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4일, 플로리다주 파크랜드의 마조리 스톤맨 더글라스 고등학교에서는 총기 난사 사건으로 17명이 숨지는 참사가 벌어졌다. 그리고 한 달 뒤인 3월 14일,  스톤맨의 희생자를 추모하고 강력한 총기 규제를 촉구하는 고교생들의 대규모 시위가 미국 전역에서 벌어졌다.

이 날, 50개 주 3000여 학교에서 오전 10시부터 17분간 수업을 중단하고 침묵 시위를 가진데 이어 고교생들을 중심으로 강력한 총기 규제를 요구하는 시위 행진이 전 미주를 아우르며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더 이상은 안된다(Enough is enough)’ ‘총기가 아니라 아이들을 보호하라(Protect Kids, Not Gun)’ 는 등의 메시지로 총기 폭력을 중단시키기 위한 강력한 대책을 요구했다.

이번 시위는 미 의회가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총기 폭력을 중단할 수 있는 실질적인 조치를 촉구하기 위해 전국 동맹을 결성한 것으로 이번 동맹 휴업은 1960년대 말 베트남전 반대 학생 시위 이후 가장 큰 규모였다고 ‘워싱턴 포스트’ 지가 보도했다.

오는 24일에는 학교 안전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이다.

 

플로리다주 파크랜드

웨스트글레이드 미들스쿨 학생인 12살 케일린 브라코가 플로리다주 파크랜드에서 열린 총기 폭력 반대 시위에 참가하고 있다. Matias J. Ocner/Miami Herald via AP
스톤맨 더글라스 고교 총격 참사가 벌어진 플로리다 파크랜드에서, 총기 폭력 반대 집회에 참가한 13세 해나 그린뱅크와 콜리 프레이저가 눈물을 흘리며 연설을 듣고 있다. AP Photo/Lynne Sladky
총기 폭력 반대 시위에 참가한 팻 깁슨과 발레리 데이비스가 스톤맨 고교 총기 참사의 희생자인 메도우 폴락과 호아퀸 올리버의 초상화를 들고 있다. AP Photo/Lynne Sladky

오하이오주 데이톤

데이톤의 스티버 예술고교생들은 17분간 교내 축구장에 모여 수업 중단 시위를 벌였다. AP Photo/John Minchillo

뉴저지주 저지시티

저지시티의 제임스 페리스 고교생들이 14일 수업 중단 시위에 참여했다. AP Photo/Julio Cortez

노스 캐롤라이나주 채플힐

수요일 수업 중단 시위에 참가한 이스트 채플힐 고교생들이 슬픔을 나누고 있다. Bernard Thomas/The Herald-Sun via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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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D.C

시위 학생들이 워싱턴 국회의사당 앞에 모였다. 3월14일, 학생들은 지난달 플로리다에서 발생한 교내 총기 참사에 항의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총기 폭력 항의 시위를 벌였다. AP Photo/Andrew Harnik
워싱턴 백악관 앞에 모인 학생들이 시위 집회를 열고 있다. AP Photo/Carolyn Kaster

미시간주 그랜드 래피드

그랜드 래피드의 시티 중고교 학생들이 전국적으로 열린 수업 중단 시위에 참가해 연대의 의미로 손을 맞잡고 있다. Cory Morse /The Grand Rapids Press via AP

일리노이주 시카고

시카고 고교생인 댄젤로 맥데이드가 14일 총기 폭력에 항의하는 수업 중단 시위에서 노스 론데일로 행진하는 시위대를 이끌고 있다. 약 200명의 학생들이 스톤맨 고교와 연대 사인을 들고 이날 시위에 동참했다. AP Photo/Martha Irvine
시카고 링컨 파크 고교생들이 총기 폭력에 항의하는 수업 중단 시위에 나섰다. AP Photo/Nam Y. Huh

뉴욕시

뉴욕 브루클린 자치구에서 열린 총기 폭력 항의 시위에 참석한 학생들이 스톤맨 참사의 희생자를 기리는 피켓을 목에 걸고 있다. AP Photo/Mark Lennihan

뉴저지주 패새익

총기 폭력 항의 시위에 참가한 패새익 고교생들이 스톤맨 더글라스 총기 참사 희생자들의 사진을 들고 있다. Amy Newman/The Record via AP

메사추세츠주 피츠필드

피츠필드 고교생들과 지역 주민들이 폭설이 내리는 가운데 파크 스퀘어에서 총기법을 위한 사인을 들고 시위에 참가했다. Ben Garver/The Berkshire Eagle via AP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집회에 참가한 보스턴 지역 학생들은 의사당 앞에 모여 구호를 외쳤다. 화요일 눈폭풍으로 휴교했던 여러 보스턴 지역 학교 학생들은 시내 교회에서 주의회 의사당으로 행진하며 의원들에게 총기 폭력을 줄이기 위한 법안을 통과시킬 것을 촉구했다. AP Photo/Michael Dwyer
보스턴 시위 학생들은 주의사당으로 행진하기 전, 세인트 폴 성당에 모였다. AP Photo/Michael Dwy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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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실베이니아주 스트랜튼

18년간 학교 순찰대로 근무해온 53세 존 버게트는 스트랜튼 고교에서 열린 총기 폭력 침묵 시위에 참가해 묵념했다. Butch Comegys/The Times-Tribune via AP

인디애나주 매리온

한 매리온 고교생이 14일 총기폭력 항의 시위에서 교사와 직원의 무장을 지지하는 사인을 들고 있다. Jeff Morehead/The Chronicle-Tribune via AP

웨스트 버지니아주 헌팅턴

교내 총기 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전 미국의 수업 거부 시위에 참석한 헌팅턴 고교생들 앞에서 이튼 케이드가 발언하고 있다. Sholten Singer /The Herald-Dispatch via AP

위스콘신주 매디슨

매디슨의 학생 시위 참가자들이 주의회 의사당에 모였다. Steve Apps/Wisconsin State Journal via AP
주의사당을 향해 행진하는 시위대들로 가득찬 매디슨의 이스트 워싱턴 애비뉴의 모습.  Steve Apps/Wisconsin State Journal via AP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 시티

수백명의 산타페 고교생들이 상징적인 17분 수업 중단 시위에 참가한 가운데 한 학생이 ‘총기협회는 테러조직’ 이라는 메시지가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오클라호마 메트로 지역에서는 여러 곳에서 수업 중단 시위가 벌어졌다. Jim Beckel/The Oklahoman via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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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오밍주

세이엔 이스트 고교에서는 파크랜드 희생자들을 의미하는 17개의 테이블에 카네이션이 놓였다. Jacob Byk/The Wyoming Tribune Eagle via AP

 

조지아주 애틀랜타

노엘 위틀릿와 닉 갤런캠프가 조지아 수도의 리버티 플라자에서 열린 수업 중단 행진에 참가하고 있다. 집회 후에는 많은 참가자들이 주 대표들과의 만남을 시도했다. Curtis Compton/Atlanta Journal-Constitution via AP

 

조지아주 오거스타

오거스타의 에반스 고교생인 16세 애비 브룩스와 동료 학생들이 릭 알렌 하원의원 사무실 앞의 잔디밭에 누워 총기 폭력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민주당의 상하원은 이와 연대하여 국회 의사당에서 기자 회견을 열었다. Michael Holahan/The Augusta Chronicle via AP

켄터키주 오웬스보로

오웬스보로 고교생들이 학교 앞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Alan Warren/The Messenger-Inquirer via AP)/The Messenger-Inquirer via AP

콜로라도주 프리스코

사우스 플로리다에서 고교를 졸업하고 콜로라도 브레큰리지에 살고 있는 24세 베키 반 혼은 파크랜드 총기 참사로 희생된 그녀의 코치 크리스 힉슨의 사인을 들고 시위에 참가했다. Hugh Carey/Summit Daily News via AP

콜로라도주 글렌우드 스프링스

글렌우드 스프링스의 얌파 마운티 고교생들도 전국 수업 중단 시위에 참가했다. 그들은 피켓을 들고 총기 폭력을 중단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Chelsea Self / Glenwood Springs Post Independent via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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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주 이글록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의 이글록 고교생들이 스톤맨 고교의 희생자 17명을 기리는 의자를 둘러싸고 묵념을 올리고 있다. AP Photo/Richard Vogel
이글록 고교생들은 학교 담장에 메시지를 적은 풍선을 매달았다. AP Photo/Richard Vogel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샌프란시스코 링컨 고교생인 샌디 시에가 시티센터 플라자에서 열린 총기 폭력 반대 시위 행진 중에  ‘다음은 내 차례인가?’ 라고 적은 사인을 들고 있다. AP Photo/Marcio Jose Sanchez

캘리포니아주 샌 루이스 오비스포

샌루이스오비스포 고교에서 열린 수업 거부 시위에서 루틱 싱랏 학생이 시위 참가 학생들 앞에서 연설하고 있다. Joe Johnston/The Tribune (of San Luis Obispo) via AP

캘리포니아주 시애틀

시애틀의 잉그라햄과 레이크사이드 고교생들이 총기 폭력 항의 시위를 벌이며 5번 프리웨이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Grant Hindsley/seattlepi.com via AP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시위 참가자들이 새크라멘토 주도 청사의 NRA(총기협회) 사무실 앞에서 스톤맨 총격 희생자들의 이름과 함께 #enough 해시태그를 적은 카드를 들고 있다. Paul Kitagaki Jr./The Sacramento Bee via AP

캘리포니아주 빅토빌

중앙의 마리아 라미레즈를 비롯한 빅토빌 실버라도 고교생 수백명은 빅토빌 시니어 스퀘어에 모여 3월14일 전 미국에서 열린 17분 묵념과 총기 폭력 규탄 시위에 참가했다. James Quigg/The Daily Press via AP

워싱턴주 시애틀

시애틀에서는 워싱턴주 정치인들도 루스벨트 고교생들과 함께 총기 폭력 항의 시위에 참가했다. AP Photo/Manuel Valdes

애리조나주 피닉스

총기 폭력 규탄 시위에 참가한 피닉스의 브로피 고교생들이 스톤맨의 17인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AP Photo/Ross D. Franklin

애리조나주 유마

유마 가톨릭 고교생들이 파크랜드 교내 총기 참사의 희생자를 기리는 행사에서 손을 맞잡고 기도하고 있다. Randy Hoeft/The Yuma Sun via AP

네바다주 리노

우스터 하이스쿨 신입생인 릴리 크라노가 리노 우체국 앞에서 ‘그들이 우리일 수도 있었다’는 사인을 들고 시위에 참가하고 있다. 이들은 의회에 총기 폭력 제재를 위한 행동을 촉구하는 편지를 작성, 배달하기 위해 학교에서 우체국까지 시위 행진을 했다. AP Photo/Scott Sonner

오리건주 아스토리아

3월14일 시위에 참가한 아스토리아의 고교생들이 ‘ 더이상은 안된다’ 는 메시지가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이들은 엄격한 총기규제법을 촉구하는 시위에 참여하기 위해 수업을 거부했다. Colin Murphey/Daily Astorian via AP

뉴멕시코주 산타페

오티즈 미들스쿨에서 열린 총기 규제 촉구 시위에 참가한 8학년 주이스 아라곤 학생이 파크랜드 희생자 17명 중 한명을 기리는 풍선을 날리고 있다. 이 행사는 ‘오티즈 자연 헬퍼와 학생 건강 운동’ 팀이 마련했다. 이 날 산타페의 수많은 학생들이 플로리다 희생자를 추모하고 엄격한 총기법을 촉구하는 시위에 참가했다. Gabriela Campos/Santa Fe New Mexican via AP

구성 / 최주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