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호텔의 저렴한 대체재로 인기를 끌던 에어비앤비 숙소는 호스트의 개성을 그대로 반영하며 단순한 숙소가 아닌 그 자체로도 여행의 재미를 더하는 요소로 거듭나고 있다. 최근에는 아이다호주 황량한 들판 한복판에 거대한 감자 모양을 한 숙소가 나타났는가 하면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야외 해먹 등 특이한 에어비앤비 숙소들이 전 세계에서 속출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지역 또한 그 자체로 방문 가치가 있는 에어비앤비 숙소들이 여럿 있다. 익숙한 지역에서 복잡한 계획 없이 여행 기분을 내고 싶다면 캘리포니아의 에어비앤비 숙소로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1. 오프그리드 하우스

Photo credit Airbnb

‘오프그리드 (off-grid)’란 외부에서 에너지를 제공받지 않고 살아가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전기를 직접 생산해 사용하는 생활방식이다. 그렇다고 해서 원시적인 생활을 상상했다면 천만의 말씀. 파이어니어타운 사막 한 가운데에 위치한 이 숙소는 태양광 패널을 이용해 온수와 조명에 필요한 에너지를 충분히 조달할 수 있으며 너른 통창으로 들어오는 햇빛 덕분에 낮에는 조명이 따로 필요 없을 정도다. 의도적으로 텔레비전과 와이파이가 제공되지 않으니 자연과 소통하며 힐링하기 적합한 곳이다.

파이어니어타운 (Pioneertown) / 1박 $400부터

 

2. 유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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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지방의 유목민들의 주거 형태인 유르트를 캘리포니아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최대 8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넉넉한 크기의 숙소와 독특한 인테리어, 개인 수영장과 핫텁까지 있어 여행 기분을 제대로 낼 수 있는 곳이다. 추가 금액을 내면 마사지를 받을 수도 있는데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받는 마사지라니 생각만 해도 피로가 싹 풀린다.

콜팩스 (Colfax) / 1박 $152부터

 

3. 등대지기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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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 코스트의 탁 트인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새하얀 등대. 그 등대 바로 옆에 위치한 방 하나짜리 집이 에어비앤비 숙소로 등록되어 있다. 보기만 해도 가슴이 뻥 뚫리는 오션뷰는 말할 것도 없고 등대 운영 시간 동안엔 언제든 무료로 등대 부지에 들어갈 수도 있어 더욱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포인트 아레나 (Point Arena) / 1박 $222부터

 

4. 조슈아 트리 하시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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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슈아 트리에 위치한 이 숙소에서는 사막 한가운데서 쏟아지는 별을 바라보며 반신욕을 즐기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숙소 내부 인테리어도 호스트의 독특한 미적 감각이 돋보이는데, 조용한 곳에서 느린 하루를 보내며 힐링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강력히 추천한다.

조슈아 트리 (Joshua Tree) / 1박 $285부터

 

5. 호빗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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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 비치 근처에 위치한 이 숙소는 요정들이 튀어 나올법한 독특한 인테리어로 사랑받고 있다. 외부에서 볼 땐 바닥에 반쯤 파묻힌 반지하 건물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아주 낮은 집이라 ‘호빗의 집’이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천장이 낮아 불편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다가도 햇살이 가득 들어오는 내부를 보면 누구라도 마음을 빼앗길 것이다.

베니스 (Venice) / 1박 $80부터

 

6. 숲 속 오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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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쿼이아 나무에 돌러 싸인 이 숙소는 겨울이면 눈으로 뒤덮여 더욱 장관을 이룬다. 3층집으로 8명까지 넉넉하게 수용할 수 있고 하이킹 트레일이 잘 닦여 있어 산림욕을 즐기기에 특히 좋다.

스프링빌 (Springville) / 1박 $180부터

 

7. 풀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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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하얀 벽이 돋보이는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넓은 온수 수영장으로 방문객들의 호평을 받는 숙소다. 깔끔하면서도 필요한 모든 것을 다 갖췄을 뿐 아니라 셔먼 오크스에 위치해 지리적으로도 편리하다. 타지에서 손님이 방문했을 때 숙소로 추천한다.

셔먼 오크스 (Sherman Oaks) / 1박 $135부터

 

8. 캠핑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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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고풍 디자인으로 깔끔하게 꾸며진 트레일러형 캠핑카에서 보내는 하룻밤은 그 캠핑카를 타고 달리지 않아도 여행 기분을 내기에 충분하다. 캠핑카라고 해서 불편할 것이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높은 수준의 안락함과 디자인으로 차별화되는 공간임을 보여주는 에어비앤비 플러스로 수준이 입증된 이 숙소는 퀸사이즈 침대부터 샤워실 딸린 화장실까지 필요한 모든 것을 다 갖췄다.

밀 밸리 (Mill Valley) / 1박 $150부터

 

9. 일본식 다다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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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까지 여행하지 않아도 교토에 온 기분까지 누릴 수 있는 이 숙소는 일본식 숙소의 정취와 캘리포니아의 자랑거리인 오션뷰를 한곳에서 즐길 수 있다. 다다미방이지만 등이 배기지 않게 넉넉한 사이즈의 침대가 놓여 있으며 테라스에서는 오션뷰를, 뒷마당에서는 야외 반신욕을 즐길 수 있다.

스틴슨 비치 (Stinson Beach) / 1박 $175부터

 

10. 9평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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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에 위치한 이 복층 숙소는 1층에 화장실과 작은 거실, 2층에 있는 침실 (사실상 퀸사이즈 메트리스 하나가 겨우 들어가는 작은 공간이다)로 9평밖에 되지 않는 아담한 공간이다. 그런데도 굳이 이 숙소를 선택하는 이유는 좁은 공간도 부족하지 않게 만드는 깔끔한 인테리어에 있다. 공간을 알뜰하게 사용한 인테리어는 잠을 청하기 위해 사다리를 오르는 것까지 특별한 경험으로 만들어 준다. 샌디에이고 시내와 가까운 위치와 저렴한 숙박비 또한 한몫한다.

샌디에이고 (San Diego) / 1박 $75부터


글 구성 / 김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