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다소 촌스럽다고 여겨지는데 해외에서 쓰임을 재조명 받는 상품들이 있다. 합리적인 가격과 뛰어난 활용도로 외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7가지 제품을 공개한다.

 

1. 포대기

Photo credit National Institute of Korean Language

한국의 아기 엄마들이 해외 육아용품을 직구하는 것과 상반되게 해외에서는 한국의 포대기가 엄마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몇 년 전부터 안젤리나 졸리, 커트니 콕스, 줄리아 로버츠를 포함한 할리우드 스타들이 포대기를 사용하며 ‘포대기 열풍’이 분 것. 아이와 가깝게 교감하며 설거지 등 간단한 집안일을 할 수 있는 것이 매력적이라고 한다.

 

2. 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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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일에 없어서는 안 될 도구 호미는 ‘Korean Homi’라는 이름으로 아마존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이미 2017년부터 입소문을 타고 북미 지역 가드너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호미는 그 인기가 호주, 오스트리아, 독일 등 전 세계적으로 뻗어 나가고 있는 추세다. 특히 ‘경북 최고장인’ 타이틀을 받은 영주 대장간에서 생산되는 호미는 뛰어난 내구성에 사용하기도 편리하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3. 목장갑

호미와 함께 판매되며 인기를 얻게 된 제품으로 영어 제품명은 ‘Latex Dipped Red Palm Gloves’ 혹은 ‘Korean Work Gloves’라 불린다. 한 짝에 $1도 안 되는 가격으로 외국에서 판매하는 라텍스 코팅 장갑보다 훨씬 저렴할 뿐 아니라 안전하고 내구성도 좋아 목공, 원예 등 다양한 작업을 위해 활용된다.

 

4. 꽃무늬 밍크 이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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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시골집에서 발견되곤 하던 화려한 꽃무늬 이불의 영문 제품명은 ‘Korean Mink Fleece Blanket.’ 부드러우면서도 묵직한 재질로 한겨울 추위에도 끄떡없다는 평을 받고 있다. 같은 소재로 된 호랑이 담요 또한 인기 제품.

 

5. 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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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장표 ‘요술 버선’은 일본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제품이다. 저렴한 가격에 촌스러운 디자인이 매력으로 다가와 특히 겨울철이면 한국을 방문하는 일본인 관광객들 손에 꼭 하나씩 들려 있을 정도라고. 한국관광공사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 재래시장에서 쇼핑하고 싶은 아이템’ 1위가 바로 ‘요술 버선’일 만큼 인기가 많다.

 

6. 스테인리스 밥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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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주로 사용하는 스테인리스 밥그릇, 일명 ‘스뎅 밥그릇’은 중국에서 특히 인기 있는 상품이다. 한국 드라마를 통해 자주 노출이 되는 것뿐 아니라 실제 식당에서도 스테인리스 식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잦으니 한국 전통의 식기라는 인식이 잡힌 것. 뚜껑이 있어서 밥이 덜 식고 스테인리스 소재라 위생적이라는 호평을 받는다.

 

7. 돌솥

돌솥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인기 상품이다. 은은한 색상과 다양한 활용도가 매력인 돌솥은 한식을 사랑하는 외국인들이 가장 먼저 찾는 한국 식기 중 하나다. 비빔밥이나 계란찜 같은 한식뿐 아니라 음식을 잘 식지 않게 해주는 돌솥의 특성을 살려 스튜와 같은 음식에 활용하기도 한다.


글 구성 / 김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