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가을이죠.
화려한 울긋불긋 단풍, 길에 나뒹구는 낙엽, 차가운 가을 바람이 이런저런 감정으로 몰고 가는 요즘
제법 차가운 새벽 바람에 굶지 말고 따뜻한 죽 한 그릇으로 아침을 시작해 봅니다. 별 것 아닌 죽 한 그릇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가족에게 삶의 생기를 줄 수 있으니 뿌듯한 일이죠.

재료 : 불린 쌀 1/2컵-1컵, 초록 채소 살짝 데친 것, 버섯, 말린 새우 1컵, 검은 깨 한 주먹, 부추 조금, 살짝 데친 연근 4,5조각, 액젓(국간장) 1 스푼, 소금

불린 쌀(바쁘면 찬 밥으로 사용), 연근을 잘게 잘라서 물 한 스푼과 참기름 한 스푼 넣고 달달 볶아 줍니다. 연근은 원기 회복에 아주 좋은 효능을 갖고 있어요.
참기름에 물을 조금 추가 하는 이유는 참기름은 발연점이 아주 낮아서 볶는 동안 연기가 발생하는 경우가 자주 있지요. 그 연기는 이미 발연점을 초과하여 타고 있다는 증거. 발암물질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참기름으로 볶을 경우는 물 한두 스푼을 섞어 주세요.

물을 붓고 끓이다가 중간에 말린 새우 한 주먹을 넣었어요.
단백질 해결. 말린 새우는 수분이 증발하여 영양이 농축 되었어요.

수분이 절반쯤 으로 줄었을 때 버섯과 초록 채소를 잘게 잘라서 넣어주세요.
저는 유채 (하루나)를 살짝 데쳐서 넣었어요. 브로콜리, 아스파라거스, 시금치 다 좋습니다.완성 되어 갈 때 검은 깨 한 주먹(많이), 부추를 넣고 액젓 1스푼( 국간장도 가능) 넣고 모자라는 간은 소금으로. 불을 끈 후 참기름 조금 추가 합니다.완성 되었어요.
영양 빵빵, 소화하기 쉽고 맛도 좋네요.
말린 새우가 매력적입니다.


글 / 김혜경 (음식 전문가)

2008년부터 최근까지 라디오 방송을 통해 ‘이야기가 있는 맛있는 식탁’ ‘정보시대’ 등 건강 요리 정보를 꾸준히 소개하는 한편, 2011년부터 김치클래스, 고추장 클래스, The Taste, 한식 비빔밥 퍼포먼스 등 미주 한인 미디어와 외국 미디어 행사에 한식 알림 행사를 주도해 온 푸드 스페셜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