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다운 중인 도시에도 마켓은 ‘essential business’에 속하기 때문에 영업을 멈출 의무가 없고, 따라서 직원들 역시 출근을 해야 한다. 현재 마켓에는 많은 고객들이 몰리고 있는데, COVID-19 감염을 막기 위해 지켜야 할 새로운 규칙들이 생겨났다. 최근 버즈피드에서 소개한 ‘마켓에서 지금 당장 멈춰야 할 행동들’ 중 11가지를 살펴보자.

 

1. 온 가족을 데리고 장 보러 가지 말자

마켓에 사람들이 몰리게 되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기가 어렵다.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장을 보러 갈 때는 한 가구당 한 명이 대표로 장을 보러 가자. 가족과 함께 필요한 물건들을 쇼핑 리스트에 정리해 어린 자녀나 배우자는 집에 두고 혼자 가는 것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이다.

 

2. 종업원의 개인 공간을 존중하자

종업원들은 어쩔 수 없이 손님과 접촉할 확률이 높다. 담당 업무가 계산이던 재고 정리던 종업원들도 다른 사람들과의 거리두기가 필요하다. 종업원에게 질문을 해야 할 때는 최대한 거리를 두어 그들의 공간을 존중하자.

 

3. 아프다면 마켓에 가지 말자

만약 의심 증상을 겪고 있다면 장 보러 가는 것을 자제하고 집에서 격리를 해야 한다. 집에 먹을 것이나 생활용품이 떨어져 꼭 장을 봐야 하는 상황이라면 딜리버리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가족과 친구 등 지인에게 부탁하는 것을 추천한다. 장 본 물건은 집 밖에 두고 가도록 해 최대한 1 대 1 접촉을 피하자.

 

4. 종업원에게 쓸데없는 충고를 하지 말자

의외로 종업원들에게 코로나 방지 안전 수칙에 대해 충고를 하는 손님들이 많다고 한다. 현재 마켓들은 직원들에게 이미 코로나 관련 교육을 하고 있고 직원들은 그에 맞는 방침을 따르고 있기 때문에 불필요한 충고를 주는 것은 오히려 그들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무례한 행동이다.

 

5. 사지 않을 물건은 만지지 말자

많은 이들이 장 볼 때 최대한 좋은 상태의 물건을 고르려 과일, 채소, 육류 등을 만져보는 버릇이 있다. 이는 지금 같은 상황에 올바르지 못한 행동이다. 사지 않을 물건을 만지는 행동은 지금 바로 멈춰야 하고 눈으로 잘 살펴본 뒤 구매할 확신이 있는 물건만 집어 고르도록 하자.

 

6. 품절된 상품에 대해 항의하지 말자

화장지나 소독 관련용품의 부족 상태는 물론 짜증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휴지가 품절되었다고 종업원들에게 화풀이하지는 말자. 절대 그들의 잘못이 아니며 그들 역시 똑같은 상황을 겪고 스트레스 받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7. 카드 기기를 만져야 하는 것에 대해 불평하지 말자

접촉이 필요 없는 거래, 예를 들어 애플 페이나 삼성 페이 같은 서비스가 모든 마켓에서 제공된다면 좋겠지만 아직 준비가 되지 않은 마켓들도 많기 때문에 카드로 거래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많은 사람들이 만지는 카드 기기를 만져 서명을 해야 한다고 계산원에게 불평해서는 안 된다. 그들이 이러한 룰을 만들지 않았을뿐더러 당신을 위해 대신 서명해 줄 수도 없다. 기기를 만지는 게 꺼려진다면 장갑을 끼거나 손 소독제를 준비해 가서 기기를 만진 후에 바로 손 소독을 하자.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다면 더욱더 좋다.

 

8. 노약자, 임산부, 장애인을 위한 쇼핑 시간을 침해하지 말자

최근 대다수의 마켓들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리스크가 큰 고객층을 위해 새로운 영업시간을 정해 운영하고 있다. 예시로 LA 한인타운에 위치한 가주 마켓은 매일 오전 8시에서 9시까지 한 시간 동안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 그리고 임산부 고객들만 마트를 이용을 할 수 있게 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정해진 룰을 따르지 않고 이 시간에 와서 쇼핑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노인, 장애인, 그리고 임산부들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행동이므로 꼭 삼가야 한다.

 

9. 생활용품 구매 한정 개수에 대해 불평하지 말자

정해 놓은 개인당 물품 구매 한정 개수는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필요한 생활용품들을 살 수 있고, 따라서 더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만들어진 룰이다. 이에 대해 불평하지 말고 사재기하는 일이 없도록 하자.

 

10. 현금 대신 카드를 이용하자

카드를 소유하고 있지 않은 사람은 충분히 현금으로 계산할 자격이 있다. 하지만 카드를 소유하고 쓸 수 있는 상황에는 굳이 현금을 내지 않도록 하자. 현금을 내게 되면 계산을 도와주는 종업원과 고객 모두 세균에 접촉할 확률이 더 높아지기 때문이다.

 

11. 마지막으로, 무례하게 행동하지 말자

마켓 종업원들은 현재 정신적으로 상당히 힘든 상황에서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그들은 어쩔 수 없이 본인과 가족의 위험을 무릅쓰고 일 하고 있으며 대부분 적은 수당을 받으며 일을 해야 한다. 장을 보며 마음에 안 드는 상황이 있더라도 그들에게 화풀이 하지 말자.

 


글 구성 / 정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