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여행지 : 데스밸리 국립공원 Death Valley National Park

데스밸리 여행은 겨울이 제격인 것 같습니다.
가을도 좋으나 차가운 기운이 감도는 겨울은 황량한 사막과 뭔가 어울리는 듯합니다.

삭막할 것 같지만 너무나 기기묘묘한 볼거리가 많은 이곳은 전 세계인들이 찾는 관광지입니다. 1994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것만 봐도 이곳이 미국 최고의 아름다운 지형을 간직한 곳임을 알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넓은 국립공원인 데스밸리는 땅넓이만 340만 에이커로 유타주의 캐년랜드와 그 사이즈가 비슷한데요.
캐년랜드는 미국의 오지이며 가장 와일드한 곳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에 비해서 캘리포니아의 데스밸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단지 도로망이 좀 더 낫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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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대로 데스밸리를 3곳으로 구분해 보았습니다.
많이 알려지고 통행량도 빈번한 남쪽은 미국에서 가장 낮은 배드 워터(Bad Water)란 곳이 있어 유명합니다.

15번 프리웨이 선상의 베이커(Baker)란 소도시에서 127번 국도를 따라 들어가서 테코파 온천(Tecopa Hot Springs)과 퍼나스 크릭(Furnace Creek)이란 소도시를 돌아서 나오는 코스는 볼 것도 많고 경험할 것도 많은데 하루 여정으로도 가능합니다.

395번 국도상의 올란차(Olancha)란 마을에서 190번 도로를 따라 들어가서 스토브파이프 웰스(Stovepipe Wells)란 마을을 기점으로 둘러보는 북쪽 코스는 신비한 곳이 많이 있습니다.

여러 곳의 샌드 듄스(Sand Dunes)와 큰 바윗돌이 서서히 움직이는 레이스트랙 플라야(Racetarck Playa)란 곳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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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데스밸리의 광산주였던 월터 스캇의 이름을 딴 스캇의 성(Scottys Castle)도 유명합니다. 이외에 개척시대의 광산과 고스트 타운들을 돌아볼 수 있습니다.

등산을 좋아한다면 데스밸리에서 가장 높은 텔레스콥 픽(Telescope Peak-11,049)을 빼 놓을 수 없습니다.

14Fwy에서 178Hwy로 갈아타서 릿지크레스(Ridgecrest)란 마을을 통해 들어가는데 와일드 로즈 픽(Wildrose Peak-9,064)과 제련소용 숯을 만든 숯가마인 챠콜 클라인(Charcoal Kline)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데스밸리는 미국에서 가장 뜨거우며 메마르고 낮은 곳이라고 알려져 있으나 광활한 소금 사막과 온갖 색깔로 입혀진 산맥들 그리고 모래언덕은 방문객들에게 창조의 오묘한 신비함을 느끼게 해줍니다.
여기에 더하여 9,000년 전부터 이곳을 주 무대로 살아온 인간들의 문화를 목격하는 희귀한 경험을 하는 곳입니다.
일부러 시간을 내서라도 우리의 일상을 완전히 뒤바꿔 놓을 신선함을 경험하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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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시 주의할 점 :

데스 밸리의 많은 지역이 비포장으로 남아있습니다.
지도를 보고 도로 상황을 미리 숙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비포장 도로는 바닥이 높은 SUV 나 트럭이 좋습니다.
그리고 타이어에 손상이 났을때를 대비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데스밸리 국립공원내에는 숙박 시설과 주유소가 많지 않습니다. 항상 개스를 채우고 숙박지를 미리 염두에 두고 여행을 하는게 좋습니다.

운전 하다보면 코요테 사막여우 등을 만나게 됩니다. 동물들은 일반적으로 사람을 피하지만 관광객들이 던져주는 음식을 찾아 접근 하기도합니다. 낮과 밤의 온도 차이가 무척 큽니다.
두터운 재킷은 필수며 식수와 손전등, 지도를 꼭 상비하시기 바랍니다.

글, 사진 / 김인호 (하이킹 전문가)

김인호씨는 미주에서 활동하는 등반, 캠핑, 테마 여행 전문가로 미주 중앙일보를 비롯한 다수의 미디어에 등산 칼럼을 연재하면서 초보에서 전문가까지 미주 한인들에게 유용한 실전 하이킹 정보를 꾸준히 소개해오고 있다.

저서로 ‘남가주 하이킹 105선’ ‘하이킹 캘리포니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