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그래미 시상식에 이름을 올릴 영광스러운 아티스트들의 명단이
발표됐다. 올해 후보들의 면면을 보면 그 동안 보수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던 그래미가 다양성에 무게를 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차트 최고 자리를 항상 유지하며 ‘새로운
팝’이라고 불리는 힙합 장르의 활약이 여전히 두드러진 2019년
그래미 후보 발표에서 눈에 띄는 모습을 모아봤다.

방탄소년단은 없었다.

빌보드 차트를 정복하고 UN에서 연설을 하는 등 전세계적인 스타로서의모습을 과시하면서 2018년 눈에 띄는 활동을 했던 방탄소년단은 끝내 그래미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클래식 부문에서는 1993년 조수미가 수상하는 등 성과가 있었다. 따라서 한국인 최초의 후보지명이나 수상은 될 수 없지만 견고한 팝시장의 문턱을 훌쩍 뛰어넘어 버린 방탄소년단이최고의 주목을 받는 주요부문에 이름을 올린다면 전세계적인 화제가 될 것이 분명했다. 특히 신인상 부문에 후보로 오르길 바라는 의견이 많았지만 끝내 선택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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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는 끝내 그래미 후보가 되지 못했다.

드레이크 VS 켄드릭 라마

지난 해 명반 ‘DAMN.’으로 랩 관련 부분을 모두 휩쓸었던 켄드릭
라마는 블랙팬서 OST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다시 한 번 모든 주요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해 올해의 음반이나 올해의 노래 등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고배를 마셨던 만큼 재도전하는 기분은 남다를
것으로 보인다.  라마는 8개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최다 노미네이트된 아티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그가
과연 지난 세 번의 실패를 딛고 올해의 음반을 수상할 수 있을까?

켄드릭 라마에 유일하게 맞서는 상대는 올 한해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아티스트 드레이크였다. 대표적인 음악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드레이크의 노래만 82억회 이상재생된 것으로 알려졌다. 드레이크는 주요부문을 비롯한 7개부문에 이름을 올려서 켄드릭 라마를 바짝 쫓고 있다. 두 아티스트 중 주요부문을 수상해 웃는 것은 누가될지 주목이 모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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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음반에서 세 번의 고배를 마신 켄드릭 라마가 올해는 수상을 할 수 있을까?

여성 아티스트들의 약진

후보 중에서는 여성 아티스트들도 눈에 띄었다. 그것도 다양한 장르에서
여성 아티스트들이 골고루 인정을 받았다. 힙합계에서는 현재 여성래퍼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카디 비가 올해의 노래 부분 후보가 됐다. 컨트리계에서는 싱어송 라이터 브랜디 칼라일과 혜성처럼 등장한 신인 케이시 머그레이브가 올해의 음반을 놓고 경쟁하게
됐다.

R&B 계에서는 우먼파워가 돋보였다. 독특한 음악스타일로 높은 평가를 받았던 자넬 모네, R&B 가수들의
지지를 받으면서 ‘가수들의 가수’로 불린 H.E.R, 켄드릭 라마에 피처링을 한 SZA 등이 주요부문을 장식했다.

팝계에서도 영국에서 온 대형신인 두아 리파와 ‘하바나’를 통해서 라틴계의 열광적 지지를 받으며 차트를 정복한 카밀라 카베요 등의 이름을 찾아볼 수 있었다.올해 신인상 후보에 오른 8팀 중6팀이 여성 아티스트였다. 이것만으로도 그래미 2019에서의여성의 약진은 잘 설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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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비의 인베이전 오브 프라이버시는 올해의 음반 부문 후보다.

단골의 결석

그래미의 사랑을 받아온 두 명의 아티스트는 주요부문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면서 고배를 마셨다. 바로 테일러 스위프트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보수적인 그래미의 입맛에맞는 음악을 연달아 발표하면서 상업과 비평 모두에서 성공을 거둬왔다. 스위프트는 올해의 음반 두번을 포함해 10회나 그래미를 수상했다. 가끔은 좀 더 진보적이거나사회적인 메시지를 담는 아티스트들을 제치고 상을 받았다고 비판 받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주요부문에서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이름을 찾아볼 수 없었다. 대부분의
매체는 이를 ‘이변’으로 표현하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그래미 정복기가 이제 끝나간다’고 표현했다.

그래미에 69번 노미네이트되고 21번 수상한 현존하는 최고의 작곡가이자 래퍼 칸예 웨스트는 ‘올해의 프로듀서상’ 단 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그가 본인의 솔로음반은 물론동료 키드 커디와의 프로젝트 음반까지 발매하며 정력적으로 활동했음을 상기하면 더욱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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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일러 스위프트의 음반은 주요부문 후보에 오르는데 실패했다.

소셜미디어의 영향력

올해 그래미 시상식의 후보 중에서는 소셜미디어에서의 폭발적 인기를 바탕으로 존재감을 알린 아티스트들이 있었다. 지난 해 R&B 보컬로서 그래미를 수상한 차일디쉬 감비노는
올해 래퍼로서 돌아와서 ‘This is America’를 발매했고 뮤직비디오는 무려 4억400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의 노래는 올해의 노래와 올해의 레코드 모두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스트리밍 업계에서 큰 영향력을 보이는 가수이자 래퍼 포스트 말론. ‘당신은왜 포스트 말론을 들을 수 밖에 없는가’라는 기사가 나올 정도다. 그는올해의 음반과 올해의 노래 등의 주요 부문에서 강력한 경쟁자 중 한 명이다. 포스트 말론의 노래는 랩과노래의 중간에서 중독성을 선사한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이 그는 팝부문과 랩부문에 동시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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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일디쉬 감비노의 This is America 뮤직비디오는 소셜미디어 상에서 엄청난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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