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 갈 준비됐니?”

라벤나에 살고있는 라이트 가족

엄마 디디 라이트는 19살인 렉시의 외출 준비를 도와준다. 렉시는 뇌성마비를 앓고 있다.

 

디디 라이트/엄마

물리 치료와 작업 치료를 받게 해주기 위해 저는 4년간 직장을 쉬었어요. 렉시가 가야 하는 곳 어디든 데려다주기 위해서요.

 

렉시가 태어났을 때 의사는 아이가 며칠밖에 견디지 못할 거라고 했다.

 

디디 라이트/엄마

적어도 다섯 사람이 매일 기도를 하면 신이 우리의 말을 들어주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그리고 지금 렉시는 19살이 됐죠.

 

렉시는 휠체어를 타고 라벤나 고등학교를 다녔다.

 

디디 라이트/엄마

매년 저희는 특성화 교육 계획 회의를 가졌어요. 학교에서는 늘 제게 렉시에 대해 어떤 목표를 갖고 있는지 묻더군요. 저는 언제나 졸업식 날 렉시 혼자 단상에 걸어 오르는 것이 목표라고 대답했죠.

 

애드리안 디피아즈/기자

물론 렉시의 부모는 렉시에 대한 꿈과 희망을 갖고 있었지만 렉시는 스스로 세운 진짜 계획이 있었다. 매주 그녀는 물리 치료사와 함께 비밀 연습을 했다.

 

렉시 라이트

부모님이 말했듯이 저는 비밀을 잘 지켜요. 그리고 저는 단상 위로 걸어 올라가 부모님을 놀라게 해드리고 싶었어요.

 

그녀의 부모는 단 한번도 렉시 혼자 걷는 것을 본 적이 없다.

졸업식 날, 부모님과 친구들 그리고 수 백 명의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디디 라이트/엄마

렉시의 이름이 불렸을 때 렉시가 일어서서 걷기 시작했어요. 저는 깜짝 놀랐죠.

 

렉시 라이트

걸어가면서 정말 놀라운 기분이었어요. ‘와, 내가 정말 걷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나 자신도 놀랐어요.

 

모든 사람들이 기립 박수를 쳤다.

 

렉시 라이트

모두가 제가 해낸 일을 자랑스러워했어요. 그건 기적 같은 기분이었죠.

 

렉시와 가족들은 렉시의 투지가 다른 사람들에게도 영감을 주길 바란다.

 

디디 라이트/엄마

저는 렉시가 자신만의 작은 방식으로 세계를 정복할 것처럼 느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