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절도 용의자가 2시간 넘게 경찰과 추격전을 벌인 끝에 체포됐다.

사우스게이트 경찰국에 따르면 추격전은 30일 오전 11시쯤 다우니 인근 로컬 도로에서 시작됐다. 경관들이 순찰 중 도난 신고된 기아 쏘렌토를 발견하면서다. 경관들은 남성 운전자에 정지 명령을 내렸으나, 남성은 그대로 도주했다.

용의자는 LA카운티 주택가와 로컬 도로, 프리웨이를 넘나들며 위험한 질주를 이어갔다. 정지 신호등이 켜진 교차로에서는 앞서 신호대기 중인 다른 차량을 들이 받고 도주했다. 순찰차가 가까이 접근하자 종이 뭉치를 창밖으로 던지는 장면도 카메라에 포착됐다.

2시간 20분 동안 이어진 추격전은 오후 1시 20분쯤 LA강 인근 405프리웨이에서 종료됐다. 경찰에 포위된 용의자는 손을 들고 무릎을 꿇은 채 붙잡혔다. 체포된 남성의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사우스게이트 경찰국 측은 “정말 위험한 순간이 이어졌다. 밖으로 던진 종이도 훔친 체크인 것으로 드러났다”며 “남성은 상습적으로 절도를 벌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추격전 중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오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