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개봉하는 네 편의 영화는 1강 3중과 같은 모양새다.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소규모 영화 세 편에 블록버스터급의 캐스팅을 갖춘 영화 하나다. 특히 ‘벽 속에 숨은 마법시계’는 화려한 특수효과와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물론 다큐멘터리, 드라마, 스릴러라는 전혀 다른 장르들의 영화도 많은 사람들의 구미를 당기게 할 것이다. 그 어떤 장르의 팬들이라도 망설임 없이 발걸음을 옮길 수 있는 풍성한 가을 극장가가 되고 있다.

 

벽 속에 숨은 마법시계 (The House with a Clock in Its Walls)

감독: 일라이 로스

출연: 잭 블랙, 케이트 블란쳇

주인공 루이스는 낯선 곳에서 삼촌인 조나단과 함께 살게 된다. 알고보니 삼촌은 마법사였고 삼촌집에는 또 다른 마법사가 함께 살고 있다. 마법을 배우면서 새로운 세계에 눈뜨는 루이스. 하지만 삼촌집에는 악마적 마법사가 숨겨놓은 시계가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다.

황당한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화려한 특수효과와 함께라면 즐겁게 볼 수 있다. 포스터의 글자체에서도 볼 수 있듯이 해리포터 시리즈를 연상시킨다. 해리포터를 좀 더 귀엽게 만든 버전이라는 평도 있다. 잭 블랙의 익살스런 연기력이 극을 이끌어간다.

라이프 잇셀프

감독: 댄 포겔먼

출연: 오스카 아이락, 올리비아 와일드

뉴욕 출신 커플이 대학교에서 만나 결혼을 하고 첫 아이를 출산하는 과정이 그려진다. 둘의 사랑이야기는 귀엽고도 감동적. 그러나 둘의 이야기는 자신도 모르는 채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고 전혀 다른 곳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연결된다.

지난 해 많은 화제를 모았던 드라마 ‘디스 이즈 어스’의 제작진이 만든 영화. 형식도 비슷하다. 감동적인 인생의 이야기가 서로 예상치 못하게 교차하는 순간을 다루고 있다. 아마존 스튜디오가 야심 차게 제작한 영화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화씨 11/9

감독: 마이클 무어

화씨 911로 유명한 마이클 무어 감독이 새로운 다큐멘터리로 돌아왔다. 항상 진보적 관점에서 충격적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온 그답게 이번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얘기다. 그의 스타일도 바뀌지 않았다. 전통적 의미의 다큐멘터리와는 전혀 다르게 적극적으로 화면 안에 들어가고 개입한다.

결국 화씨 911에서 크게 진일보한 만듦새를 보여주진 못하지만 마이클 무어의 팬이라면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영화가 됐다.

어세시네이션 네이션

감독: 샘 레빈슨

출연: 오데사 영, 해리 네프

평화로운 것처럼 보이는 작은 마을 세일럼. 주인공과 친구 세 명은 소셜미디어에 모든 것을 공유하는 여고생들이다. 어느 날 해커가 마을 사람들의 계정을 해킹해 사생활이 완전히 공개된다. 이후 마을 사람들은 서로 반목하기 시작하고 소셜미디어가 사람들을 미치게 만들어 결국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최근 트렌드에 맞춰 소셜미디어와 스릴러를 결합한 작품. 영화는 사생활 공개라는 키워드를 통해서 온갖 자극적인 소재를 버무린다. 사람들의 관음증과 관심에 대한 갈구부터 인터넷 포르노문제까지 안 건드리는 것이 없을 정도. 작은 일로부터 마을 전체가 휘말리는 과정을 어떻게 설득력 있게 그리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9월 14일~20일 박스오피스 리뷰

 

1위 프레데터

다른 영화들을 가볍게 물리치고 당연한 듯 1위를 차지했지만 만족스러운 성적은 아니다. 4000개가 넘는 개봉관을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올린 매출 3173만 달러는 충분치 못하다. 8800만 달러라는 예산을 고려하면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the predator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2위 더 넌

매니아를 겨냥한 영화가 그렇듯이 하락세가 매우 가파르다. 전 주보다 64.5%가 급락한 2376만 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첫 주에 워낙 괴물 같은 흥행을 기록해 전체 흥행은 9000만 달러를 넘겼다. 컨져링 유니버스는 아직 건재하다.

 

3위 심플 플레이버

여성들간의 신경전을 그린 스릴러 영화 심플 플레이버가 3위에 올랐다. 2216만 달러를 벌어들이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한 것이다. 3102개에 달하는 개봉관 수에 얼마나 변화가 있을지가 관건이다.

 

4위 화이트 보이 릭

안타깝게 심플 플레이버에 패배했다. 2500개를 겨우 넘기며 개봉관 수에도 밀렸고 평도 좋지 않아서 1241만 달러밖에 벌지 못했다. 2900만 달러라는 비교적 저예산을 들였음에도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것은 요원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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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드디어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이 내려오고 있다. 하지만 막판에도 저력을 발휘하면서 1200만 달러가 넘는 성적을 거뒀다. 극장도 480개가 줄어들면서 전형적인 5주차 영화의 모습이다. 하지만 전체흥행은 1억 5292만 달러. 대성공이란 말도 모자랄 정도다.

 

6위 페퍼민트

실망스런 출발에 더 실망스러운 2주차다. 1000만 달러도 넘기지 못해 전체흥행도 2661만 달러에 그쳤다. 2980개의 개봉관을 아직도 확보하고 있지만 이는 다른 영화의 흥행이 좋지 않아서일 뿐이다. 3주차에 개봉관 수가 줄어들면 하락세가 더 커질것이다.

 

7위 더 멕

6주차에 접어들어서 겨우 제작비와 비슷한 수준의 1억 3817만 달러를 벌었다. 물론 제작비 보다 손익분기점이 훨씬 더 높은 수준임을 감안하면 실패작이라 해도 할 말이 없다. 4위에서 7위로 내려와 다음 주에 톱10에 남을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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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위 서칭

소규모 개봉으로 시작해서 서서히 개봉관을 늘려가던 서칭은 정체기를 맞아했다. 이번 주에는 451만 달러를 추가해 전체흥행은 2094만 달러가 됐다. 다행스러운 것은 한국 등 외국에서 흥행성적이 좋다는 것이다.

 

9위 언브로큰: 패스 투 리뎀션

1620개의 개봉관에서 상영하는 기독교 영화기 때문일까? 새로 개봉한 영화 중에서는 가장 부진한 성적이다. 325만 달러는 아무리 소규모 영화라도 실패라고 할 수 밖에 없는 성적이다.

 

10위 미션임파서블:폴아웃

8주차에도 톱10에 남아있는 영화는 쉽지 않다. 무려 315만 달러를 추가하면서 전체흥행 성적을 2억 1697만 달러로 늘려놨다. 기록적이라고 불러도 무방할 정도의 롱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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