봉관을 확보했음에도 583만 달러만 벌었다. 아직 1월이지만 올해 개봉한 최악의 작품이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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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위 이스케이프 룸

4주차에 접어든 이스케이프 룸은 이제 슬슬 톱10에서 벗어날 준비를 하고 있다. 개봉관도 일주일만에 517개나 줄어들었다. 극장에서 완전히 내려가기 전에 5000만 달러는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성적은 4918만 달러다.

 

10위 매리 포핀스 리턴스

아쿠아맨과 함께 개봉한 매리포핀스 리턴은 성공도 실패도 아닌 어정쩡한 성적으로 마무리되가는 분위기다. 개봉관은 무려 825개가 줄어들었고 한 주에 벌어들인 것은 439만 달러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