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도심과 산타모니카 해안 경치를 한눈에, “러스틱 캐년”

러스틱 캐년(Rustic Canyon)은 산타모니카 해변과 가까운 윌 로저스 주립 공원에 있습니다. 러스틱 캐년은 물이 흐르고 햇빛을 가리는 수풀로 뒤덮여 LA 도심지에서 진취적인 등반을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원을 그리며 돌아 나오는 등산로는 4.6마일이며 약 3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하지만 숲이 깊고 시내를 건너 뛰어야 하는 곳이 있어서 많은 방문자가 길을 잃고 헤매기도 합니다. 먼저 선셋 블러바드(Sunset Blvd)를 따라 윌 로저스 주립공원으로 갑니다. LA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실크로드에 뻗어 내린 ‘고려인들의 뿌리’

동서양을 잇는 실크로드 중간에 고려인들이 깊이 뿌리를 내렸다. 실크장사를 위해 낙타를 타고 사막을 횡단하던 고려인들이 아니고, 러시아 시대 연해주 지방에서 강제 이주되어 우즈베키스탄에 정착한 고려인의 후예들이다. 1937년 10월 이틀만 가면 된다는 일방적인 통보를 받고, 한 달 이상 가축용 화물기차에 실려 어딘지도 모른 채 내쳐진 곳이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이었다. 러시아어로 한민족을 가리키는 표현은 '까레이쯔' 또는 '코레이치Корейцы', 요즈음은 '고려사람'에서 유래한 '코려사람 Корё-сара́м...

탐험가가 아내 이름으로 지은 아름다운 ‘루비폭포’

테네시주의 룩아웃산 중턱에 있는 루비폭포는 동굴 탐험가 레오 램버트에 의해 1928년 발견된 곳이다. 이 지역을 매입하여 동굴 탐사를 하던 그는, 높이 18인치 폭 4피트의 좁은 입구를 찾아 동굴 투어 루트를 만들다가, 그 끝에서 아름답고 거대한 폭포를 발견하여 사랑하는 아내 이름으로 루비폭포라 명명하였다. 가이드 투어로만 입장이 가능한 이 폭포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 좁고 천장이 매우 높은 동굴...

신비로운 남극땅 위에 들어서다

마젤란 공원을 마주하고 있는 호텔에서 탐험팀을 만나 오리엔테이션을 받고, Sara Braun Palace에서 환영파티를 가졌다. 분위기 있는 식사가 끝나갈 무렵, 관제소로부터 내일 출항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왔다. 난기류로 결항이 잦아 초조해 하던 탐험대들이 모두 박수를 치며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했다.   푼타 아레나스를 출발한 전세기가 Drake 해협을 건너는 동안 발아래로 남극해에 흩어져있는 빙산들이 보였다. 2시간 후 남극 반도 최북단 킹 조지 섬 Teniente R. Marsh...

12월 진주만 공격 역사가 담긴 ‘미주리 전함 기념관’

1941년 12월 일본의 공습으로 순직한 장병들을 추모하는 진주만 역사 유적지의 미주리 전함 기념관은 한국과 인연이 깊은 곳이다. 하와이 포드 섬 해군기지 안에 있는 이 기념관은 카메라만 휴대할 수 있다. 미주리 전함 앞에서 한 아가씨가 전혀 모르는 수병과 열렬한 키스를 한다. 승리의 기쁨을 표현한 이 조형물은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운 남편과 아들, 그리고 연인과 나누는 행복한 입맞춤이다. 1944년 취역한 길이 270m, 폭 33m, 높이...

모로코 베르베르인 가정생활 체험과 여성운동

카사블랑카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면 아직도 고대도시의 모습을 그대로 지닌 아이트 벤하두(Ait Ben Haddou)라는 베르베르족(버버족)의 커다란 마을이 있다. 마을 전체가 크사르(Ksar)라고 불리우는 황토로 만든 성채인데, 많은 영화가 이곳을 배경으로 만들어졌다. 아이트(Ait)는 족속을 의미하며, 벤하두 족속의 땅이라는 의미이다. 1987년 UNESCO World Heritage Site로 지정되었다. 이 지역에 사는 베르베르인(또는 버버인) 가정에 점심 초대를 받았다. 그들이 사는 흙벽돌 집을 방문해 가족도 만나고, 정성껏 차린 전통음식을 맛보고 빵...

버지니아주 애팔래치안 트레일과 각종 명소들

버지니아주 애팔래치안 트레일은 전체 구간의 4분의 1인 550마일로, 그중 105마일은 셰넌도어 국립공원의 스카이라인 드라이브와 함께한다. 오버나잇 하이커들은 Front Royal의 Dickey Ridge 방문자 센터 등에서 조난사고 시 신속한 대처를 위한 퍼밋을 받아야 한다. 애팔래치안 Thru 하이커들은 스카이라인 드라이브 선상에 있는 스카이랜드 리조트와 빅 메도우스 랏지 등에 머물며, 0 데이로 하이킹을 멈추고 휴식을 취하며 재충전한다. Blue Ridge Parkway 능선 아래로 셰난도어...

부활절의 꽃, 칼라 백합(Calla Lily) 자생지 ‘가라파타 해변’

칼라 백합은 부활절을 상징하는 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흰색의 큰 몽우리는 보는 이의 마음을 푸근하게 해줍니다. 캘리포니아 해안절경 빅서(Big Sur) 끝부분의 가라파타 해변(Garrapata Beach)에 칼라 백합의 자생지가 있습니다. 가라파타 해안은 빅서의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해안선을 보여주면서 봄 여름에는 야생화가 만발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칼라 릴리는 물길을 따라 해변 계곡에 피어오르는데 구글 지도에 정확한 장소가 표시되어 찾아가기도 어렵지 않습니다. 물길을 따라 자생하기에 강우량에는 별 영향을 받지 않는...

코비드 팬데믹 중에 태어난 보석 ‘뉴리버고지 국립공원’

뉴리버고지 국립공원(The New River Gorge National Park)은 매년 1백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웨스트 버지니아주의 명소이다. 1978년 카터 대통령에 의해 National River로 지정된 이래, 래프팅과 암벽타기 등 야외스포츠를 즐기는 젊은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2021년 코비드-19 팬데믹 구제정책(COVID-19 Pandemic Relief Bill)의 하나로 이곳은 미국의 63번째 국립공원이 되었다. US 19N로 New River Gorge 다리를 건너자마자 나타나는 Canyon Rim 방문자 센터에서 여행정보를 얻을 수...

세상의 산들을 굽어본다, 시에라 뷰츠 산불 감시대

추천 트래킹 코스 - 시에라 뷰츠 산불 감시대(Sierra Buttes Fire Lookout) 거리: 왕복 6마일 등반고도: 1800피트 캘리포니아 중부 레이크 타호에서 북쪽으로 약 2시간 운전 거리에 시에라 카운티(Sierra County)란 곳이 있다. 인구가 약 3천명 정도인 캘리포니아에서 2번째로 작은 카운티이지만 1860년경에는 골드러시로 무려 1만 6천명이 광산을 중심으로 거주했다고 한다.  Brandy City, Poker Flat, Poverty Hill 등 동네 이름을 보면 당시 광부들의 애환을 엿볼 수 있다. 시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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