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보다 편한 요트부터 ‘효리네’가 즐겨탄다는 패들보드까지. ‘제 2회 사우스 캘리포니아 보트쇼’가 오는 10월 1일까지 샌피드로 카브리요 마리나(Cabrillo Way Marina, 2500 Miner St)에서 펼쳐진다.

지난 해 처음 개최된 사우스 캘리포니아 보트쇼는 사흘 동안 1만 명 관람객을 동원하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이번에는 작년보다 참여 업체도 많아지고 규모도 커졌다. 행사를 주최한 던컨 매킨토시 회장은 “보트에 관심이 있는 모든 이들을 위한 올인원(All-in-one) 이벤트라고 생각하면 된다. 3만2000스퀘어 피트 넓은 부지에 보트에 관한 모든 상품들이 마련돼 있다”고 전했다.

이번 보트쇼는 실제 요트를 물 위에 띄워놓는 인워터(In water)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관람객은 바다 위에 정박된 요트에 올라 내부를 직접 구경할 수도 있다.

부엌, 침실 등 모든 편의시설이 구비된 대형 요트, 바람을 따라 항해하는 세일보트, 최근 종영한 jtbc 예능 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에서 이효리가 즐겨타는 것으로 유명해진 패들보드 등 남녀노소 취향에 맞는 다양한 보트가 마련됐다.

요트 판매 업체 ‘데나싱 요트 세일즈’의 로프 스미스씨는 “한국 사람은 다른 야외 활동보다 골프를 좋아하는 걸로 안다.

하지만 캘리포니아의 따뜻한 날씨는 보트를 타기에 최적화 돼 있다. 외국 기업처럼 선상에서 파티나 세미나를 열고자하는 한국 기업이 있다면 본 행사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보트 입문자를 위한 각종 세미나도 열린다. ‘보트로 멕시코 여행하는 법’·’보트 연료 첨가제 알아보기’ 등 주제도 다양하다. 한 쪽에 마련된 부스에서는 요트 내부에 설치하는 매트리스, 아이스박스, 휴대폰 충전기 등 액세서리를 판매한다.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왔다는 그로 리버씨는 “새 보트를 구입하기 위해 찾아왔다. 다양한 보트를 보고 관련 업계 사람과 시장 전반에 대한 전문적인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날씨만 좋다면 어디든 갈 수 있다는 점이 보트의 매력이다. 바다에서 느끼는 자유가 어떤 건지 느끼고 싶은 사람에게 적극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행사는 토요일(3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일요일(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입장료는 어른 15달러, 12세 이하 아동은 무료다. 군인의 경우 ID를 제시하면 5달러를 할인받을 수 있다.

▶참고:socalboatshow.com


글/ 김지윤 기자
영상/ 송정현 김은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