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이했다. 새해 소망으로 미지의 세계를 향해 떠나는 여행을 꿈꾸는가. 설레는 여행의 꿈은 꾸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2018년 반드시 가봐야 할 여행지 21곳을 선정, 소개했다.

 

후후이 주 Jujuy Province,  아르헨티나

대자연이 만들어낸 ‘록스타’ 와의 만남

photo credit Sebastian Criado via flickr

아르헨티나 북서부의 후후이 Jujuy  지방은 유네스코 선정 세계문화유산인 ‘우마우카 협곡 Quebrada de Humahuaca’ 의 고향이다. 수천 년에 걸쳐 조성된 컬러풀한 줄무늬 바위들 사이에 협곡들이 숨어있다. ‘일곱빛깔 언덕Cerro de los Siete Colores’ 의 화사한 인증샷은 필수다.선사 시대부터 수렵꾼들 (BC 9000 ~ AD 400)이 이 협곡에서 살았다고 한다.

 

트빌리시 Tbilisi, 조지아

올드 트빌리시의 진정한 매력을 체험해보자

AP Photo/Alexander Zemlianichenko

조지아의 수도인 트빌리시는 최근 빠른 속도로 도시 개발이 진행되면서 특유의 도시 풍경이 바뀌고 있다. 하지만 조지아에서의 전통적인 체험들, 예를 들어 24 시간 유황 목욕이나 매운 고기 만두 킨칼리 맛보기, 그리고 지역 주민들의 전설적인 환대 같은 귀한 체험들이 올드 트빌리시에서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트빌리시의 건축물은 페르시아, 아랍, 비잔틴, 오스만, 러시아와 소비에트로부터 다양하게 영향을 받아 색다른 멋을 풍긴다.

 

하라 Harar, 에티오피아

동아프리카에서 가장 놀라운 도시를 발견하는 즐거움

photo credit Babak Fakhamzadeh via flickr

에티오피아 관광객들은 북부 지역을 주로 찾지만 동부는 고대 아랍 왕국의 유물들이 가득한 색다른 지역이다. 무슬림 5대 성지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는 도시 하라Harar 는 상반된 두 얼굴을 지닌 매혹적인 곳이다. 이 ‘성자의 도시’ 는 82개의 이슬람 사원과 함께 에티오피아 최고의 맥주, 최강의 캇( khat 씹어먹거나 차로 마시면 약효가 있는 아프리카산 식물의 잎), 그리고 최고 품질의 커피를 자랑한다. 음식물 쓰레기를 뒤지는 밤의 방문객 하이에나가 이 도시에서는 환영받는 동물이라는 사실도 흥미롭다.

 

시드니 Sydney, 오스트레일리아

새롭게 달라진 오페라 하우스

시드니의 상징인 오페라 하우스(Opera House) 가 2016년 5월부터 진행된 2억 7300만 달러 규모의 내부 공사를 마치고 완전히 탈바꿈했다. 최첨단 음향 시설을 갖추었고, 콘서트홀 입구와 로비가 업그레이드 되었으며 공연을 위한 고 지난 해 12 월 재개장 한 조앤 서덜랜드 극장 (Joan Sutherland Theatre)에서는 오는 4 월 호주 발레단의 공연이 열린다. 오페라 하우스는 1,000개의 룸과 백만 개의 지붕 타일로 만들어졌다.

 

옥사카 Oaxaca, 멕시코

고대 염색 기술을 21세기에도 이어가는 곳

photo credit Dale Cruse via flickr

멕시코의 옥사카 Oaxaca 주는 다채로운 컬러로 여행자들을 반긴다. 과일, 곤충, 기타 여러가지 천연 물질에서 뽑아낸 색소를 사용하여 제작한 생동감 넘치는 울카펫과 수공예 염색품들이 현지 시장에 넘친다. 가장 인기있는 상품은 달팽이에서 뽑아낸 물질로 염색된 보라색 직물이다.

 

북부해안, 오아후 Oahu, 하와이

지역 농부들과 전원 생활을 지원하자

photo credit Jason Jacobs via flickr

거대한 파도로 유명세를 얻고 있는 하와이 북부해안(North Shore)은 점차 확장되고 있는 호놀룰루의 전원 지역이다. 포아모호(Poamoho)나 카후쿠(Kahuku) 같은 지역 농장은 자생 농작물을 생산하고 농작 경험을 늘림으로써 도움을 제공한다. 북부해안 지역의 ‘모할라 농장 Mohala Farms’ 에서는 여행자들이 노동력을 제공하고 숙박을 할 수 있다.

 

말뫼Malmö, 스웨덴

글로벌 미각 여행지

photo credit News Oresund via flickr 180개 나라의 450개 레스토랑이 성업 중인 스웨덴의 세번째  도시 말뫼는 음식의 유엔으로 불리운다. 미식가들은 최첨단 노르딕 요리부터 최고의 거리 음식인 팔라펠 (falafel)에 이르기까지 모든 메뉴가 가능한 ‘글로벌 부페’ 식사를 즐기기 위해 말뫼에 모여든다. 스웨덴 사람들은 ’피카 fika’ 나 커피를 곁들인 시나몬 번을 특히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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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트레일 Jordan Trail

고대 무역로를 따라가는 하이킹 코스

photo credit Mina Guli via flickr

400 마일의 ‘요르단 트레일Jordan Trail’ 은 고대 무역 경로를 연결하는 하이킹 코스로 최근 조성되었다. 트레일은  8 개의 섹션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요르단의 숲, 협곡, 사막, 홍해 해안을 따라 이어지며 다양한 고대 무역상의 경로를 체험하게 해준다. 게스트 하우스나 홈스테이, 베두인 캠프 사이트 등에서 숙박할 수 있어 더욱 흥미롭다. 특히 예수, 모세, 모하메드가 모두 이 길을 걸었다고 알려진다.

 

비엔나 Vienna, 오스트리아

분리 미술 운동의 본산지를 찾아서

photo credit Dennis Jarvis via flickr

비엔나의 떠들썩한 분리 미술 운동을 이끌었던 구스타프 클림트, 콜로만 로저, 오토 와그너 세 사람은 공교롭게도 1918 년에 모두 사망했다.  그들의 사망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벨베데레, 레오폴드, 맥, 그리고 예술 지상주의자인 오스트리라 수도의 여러 뮤지엄들은 분리파 특별 전시회를 열 예정이다. 비엔나의 분리파 빌딩에는 클림트의 거대한 걸작인 베토벤 프리츠(Beethoven Frieze)가 전시되어 있다. 높이 7 피트, 112 피트의 대작이다.

 

더블린 Dublin, 아일랜드

‘유럽에서 가장 큰 빌리지’ 에서 내집같은 기분

photo credit William Murphy via flickr

120만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 아일랜드의 이 친밀감 넘치는 수도는 여행자들에게 집에 온듯 익숙하고 편안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도시다. 더블린의 유서깊은 조지안 광장, 아늑한 술집들, 그리고 새로 건립된 아이리시 이민 박물관 (Irish Emigration Museum)과 개조된 아일랜드 국립 미술관 (National Gallery of Ireland) 같은 하이테크 보물들을 둘러보자. 참고로 아일랜드 인구의 3분의 1은 25세 미만이라고 한다.

 

마다가스카르 Madagascar

야생에서 멸종 위기의 여우 원숭이를 만난다

photo credit mariusz kluzniak via flickr

세계에서 4 번째로 큰 섬인 마다가스카르는 자타공인 여우 원숭이들의 땅이다. 모잠비크 동쪽 인도양에 위치한 마다가스카르는 다양한 야생물의 명소이자 무엇보다 100여 종에 달하는 여우 원숭이의 고향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여우 원숭이는 삼림 파괴와 기후 변화, 기타 생존 위협들로 인해 거의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마다가스카르는 약 8 천만년 전 인도 대륙에서 분리되었다.

 

산티아고 Santiago, 칠레

스트리트 아트의 천국이자 갤러리

photo credit Ohmu Fotografía StreetArt via flickr

벗겨진 건물의 벽은 칠레의 수도이자 최대 도시인 산티아고에서는 화사한 벽화가 입혀질 빈 캔버스다. ‘Stgo 스트리트 아트 투어 Stgo Street Art Tour’를 통해 벨라비스타, 브라질, 융게이 같은 지역에 가득한 칠레 스타일의 거리 예술을 감상해보자. 샌 미구엘 구역에는 야외 박물관(Museo a Cielo Abierto)도 있다.

 

프놈펜 Phnom Penh, 캄보디아

거대한 영화 속 배경을 현실로 불러오는 즐거움

photo credit Matthew Klein via flickr

안젤리나 졸리가 출연한 캄보디아 대학살 드라마 ‘먼저 그들은 내 아버지를 죽였다. First They Killed My Father’는 캄보디아 왕국의 수도 프놈펜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무엇보다 로얄 팰리스 컴파운드에 있는 문화 유산을 보러가자. 로얄 팰리스의 실버 파고다에는 약 200 파운드의 다이아몬드가 박힌 금불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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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Cleveland, 오하이오

산업 도시의 부흥을 축하하자

클리블랜드에서의 신나는 일들 : 플레이하우스 광장(Playhouse Square)에 있는 8 개의 극장, 인디 음악 공연장인 비치랜드 볼룸( Beachland Ballroom), 블랙피그앤드플럼(Black Pig and  the Plum)과 같은 고기 애호가용 레스토랑. 되살아난 힌지타운( Hingetown )지역과 워털루 아트 디스크릭트(Waterloo Arts District)에서의 쇼핑 산책. 클리블랜드가 간직한 놀라운 사실 한가지! 로큰롤(Rock’n ‘Roll)은 1952년 클리블랜드에서 DJ 앨런 프리드가 처음 만들었다.

 

테 투안 Tetouan, 모로코

컨템포러리 모로코 예술의 발견

photo credit Robert Brands via flickr

모로코의 전통 장인들은 이 항구 도시의 세계 유산인 ‘메디나 Medina’에서 변함없이 명품 카펫을 직조하고 있다. 15세기에 재건된 테 투안의 메디나는 모로코에서 가장 완벽한 곳이다. 그러나 테투안은 풀뿌리 예술 운동을 통해 새로운 예술가들을 발굴하며 새롭게 발전하고 있다. 국립 미술 연구소 (National Institute of Fine Arts), 테투안 (Tétouan) 현대 미술관과  그린 올리브 아츠 (Green Olive Arts) 에서 컨템포러리 미술 작품들을 감상하자.

 

설악산 국립 공원, 한국 

2018 동계 올림픽이 가까이에서 열린다   

photo credit 안충호, 국립공원 갤러리

설악산은 2018 동계 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 평창의 북동쪽에 위치하고 있다. 올림픽 경기장 때문만이 아니라 이 국립공원은 숨막히게 아름다운 산악 지형을 자랑한다. 설악산 케이블카를 타면 5,604 피트의 설악산을 포함한 국립공원의 주요 30 개 봉우리 중 일부를 볼 수 있다. 108 톤의 금테를 두른 대형 청동 불상도 반드시 볼거리다.

 

알바니아 Albania

미지의 수중 세계로 다이빙

photo credit Artur Malinowski via flickr

침몰한 수로, 난파선,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동굴들은 아직도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알바니아의 보물들이다. 공산주의 지도자인 엔버혹사(Enver Hoxha)에 의해 수십 년 동안 고립되고 개발이 제한된 덕분에 알바니아 남부 해역의 수중 문화 유산은 보존될 수 있었다. 다만 혹사가 스쿠버 다이빙을 오랜 기간 금지한 이유는 사실 알바니아 인들의 탈출을 막기 위해서였다.

 

샌 안토니오 San Antonio, 텍사스

1718 년의 파티

photo credit Pedro Szekely via flickr

샌 안토니오에서는 올해 샌 안토니오 삼백주년 (San Antonio Tricentennial) 을 기념하는 대대적인 행사가 다양하게 열린다. 지난해 뉴이어스 이브 콘서트와 불꽃놀이로 막을 올린 기념 행사는 550 여개에 달하는 예술 문화 이벤트로 1년 내내 이어진다. 5개의 샌 안토니오 미션은 텍사스 최초의 세계 문화 유산에 오르는 영광을 차지했다.

 

래브라도 Labrador, 캐나다

새로운 캐나다 국립 공원을 방문하자

photo credit Douglas Sprott via flickr

래브라도 북부 도로가 끊긴 지역에 있는 ‘아카미 와피시쿠 카카수악 밀리 마운틴 Akami-Uapishku-KakKasuak-Mealy Mountains)’ 국립 공원 보호지역은 캐나다에서 가장 새롭고 가장 외딴 국립 공원 중 하나다. 하이킹을 예약하고  ‘Experience Labrador in Cartwright.’ 와 같은 ‘퍼스트 내이션First Nations ‘가이드를 통해 다른 즐길거리들을 찾아보자.  4,131 스퀘어마일 규모의 이 공원은 대략 자메이카의 크기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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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슬랜드 Friesland, 네덜란드

2018 년 유럽 문화 자본을 탐험 해보자

photo credit elm3r via flickr

마타 하리 (Mata Hari)의 출생지이자 네덜란드 프리스랜드(Friesland) 지방의 주도인 리우와덴(Leeuwarden)은 2018년 유럽 문화의 수도라고 할 만하다. 프리지안의 삶을 살아보는 방법은, 바덴 해 Wadden Sea)에서 진흙 속을 걷고, 맛쿰 (Makkum)에서 도자기를 사며, 시나몬이 뿌려진 슈가브레드를 먹는 것이다. 특히 프리스랜드는 fierljeppen, 또는 운하 폴 높이뛰기의 발상지다.

 

루아하 Ruaha 국립 공원, 탄자니아

멸종 위기에 처한 아프리카 사자를 보호하자

photo credit Pius Mahimbi via Flickr

루아하 Ruaha, 탄자니아에서 가장 큰 이 공원은 전세계적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아프리카 사자 중 약 1/10의 고향이다. 방문객들이 사자를 구경하고 공원 주변 및 야생 동물 보호를 지원하는 방법을 통해 지속 가능한 관광의 길을 열고 있다. 아프리카 사자 인구는 지난 세기 동안 90 % 감소했다.

 


구성 / 최주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