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마스크를 장시간 동안 끼고 피부에 이상이 생기는 것을 본 적이 있었다면 주목하자. 마스크를 오랫동안 착용하게 되면 마스크 안이 습기에 차고 온도가 높아질 뿐만 아니라 마스크의 합성섬유나 접착제 성분이 피부와 밀착하게 닿아 피부염을 일으킬 수가 있다. 하지만 피부를 위해 마스크를 아예 쓰지 않을 수는 없는 법. 마스크를 쓰되 최대한 피부를 지킬 수 있는 방법 다섯 가지를 소개한다.

 

1. 가벼운 스킨케어

마스크를 쓰고 트러블이 많이 생기는 가장 큰 이유는 습기다. 바깥의 공기와 차단이 되는 마스크를 장시간 착용하고 있을 경우 호흡으로 생기는 습기가 마스크 안에 가득 찰뿐만 아니라 온도 역시 올라가 세균이 번식할 수 있는 최적화 환경이 만들어진다. 하지만 마스크를 쓰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므로 평소에 쓰는 스킨케어 단계를 줄여주어야 한다. 예를 들어 평소에 토너-에센스-아이크림-크림을 쓰고 있다면 중간 에센스나 아이크림을 빼고 토너와 가벼운 로션 정도 발라주어야 하며, 제품을 바를 때는 적은 양을 얇게 발라 피부 안에 충분히 흡수될 수 있게 해주어야 피부 표면의 유분을 줄일 수 있다.

 

2. 최소화한 메이크업

코로나19의 여파로 마스크를 쓰기 시작하면서 많은 여성들이 메이크업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 메이크업을 아예 하지 않고 나가기에는 망설여지고 그렇다고 평소 하던 대로 메이크업을 하면 어차피 마스크에 가릴 뿐만 아니라 마스크 내면에 제품이 묻을 수 있다. 하지만 그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메이크업을 많이 하고 장시간 마스크를 착용하면 피부를 망치는 지름길이라는 것이다. 파운데이션이나 블러셔를 하고 마스크를 쓸 경우 화장품의 유분 성분과 먼지들이 만나 모공을 막기 때문에 피부가 숨을 쉴 수가 없게 된다. 따라서, 피부 화장을 해야 할 때는 파운데이션 사용을 자제하고 대신 톤업 기능이 있는 선크림을 바르는 것을 추천한다. 마스크를 쓸 때는 많은 제품을 쓰지 않고 눈썹이나 아이 메이크업 정도에 포인트만 주는 것이 좋다.

 

3. 과한 세안은 금물

장시간 마스크를 쓰고 집에 돌아와 얼굴을 과하게 닦아 낸다거다 각질 제거를 심하게 하는 것은 오히려 피부 유수분 밸런스를 무너뜨릴 수 있다. 메이크업을 많이 하지 않았다면 굳이 메이크업 리무버를 사용할 필요 없이 순한 약산성 클렌저로 거품을 골고루 내서 얼굴을 세안하는 것을 추천한다. 기존 세정력이 강한 알칼리성 클렌저는 조금만 사용해도 거품이 많이 나고 세안하고 나면 얼굴이 뽀드득하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이때 피부에 필요한 보호막까지 세정될 확률이 높으며 오히려 더 많은 피지가 생기게 될 수 있다. 반면 약산성 클렌저를 사용하면 피부에 필요한 보호막은 남겨두고 산도를 적절하게 지키며 세안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 마스크 착용으로 예민해진 피부에 사용하기에 완벽하다.

 

4. 차가운 마스크팩 사용

하루 종일 마스크를 장시간 쓰고 있었다면 세안을 한 뒤 냉장고에 보관해둔 차가운 마스크팩으로 모공과 수분관리를 하자. 마스크 착용을 하면 모공이 넓어지고 유수분 조절이 되지 않아 피부 속 건조가 생길 수 있으므로 차갑고 수분감이 가득 찬 시트 마스크팩으로 피부를 관리 해 주는 것이 좋다. 마스크팩을 너무 긴 시간 동안 붙이고 있으면 오히려 수분을 뺏길 수 있기 때문에 제품마다 다르지만 보통 15분 이상을 넘기지 않는 게 좋다.

 

5. 억지로 압출하지 말자

평소에 코나 입 주변이 예민해 트러블이 자주 생기는 사람들은 마스크를 착용하면 특히 트러블이 심해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마스크를 쓰면 수분과 피지 조절이 잘 될 수 없기 때문에 트러블이 생기기 가장 최적화된 환경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트러블이 생겼다고 해서 무조건 짜는 것은 오히려 피부에 상처만 남길 수 있다. 특히 트러블이 붉은색을 띠며 부은 상태에 건드리면 많이 아프다면 여드름 전용 연고를 발라 진정을 시키는 것이 물리적으로 압출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다. 또, 위생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트러블을 짜게 되면 오히려 주변에 트러블이 더 퍼질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글 구성 / 정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