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내 괴롭힘은 빈번하게 벌어지는 사회 문제다. 특히 외모에 대한 놀림이 어린 학생들에게는 큰 상처를 남긴다. 이 때문에 성형수술을 감행하는 어린 아이들이 늘고 있다.

벨라는 최근 귀 축소 수술을 받았다. 친구들이 벨라의 큰 귀를 ‘요정 귀’라고 놀려댔기 때문이다.

벨라 해링턴/11세

“친구들이 항상 손가락질 했어요. 처음엔 신경 쓰지 않았는데, 제가 수술하고 싶어한다는 걸 알고  더 많은 친구들이 놀렸어요. 제 귀가 너무 튀어나와 있다고 생각했어요.”

조 나이암투(성형외과)의사는 약 5퍼센트의 사람들이 돌출된 귀를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그의 어린이 환자 대부분은 소아 성형을 받고 있다.

그는 괴롭힘에 대한 이슈를 바로 잡기 위해서는 조금이라도 더 어릴 때 수술 받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조 나이암투/성형외과 의사

“우리는 미취학 아이들을 치료하는 것을 선호한다. 그래서 4-5세 아이들을 성형수술하는 것은 흔한 일이다. 그들이 수술을 받는 이유는 남은 일생 동안의 자존감이나 신체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괴롭힘이나 또래들의 압박을 벗어나기 위해서다.”

해링턴 모녀도 수술을 쉽게 결정한 것은 아니었다. 나이암투 의사를 찾아가기까지 수년간 고민했고, 결국 지난 12월에 수술을 했다.

사브리나 해링턴/엄마

“수술은 치아 교정을 하는 것과 다를 것이 없어요. 수술을 통해 자신감이 생기고 외모도 바뀔 수 있다는 점에서 말이죠.”

두 달의 시간이 흘렀지만, 친구들의 괴롭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여전히 벨라에게는 눈물 나는 아픈 기억이다.

하지만 성형수술은 어린 소녀의 인생에 큰 변화를 가져다 주었다.

벨라 해링턴/11세

“저는 이제 머리를 높게 묶을 수 있어요. 그리고 더 이상 사람들의 시선에 신경 쓰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